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이여 떠나라.

ⓒ netflix

 

 당신은 갑자기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었던 날이 있는가? 이 영화는 후아니타라는 사람이 일상에 지쳐 여행을 하게 되는 이야기이다. 대부분 사람은 여행을 가기로 마음먹으면 계획부터 세운다. 버스나 기차, 비행기를 예약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해 숙소를 정하고, 맛집을 찾고, 유명한 관광지를 찾는 것까지 많은 계획을 세워야 한다. 계획을 세우면서 설렘을 느낄 수도 있지만 계획 없이 그 세상을 바라본다면 더욱 큰 설렘과 마주칠 수도 있을 것 같다. 여행은 누군가와 함께 떠날 수도 있고, 혼자 떠날 수도 있다. 당신은 어떤 여행을 더 선호하는가?

 과거 아르바이트를 했던 당시 누군가는 여행 갈 돈을 모으기 위해 일을 하고 있다고 했었다. 물론 내가 돈을 모으는 이유 중 하나도 여행을 가기 위함이다. 하지만 여행을 가기 위해 많은 돈이 필요할까? 편안한 여행도 좋지만 모험, 도전과 같은 여행도 좋은 것 같다. 많은 도전을 할 수 있는 나이 20대. 훌쩍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20대가 여행을 떠나기 가장 좋은 나이라는 생각이 든다. 나이가 들면 사회생활을 하느라, 시간이 없어서, 건강상의 문제 등등 떠나기가 어려워질 수도 있다. 당신의 청춘을 응원하며 한 번쯤은 이 나라를 벗어나는 도전을 해보는 것 또한 추천한다.

ⓒ netflix

 후아니타는 여행지도 정하지 않은 채 무작정 떠난다. 이곳이 어떤 곳인지도 모른 채 그녀는 버스에 올라탄다. 한참을 달리고 있는 버스가 자신이 상상하던 곳과 다른 곳을 향하자 그녀는 포기해야 할까 하는 생각을 한다. 하지만 누군가를 만나며 포기하지 않고 여행을 떠난다. 새로운 경험은 모두에게 두려움이라고 느낄 수 있다. 한 번도 해보지 않았기에 잠시 두려운 것일 뿐이다. 당신이 지금 하고있는 일도 과거에는 새로운 경험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 당신은 아무렇지 않게 그 일을 하고 있지 않은가? 이 영화를 보고 느낀 점이 있다면 누구나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두려움을 떨치고 한 걸음 앞으로 나아간다면 한층 더 성숙한 당신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

ⓒ netflix

 다양한 사람을 만난다는 것은 좋은 경험이며 배움이다. 이때까지 적지 않은 여행을 해봤다. 하지만 그 나라에 살고 있는 사람과 친구가 되어 본 적은 없다. 왜 그럴까? 나는 여행을 할 때 계획을 세워 가보고 싶은 곳만 방문하고 해야 할 일이 다 정해져 있었기 때문인 것 같다. 소심한 성격도 한몫을 하는 것 같긴 하지만 계획 없이 떠난다면 아무리 소심한 사람이어도 가기 위해, 먹기 위해, 숙소를 구하려고 등등 말을 섞지 않을 수가 없는 환경이 주어진다고 본다.

 여행을 가는 것에도 사람마다 취향이 있기에 무작정 떠나보라고 내가 타인에게 강조할 수는 없다. 하지만 틀에 짜여진 업무만을 하고, 해야 할 일만 하고 사는 당신. 한 번쯤은 계획 없이 행동해 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 어디론가 훌쩍 떠나보라는 것이 아닌 하루쯤 쉬는 날에는 계획 없이 하고 싶은 것을 하면서 보내보는 것도 좋은 성장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저작권자 © MC (엠씨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