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가지 소원

 

어렸을 때 봤던 애니메이션을 생각해보라고 한다면 어떤 것이 가장 먼저 떠오르는가?
나는 소원을 들어준다는 내용이 있던 애니메이션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눈치가 빠른 사람이라면 알 수 있을 텐데 오늘 소개하려고 하는 영화도 이 애니메이션을 모티브로 만든 영화이다.

ⓒ네이버 영화

우리가 어릴 때 책으로 보고 비디오를 통해 보았던 애니메이션 ‘알라딘’이 영화로 개봉을 했다. 개봉 소식이 알려지자 많은 사람이 기대했고 어린아이들보다 20~30대가 더 기다리고 있다. 나도 어릴 적 비디오를 빌려 알라딘을 보면서 마법 양탄자와 요술램프에 대한 환상을 가졌었는데 다시 영화로 본다니 기대되었다.

또 알라딘에서 제일 기대가 된 것 중 하나는 OST인데 중간에 등장하는 노래가 너무 좋다며 사람들의 극찬을 받고 있기에 더욱 기대됐었다.

 

줄거리로는 알라딘은 공주와 사랑에 빠져 동굴 속에 있는 램프를 꺼내와 3가지 소원을 사용하며 악당을 물리치고 공주와 결혼하는 해피엔딩의 이야기이다.

알라딘을 얘기할 때면 항상 따라오는 질문이 있는데 바로 “넌 3가지 소원을 빌 수 있다면 어떤 소원을 말할 거야?”이다. 들었던 대답 중 기억에 남는 대답은 2가지 소원을 말하고 1가지 남았을 때 다시 3가지 소원으로 늘려달라고 한다는 것인데 과연 가능한 것일까? 불가능할 것 같지만 생각해보면 맞는 말인 것 같아 괜히 웃게 되는 대답이다.

영화를 관람한 후에 계속 생각이 나는 장면들과 흥얼거리게 되는 노래들이 있다. 사실 처음 시작할 때부터 두근거리고 보는 내내 영화 화면에서 눈을 뗄 수가 없지만, 특히 윌 스미스가 아라비안나이트라며 노래를 부르는 장면에서는 소름이 돋았다. 웅장한 소리와 시작한다는 두근거림이 동시에 몰려오며 아직도 잊을 수 없다.

 

ⓒ네이버 영화

알라딘에는 외국영화에서 많이 보던 인물이 나오는데 바로 윌 스미스다. 윌 스미스는 다른 영화에서 대부분 악당을 물리치는 사람으로 많이 등장하고, 진지하지만 재밌고 듬직한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알라딘에서는 귀엽고 사랑스러운 역으로 나와 많은 사람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다. 나 또한 평소에 윌 스미스를 좋아하는데 평소 다른 영화에서 볼 수 없었던 색다른 모습에 한 번 더 좋아하게 되는 것 같다. 알라딘을 아직 보지 못한 사람이 있다면 지니를 꼭 눈여겨보기 바란다. 영화가 끝나면 당신은 지니에게 빠져 헤어 나올 수 없을 것이다.

 

또한, 알라딘과 같이 노래를 부르는 장면이나 자스민 공주 혼자 부르는 장면들도 감동적이다. 사람들이 꼽은 명장면 중 하나가 자스민 공주의 독백인데 왜 명장면인지 알만큼 목소리도 청아하고 너무 좋았다. 알라딘과 같이 노래를 부르는 장면은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노래일 테니 자동으로 흥얼거리게 될 것이다. 나는 사실 지금도 알라딘 노래를 들으면서 이 글을 쓰는 중이다.

ⓒ네이버 영화

그래서 제일 소개해주고 싶은 OST는 A Whole New World(End title)와 Speechless(Part2)인데 정말 몇 번이고 또 들어보라고 추천해 주고 싶다. A Whole New World(End title) 곡은 가수들이 부른 것 말고 영화 주인공들이 부른 노래를 들으면 더 마음이 편해지면서 어린 시절로 돌아간 것 같은 마음이 들 것이다.

 

만약 본인이 힘든 삶을 살아가고 마음의 여유가 없다면 더욱 알라딘을 보면 좋을 것 같다. 알라딘은 잠시라도 지금 현실에서 벗어나 힘들어하는 사람들에게 따뜻한 위로가 되어 줄 것 같다. 또한 ‘나라면 무슨 소원을 빌까?’하는 즐거운 상상을 하게 해준 기분 좋은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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