1940년대 일본은 조선인의 민족성을 뿌리 끝까지 뽑아 완전한 식민지로 만들기 위해 민족말살정책을 실시한다. 일본의 억압과 감시로 많은 조선인이 우리말 대신 일본 말을 사용했고 우리 이름이 아닌 일본식 이름으로 불리는 창씨개명을 강요받았다. 일본에 대항을 한 많은 이는 전과자가 되었고 감옥에서 잔인한 고문을 당하였다. 이러한 상황에서 그 당시 조선인은 글을 읽고 쓸 줄 모르는 까막눈이 대부분이었다. 이 영화에 나오는 김판수라는 인물 또한 까막눈이고 전과자이다. 제대로 된 직장 없이 아이 둘을 키우는데 돈이 필요했던 그는 감옥에서의
사람마다 영화를 고르는 기준이 다르지만, 나는 그 기준이 ‘배우’이다. 주로 익숙한 배우, 혹은 전작의 배역이 잘 어울려 좋았던 기억이 있는 배우가 새 작품에 등장하면 챙겨보려 노력하는 편이다. 하지만 학기 중에는 극장에 갈 만한 기회가 잘 없어서 미루고 미루다 보았던 영화가 있다. 라미란과 이성경 주연의 영화이다. 영화의 줄거리를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민원실에서 퇴출 1순위인 전직 형사 미영 역의 라미란과 현직 꼴통 형사 지혜 역의 이 성경은 눈만 마주쳐도 으르렁대는 올케와 시누이 사이다. 민
정말 행복하게 살아가던 중 내가 정말 사랑했던 사람이 갑자기 아프기 시작하면 어떤 기분이 들까? 솔직하게는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이 아픈 것을 상상하기도 싫은 것이 일반적이다.그런데 어느 날 보게 된 영화인 ‘달링’은 사랑하는 사람이 갑자기 아프게 되었다는 내용이다. 영화 내용을 짧게 소개하자면, 영화는 정말 세상에 부러울 것 없는 아름다운 커플이었던 로빈과 다이애나의 이야기로 시작한다. 그런데 로빈이 갑자기 바이러스의 감염으로 전신이 마비된다. 이러한 상황을 로빈마저도 모든 것을 포기하려고 했으
봉준호 감독이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을 받고 설국열차라는 영화를 다시 보게 되었다. 영화에서는 송강호뿐만 아니라 크리스 에번스 등 한국 영화라고 생각이 들지 않게 외국 배우들이 다수 등장한다. 줄거리를 잠깐 말하자면 기상 이변으로 모든 것이 꽁꽁 얼어붙은 지구에서 살아남은 사람들을 태운 기차 한 대가 끝없이 궤도를 달리고 있다. 춥고 배고픈 사람들이 바글대는 빈민굴 같은 맨 뒤쪽의 꼬리 칸, 그리고 선택된 사람들이 술과 마약까지 즐기며 호화로운 객실을 뒹굴고 있는 앞쪽 칸으로 나누어져 있다. 열차 안의 세상은 결코 평등하지 않다. 여
붉게 물든 석양이 강 위를 가득 채우고 있을 때, 그 속을 한 남자가 배를 타고 노를 저으며 유유히 즐기고 있다. 영화는 어떤 할아버지가 치매에 걸린 할머니에게 이야기를 들려주는 방식으로 시작된다. 할아버지가 남주인공 노아, 할머니가 여주인공 앨리이다. 할아버지는 가장 사랑하는 여인이자 부인인 앨리가 자신들의 이야기를 기억하길 바라며 매일 본인들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난 대단한 사람이 아닙니다. 평범한 보통 사람이죠. 하지만 한 가지 눈부신 성공을 했다고 자부합니다. 지극히 한 사람을 사랑했으니, 그거면 더할 나위 없이 족하죠.”
어느 날 갑자기 UFO와 함께 지구에 뚝 떨어진 외계인 ‘피케이’는 지구에 도착하자마자 웬 남자에게 훗날 우주로 돌아갈 유일한 수단인 UFO의 리모콘을 도둑맞게 되면서 좌충우돌 지구 표류기가 시작된다. 리모콘을 찾아야만 살던 행성으로 돌아갈 수 있기 때문에 닥치는 대로 지구인 아무한테나 물어봤지만 하나같이 그것은 오로지 ‘신’만이 알고 있다고 한다. 그래서 피케이는 실체도 없이 지구란 곳에 너무나도 커다란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그 정체모를 ‘신’을 찾기로 하지만 도무지 이 지구란 데는 신이 많아도 너무 많아서 혼란스럽기만 하다.영
사랑하는 사람을 잃는다는 것은 매우 가슴 아픈 일이다. 그게 만약 가족이라면 당신은 어떤 감정을 느낄 것인가? 상상조차 하지 못할 아픔일 것이다. 우리는 살기 위해 발버둥 친다. 살기 위해 일을 하고, 살기 위해 먹고. 세상을 산다는 것은 참 중요한 일인 것 같다. 이 영화는 나에게 가족의 소중함을 더욱 느끼게 해주었다. 있을 때 잘해라. 이 글을 보고 있는 당신. 부모님에게 전화 한 통이라도 해드리는 것은 어떨까? 영화 속 주인공은 어린 시절 아버지를 잃게 된다. 그녀에게 마지막으로 남아있는 아버지와의 추억은 파더 앤 도터라는 책
한 생명이 태어나서 하나의 인격체로 형성되기까지 가장 큰 영향을 받는 곳은 어디일까?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은 ‘가장 많은 시간 동안 누구와 함께했는지’를 돌아보면 알게 될 것이다. 특별한 이유가 없다면 대부분 사람은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이 가장 많다. ‘시간’이라는 것이 하나의 인격체를 형성시키는 가족의 역할에 크게 중요한 것인지 되물어 볼 수 있다. 영화 에서는 부모와 자식 간에 함께 보내는 시간이 아이에게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대답해준다. 잘 나가는 건축가 료타는 아들 케이타의 명문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어렸을 때 봤던 애니메이션을 생각해보라고 한다면 어떤 것이 가장 먼저 떠오르는가?나는 소원을 들어준다는 내용이 있던 애니메이션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눈치가 빠른 사람이라면 알 수 있을 텐데 오늘 소개하려고 하는 영화도 이 애니메이션을 모티브로 만든 영화이다. 우리가 어릴 때 책으로 보고 비디오를 통해 보았던 애니메이션 ‘알라딘’이 영화로 개봉을 했다. 개봉 소식이 알려지자 많은 사람이 기대했고 어린아이들보다 20~30대가 더 기다리고 있다. 나도 어릴 적 비디오를 빌려 알라딘을 보면서 마법 양
어린 나이에 교통사고로 가족을 잃고 혼자가 된 상만은 외로움에 몸부림치며 매일같이 쓸쓸한 나날을 보낸다. 즐겁게 연휴를 보내는 사람들의 모습은 상만에게 정말 혼자라는 현실을 상기시킨다. 그러던 어느 날, 고독함과 보이지 않는 사투를 벌이던 상만은 자살을 시도하게 되고 그런 상만의 앞에 귀신들이 나타난다. 소원을 들어달라며 상만을 괴롭히는 귀신들. 그들 때문에 번번이 자살을 실패하는 상만은 결국 그들의 소원을 하나씩 들어주기로 결심한다. ‘헬로우 고스트’라는 영화가 우리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아마 ‘가족의 소중함’이 아닐까 생
3, 소원, 램프. 이 세 가지에 단어만 주어져도 우리 생각 속에 떠오르는 영화가 있다. 그 영화는 알라딘이다. 어린 시절, 알라딘 동화책과 영화를 보고 길을 지나다니다 보면 램프를 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 바닥만 보고 걸어 다닌 경험이 있다. 그 정도로 알라딘을 좋아했다. 2019년 즉, 올해 초 그 영화가 디즈니에서 실사 영화로 개봉한다는 소식을 들었다. 나는 디즈니 덕후라고 불릴 정도로 디즈니 영화는 가리지 않고 최대한 영화관에서 보는 사람이다. 그런데 어린 시절 좋아했던 알라딘이 실사로 개봉하는 것도 모자라서 디
나는 좀비 드라마 하면 떠오르는 워킹데드를 보고 좀비에 빠져 최소 50편의 좀비 관련 드라마와 영화를 찾아봤다. 많은 작품 중에 가장 대중화됐던 ‘'28주 후'’라는 작품에 대해 리뷰하겠다.다들 고등학생 때 선생님이 수업하기 싫을 때 틀어주신 영화 중에서 그때 유행했었던 '28주 후'를 봤을 것이다. 정말 이 영화는 내내 누가 내 명치를 때리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내가 봤던 수많은 좀비 영화 중 최고의 민폐는 '28주 후'의 돈 가족일 정도다. 이제 줄거리를 살펴보자.영화는 좀비 바이러스
로렉스는 모든 것이 인공적으로 만들어지는 곳에서 자란 주인공 테드 위긴스가 실제로 살아있는 나무를 찾아가면서 일어나는 일들을 이야기하고 있다. 현실에서도 우리는 나무를 마음대로 자르고 자연을 우리가 주인인 것처럼 마음대로 사용하면서 자연을 파괴하고 있다. 우리가 아무리 자연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하더라도 현재 자연은 파괴되고 있다. 이 영화는 우리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 큰 문제를 아이들을 물론 어른들이 봐도 다시 한 번 생각할 수 있도록 해주는 영화이다. 우리나라는 물론 전 세계에서
당신은 갑자기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었던 날이 있는가? 이 영화는 후아니타라는 사람이 일상에 지쳐 여행을 하게 되는 이야기이다. 대부분 사람은 여행을 가기로 마음먹으면 계획부터 세운다. 버스나 기차, 비행기를 예약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해 숙소를 정하고, 맛집을 찾고, 유명한 관광지를 찾는 것까지 많은 계획을 세워야 한다. 계획을 세우면서 설렘을 느낄 수도 있지만 계획 없이 그 세상을 바라본다면 더욱 큰 설렘과 마주칠 수도 있을 것 같다. 여행은 누군가와 함께 떠날 수도 있고, 혼자 떠날 수도 있다. 당신은 어떤 여행을 더 선호하는가
우리는 어릴 적 슈퍼맨과 베트맨 만화와 영화를 보며 자랐고 부모님이 슈퍼맨 게임 등을 해주시며 성장해 왔다. 그만큼 DC 캐릭터의 인지도는 그 누구도 부정할 수 없을 만큼 대표적인 히어로 캐릭터들이다. 하지만 현재 히어로 영화 시장에서 DC는 마블에게 과장을 덧붙이자면 이젠 명함도 못 내밀 만큼 바닥을 치고 있다. 얼마 전 캡틴 마블이 개봉하였고 곧 있으면 어벤져스의 마지막 시리즈인 ‘어벤져스 엔드게임’이 개봉을 앞두고 많은 사람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지금, 마블은 ‘흥’하고 DC는 ‘망’할 수밖에 없었던 몇 가지 이유를
사고로 인해 연인인 사만다를 잃은 이안, 다음날 아침, 자신의 옆에서 자고 있는 사만다를 발견하고는 소스라치게 놀란다. 우리는 모두 사랑에 빠지기도 하고,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지기도 한다. 이별의 이유는 사랑했던 사람을 더 이상 사랑하지 않아서, 혹은 원하지 않은 이별을 하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원하지 않았던 이별을 한 연인들은 다들 ‘다시 그 혹은 그녀가 돌아온다면?’이라고 생각해 본적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 일이 정말로 일어난다면 어떨까? 이안은 돌아온 사만다를 발견하고 매우 기뻤지만, 정해진 운명은 바꿀 수 없다는 것을
7살의 수학 천재 소녀인 메리는 삼촌인 프랭크와 함께 해변가의 조용한 마을에서 살아가고 있다. 메리의 수학적 능력은 천재수학자였던 메리의 엄마 다이앤에게서 물려 받은 능력일 것이다. 밖에 나가서 놀기보다는 집에서 수학문제를 푸는 것을 좋아하는 메리가 걱정되는 프랭크는 메리를 그냥 일반적인 7살 아이처럼 키우고 싶어 하지만, 그녀의 할머니는 자신의 딸처럼 손녀가 수학자가 되기를 바랐다. 우리는 이렇게 특정한 분야에 뛰어난 재능을 지닌 아이를 “영재”라고 칭한다. 영재를 가진 부모는 보통 두 분야로 나뉜다. 아이의 재능을 더욱 키워서
살아가면서 내가 하는 일들 꼬이거나 목표를 향해 노력했지만 아쉽게 닿지 않았던 적도 많았다. 하지만 그런 시간보다 인생에서 가장 힘들었던 시간은 "난 대체 뭘하고 싶은걸까" 라는 불안전하고 무감각했던 시간이었다. 이 영화를 최근에야 보게 됐지만 지난 날 끝없이 방황하던 나와 방향을 잡고 나아가고 있는 내가 함께 오버랩되는 것처럼 소름이 돋기도 했다. 그 영화의 이름은 이다. 영화를 짧게 소개하자면 아르바이트나 하면서 하루하루를 그저 편하게 살고 싶어하는 히라노 유키. 대학 시험에 떨어지고 여친에게도 이별 통보를 받은
‘일반 시민들도 재판에 참여할 수 있을까?’에 대한 답은 ‘당연하지’이다. 일반 시민들도 재판에 참여할 수 있는 제도가 있다. 바로 ‘배심원 제도’이다. 영화 은 2008년 배심원 제도가 첫 시행된 때를 배경으로 8명의 배심원을 선정하여 사건에 대한 유무죄를 가리는 내용이다. 등장인물들의 설정이 잘 된 영화인 것 같다. 8명의 배심원들 각각의 특징이 개성 있게 잘 드러난다. 빨리 판결을 내리고 싶어 하는 배심원, 팔랑귀를 가진 배심원, 자신의 이익만 생각하는 배심원, 결단을 쉽게 내리지 못하는 배심원, 사건을 열심히 파헤
박찬욱 감독을 무엇보다도 잘 표현할 수 있는 작품을 하나만 꼽으라고 한다면, 나는 그의 수많은 작품들 중 '올드보이'라는 영화를 꼽고 싶다. 왜냐하면 인간이 어디까지 추락할 수 있는지와 말 한마디가 어떻게 인생을 송두리째 바꿀 수 있는지에 대해 잘 보여주는 영화이기 때문이다.또한 이 영화는 박찬욱 특유의 자극적인 시퀀스와 미장센이 영화 내내 가득 차 있어 소름이 쫙 끼치기도 한다. 그리고 복수가 낳은 복수가 어떤 것인지 관객에게 매우 잘 전달해준다. 마치 내가 복수를 계획하고 있는 사람인 것처럼 말이다.영화 속 주인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