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HO 51호, 붕어빵
안녕하세요 ECHO입니다.
여러분이 겨울을 실감하는 때는 언제인가요?
하얀 봉투 속 앙증맞은 붕어빵, 뽀얗게 피어오르는 입김, 빨간 원통 속에 뜨끈히 데워지는 호빵, 달콤한 열기를 내뿜는 군고구마, 유리창에 뭉근히 서린 결로….
익숙한 환경 속에 조금씩 더해지는 풍경들이 문득, 그리고 새로이 겨울이라는 계절을 실감 나게 합니다.
저에게 있어 겨울은 ECHO를 빼놓고 말하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총 4번의 겨울을 함께한 ECHO는 붕어빵처럼 뜨끈뜨끈하고, 새삼스레 겨울을 실감 나게 하는 하나의 추억이 되었습니다.
여러분에게 겨울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것은 무엇인가요?
달콤할 수도, 눅눅할 수도 있는 그런 추억들을 생각하며 읽어주시면 좋겠습니다.
그럼 지금까지 ECHO 편집장, 이채은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