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작자: 정이현- 제목: 그리운 고요- 장르: 블랙코미디- 시놉시스: 주인공은 층간 소음으로 인해 미쳐간다. 아무것도 듣고 싶지 않아. 유독 소음이 심한 날 잠도 못 자고 너무나 피폐해진 상태. 충동적으로 집을 뛰쳐나와 다리를 건너다 물에 빠지게 되고 주인공은 고요한 물 속에서 안정감을 느끼며 의식을 잃는다. 목숨은 건졌으나 들리지 않게 된 고요 속에서 살아보니 다시 들을 수 있는 세상으로 돌아가고 싶어한다. 수술을 하고 난 후 다시 들을 수 있게 된 기쁨도 잠시, 너무나도 시끄러운 세상에 짧았지만 고요했던 세상을 그리워하며 귀
맘프(MAMF) 2일 차가 밝았습니다. 2일 차 오전은 용지문화공원 메인 무대 앞에서 다문화 그림 그리기 대회가 열렸습니다. 초등학생부터 중학생까지 돗자리를 펴고 앉아 그림을 그렸는데요. 각자 한 명 씩 한 부스를 맡아 부정하는 행위가 없는지 확인 하는 역할을 맡았습니다. 이날 서포터즈로써 가장 활약했던 순간은 팜프 댄스 페스티벌입니다. 저는 댄스 페스티벌 참가자 들 중 네팔 참가팀을 담당하였는데요. , 공연 시작 전 안내 등을 하는 역할을 맡았습니다. 참가자들은 각자 1개의 부스에서 지내게 되기 때문에 부스 안의 내부 정리를 하기
나는 공포 영화를 매우 좋아하는 사람이었다. 특히 엑소시스트 같은 서양 배경의 퇴마와 관련하여 관객에게 긴장감과 공포심을 줄 수 있는 것이 마음에 들었기 때문이다. '콘스탄틴'을 찾아보고는 아무것도 모르던 나는 이 영화가 그냥 흔하디흔한 서구의 엑소시스트와 관련된 영화라고 생각하였다. 그러나 영화를 다 보고 나면 단순히 일회성으로 소비되기 위해 나오는 공포 영화가 아닌 더 깊은 세계관과 오래된 팬덤을 거느리는 것의 일부라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장르가 단순 공포와 호러라는 것에 그치지 않고, 기독교 세계관에 강하게 기반하여 인간들
'스타 이즈 본(2018)'은 1937년에 개봉한 뮤지컬 영화인 'A Star Is born(스타의 탄생)'을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영화 '스타의 탄생'은 '스타 이즈 본(2018)' 전에도 여러 번 리메이크된 영화이다. 원작부터 많은 인기를 받았던 '스타 이즈 본'은 2018년 버전도 여러 상을 받으며 다시 한번 사람들의 인기를 끌었다. 인기 가수인 잭슨(브래들리 쿠퍼)이 무명 가수 앨리(레이디 가가)가 공연하는 바에 들어가면서부터 이야기가 시작된다. 앨리의 무대를 보고 호감을 느끼기 시작한 잭슨이 앨리에게 다가가 자신의 공연에
요즘에 고민 상담을 주제로 한 여러 방송 프로그램들을 보다 보면 꼭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사연이 바로 공감 능력에 대한 이야기이다. 가족이나 연인이 공감을 잘해주지 못하는 것이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출연자들의 이야기를 듣고 있으면 최근 우리 사회에서 공감을 매우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는 생각을 자연스럽게 하게 된다. 방송에서뿐만이 아니라 정치인, 채용 담당자, 학자들 역시 공감의 가치를 강조하고 또 강조하는 분위기이다. 이렇게 공감을 중요하게 여기는 배경에는 이것이 우리 사회를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끌고 갈 것이라는 믿음이 자리를 잡고
꿈에 관한 이야기는 언제나 흥미로운 주제이다. 꿈을 자주 꾸기도 하고 꿈이라는 이야기만 들어도 우주와 같이 무한한 세계가 펼쳐지는 기분이 든다. 인간이 가지는 무의식인 꿈과 광활한 공간인 우주는 전혀 다른 범주라 생각할 수 있지만 결국은 둘 다 무한하고 영원하다는 점에서 공통점을 가진다고 생각한다. 프로이트의 꿈의 해석에서는 인간의 행동은 무의식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고 의식에 의해 결정되지 않는다고 한다. 즉 꿈의 무의식의 결정체이다. 인셉션은 타인의 가장 기본적이고 무서운 무의식을 조작해 정보를 빼돌리는 미래사회이다. 주인공 코브
혹시 맘프(MAMF)를 아시나요? 만약 지금까지 모르셨다면 이번 글을 통해 맘프의 존재를 알아가시면 좋겠습니다.맘프는 대한민국 최대 규모의 문화 다양성 축제이며, 대한민국 이주민들의 문화적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 만들어진 축제입니다. 매년 가을 창원에서 열리고 있으며, 다양한 국가의 구성원들로 이루어지는 그야말로 문화 다양성 축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저는 2022년 10월 프의 예비 축제 기획자 팀으로 활동하였습니다. 예비 기획자 팀은 축제 전 행사를 알리는 홍보 역할과 축제 당일 현장에서 실무를 돕는 2가지의 역할을 맡았습니다.
최근 SNS에서 한복과 더불어 신라의 한복과 관련된 글을 본 적이 있었다. 그 이후로 신라의 복식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몇 번 찾아보곤 했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일정을 잘 맞추게 되어 비록 신라 한복을 직접 입어보진 못하였지만, 신라와 관련이 있는 경주를 다녀올 수 있게 되었다.가장 처음으로 도착한 곳은 동궁과 월지였다. 성인 기준 3000원의 요금을 내고 입장할 수 있었다. 동궁과 월지는 통일신라의 별궁이 자리했던 궁궐터로 '안압지'로 불리기도 했다. 별궁의 이름이 동궁이고 동궁에 있는 연못의 이름이 월지인데, 특징으로는 좁은
8월 13일 마산 3.15아트센터에서 진행된 신카이 마코토 영화음악 콘서트에 다녀왔다.신카이 마코토 영화음악 콘서트는 일본 애니메이션 영화감독인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작품인 , , , 총 4개의 작품의 영화 삽입곡을 오케스트라 버전으로 편곡하여 진행되는 오케스트라 음악 콘서트이다. 신카이 마코토는 라는 작품으로 2002년에 주목을 받기 시작하여, , , 을 연이어 발표하며 다수의 상을 받았다. 특히 2
같은 날 저녁 숙소로 돌아가는 길에 저 멀리 반짝반짝 빛나고 있는 도쿄타워가 보여 구경을 하러 갔다. 멀리서 한 번 보고, 가까이 가서 주변 구경도 하였다. 전망대 입장은 당일 시간이 다 되어 들어가 보지 못했지만, 타워의 야경을 본 것만으로 마음이 몽글몽글해졌다. 이날은 숙소를 그리 멀지 않은 곳으로 옮긴 날이다. 숙소 주변 골목길을 따라 동네 구경을 했다. 일본엔 아파트가 아닌 멘션이 대중적인 주거 형태라 다양한 모습의 멘션을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했다. 숙소에서 40분 정도를 걸어가면 일본 명문 대학으로 유명한 와세다 대학교가
왠지 이름만 들어도 설렜던 도시가 내겐 있다. 프랑스의 파리, 그리고 일본의 도쿄이다.유년 시절 투니버스에서 방영했었던 애니메이션 아따맘마나 짱구는 못 말려 같은 작품들의 배경이기도 하다. 문화적으로 크게 다르지 않은 나라여서 그런지 애니메이션 속 동네 풍경도 한국으로 착각하면서 보았다. 어느 날 만화 속 풍경이 옆 나라 일본이라는 사실에 상당한 충격을 받았던 기억이 있다. 그날 이후 꼭 도쿄 만은 내가 직접 가서 구경을 하겠다는 꿈이 생겨버렸다.2022년 겨울 드디어 꿈에 그리던 도쿄로 떠나게 되었다!당시 코로나로 인해서 PCR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가 30년 가까이 지속되고 있다. 그러나 시리즈는 갈수록 더 재미있어지고, 더 강렬한 액션씬으로 관객들의 긴장의 틈을 놓칠 수 없게 한다. 최근에는 미션 임파서블의 7번째 시리즈인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PART ONE이 개봉했다. 이번 시리즈는 2024년 6월에 개봉하는 PART TWO까지 합쳐져야 하나의 이야기가 완성된다고 한다. 제목에 나와있는 데드 레코닝은 추측 항법으로 GPS와 관성 항법의 장점을 겪은 기술로 쉽게 풀어보자면, 기차나 자동차가 굴로 들어가거나 잠수함이 수면 밑으로 들어가면 GPS로
-제작자: 전나영-제목: 도플갱어-장르: 드라마 -시놉시스: 소희에게는 과거의 기억을 되살려주는 비밀의 손거울이 있었는데 안타깝게 교통사고로 기억상실증에 걸리고 만다. 그런 소희에게 ‘자신을 향한 사랑’이라는 과제가 생기고, 소희는 그것을 어렵게 느낀다. 그러다 친구들과 밥을 먹은 후 화장을 하다가 우연히 손거울의 비밀을 발견하고 소희는 손거울을 이용해 과거 속 자신이 어떤 사람이었는지를 하나씩 알아간다. 그러던 어느 날 손거울이 깨지면서 외모적인 콤플렉스가 있다는 사실도 알게 되는데 하지만 소희는 그것으로 과제의 답을 찾고 자신을
작가 미상은 독일 미술가인 게르하르트 리히터의 생을 담고 있는 영화다. 실존 인물의 생애와 호기심을 자극하는 허구적인 부분까지 추가되어 몰입감이 더욱 높다. 영화의 배경은 나치당 치하 시기의 막바지, 제2차 세계대전의 끝 무렵에 이르렀을 때이다.영화 속 시대의 중심에 있는 사람들은 자신과 다른 주변적인 것들은 모두 제거하려는 모습이 강하게 느껴졌다. 현대에 와서는 중심이라고 생각하지 않는 것들을 다시금 부활시키기 위해 예술가들이 노력하고 있다는 점에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나와 다르다고 해서 무조건 배척할 것이 아니라 그들도 하
영화 “베를린 천사의 시”는 바로 그들을 지켜보는 천사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이다. 이 영화는 분단의 상징을 가진 베를린의 무대로 두 천사 “다미엘”과 “가서 엘”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들은 병들어 가고 있는 사람들에게 위로의 손길을 내민다. 하지만 천사인 다미엘은 영원성과 순수성을 지닌 자신의 존재에서 현재를 사는 인간의 삶을 부러워하고 갈망한다. 순간과 현재 그리고 끝이 있는 삶을 원하는 대비되는 존재를 보여주면서 우리는 서로의 부족함 속에서 채워지고 싶은 욕망 안에 갇혀 살아가고 있는지 모른다는 시사점을 영화는 남겨주고 있다.
지난 7월 14일 일본에서 지브리의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은퇴를 번복하고 마지막 장편 영화 “그대들, 어떻게 살 것인가” 영화를 개봉했다. 이 작품은 영화가 개봉되기 직전까지 제대로 된 예고 영상이 없는 “노 마케팅” 전략을 시도한 영화이다. 이 무려 7년의 제작 기간을 거쳤으며 “바람이 분다”로 은퇴를 선언했던 하야오 감독이 손자를 위한 자랑스러운 작품을 만들고자 한 의도를 통해 은퇴를 번복하고 7년의 긴 세월 동안 영화 제작에 몰두했다. 해당 작품의 제목은 동명의 일본 문학 소설을 “그대들, 어떻게 살 것인가”를 읽고
오늘은 무더운 여름을 시원하게 보낼 수 있는 영화 한 편을 소개해 보고자 한다. 모아나는 2016년에 개봉한 디즈니 애니메이션 영화로 많은 사랑을 받아온 작품이다.모아나를 보며 가장 먼저 든 생각은 굉장히 주체적인 인물로 묘사된다고 느낀 점이었다. 기존 디즈니의 자신을 구원해 주는 왕자님을 기다리는 공주의 프레임에서 벗어나 스스로 도전하고 역경을 헤쳐나는 부분이 많았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주인공의 변화가 긍정적으로 다가왔다.모아나를 이야기하자면 빠질 수 없는 것이 ost이다. 그중에서도 “How far I'll go”는 특유의 청
좋아하는 영화의 장르 중 하나가 애니메이션이다. 아무 생각하지 않고 편안하게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또 동심으로 돌아간 느낌도 받을 수 있어서 자주 즐겨보는 장르이다. 이번에 본 영화는 디즈니 픽사의 엘리멘탈이다. 4개의 원소 불, 물, 공기 흙이 사는 엘리멘트 시티가 배경이다. 얼핏 보면 모두가 함께 어울려 사는 것 같지만, 불은 소외당하고 있으며 엘리멘트 시티는 불이 살아가기에는 불편하고 어려운 환경이다. 불의 원소인 엠버와 물의 원소인 웨이드가 만나게 되면서 이야기가 진행된다. 엠버의 아버지인 버니가 배 속에 있는 자식인 엠버
종종 생각나는 영화가 있다. 나에겐 펄프 픽션이 그중 하나다. 여러 장르와 자극적인 주제를 다루고 있어서일까? 처음에는 이해하기 어려운 영화라고 생각했다. 다른 영화처럼 하나하나 무언의 의미가 담겨있는 영화일 거라고. 하지만 이 영화는 내 생각을 뒤집는다. 작년에 알게 된 단어가 있다. ‘맥거핀’. 영화에서 중요한 것처럼 등장하지만 실제로는 줄거리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극적 장치를 뜻한다고 한다. 펄프 픽션은 모든 장면이 맥거핀으로 이루어져 있다. 중요해 보이지만 사실 영화 내용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영화의 순서가 중요한 다
요즘 대학생의 고달픔 누구나 그들의 20대를 떠올려보면 그들의 청춘이 제일 아프고 힘들었다고 이야기할 것이다. 1990년대 말 IMF 사태에 대학을 다녔던 사람들, 2008년 금융 위기 때 대학을 다녔던 사람들은 그들이 대학을 다녔던 시절이 최고로 힘들었노라고, 소위 말하는 ‘불행 배틀’을 한다. 기성세대가 대학생이던 시절도 분명 고난과 역경이 있었을 것이다. 그렇지만 그것은 요즘 청년들이 직면해 있는 상황과는 사뭇 다르다고 생각한다. 오늘날의 청년들은 만성적인 저성장과 불황, 점점 고착화되고 있는 양극화의 시대에 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