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야자키 하야오의 마지막 여행

지난 7월 14일 일본에서 지브리의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은퇴를 번복하고 마지막 장편 영화 “그대들, 어떻게 살 것인가” 영화를 개봉했다. 이 작품은 영화가 개봉되기 직전까지 제대로 된 예고 영상이 없는 “노 마케팅” 전략을 시도한 영화이다. 이 무려 7년의 제작 기간을 거쳤으며 “바람이 분다”로 은퇴를 선언했던 하야오 감독이 손자를 위한 자랑스러운 작품을 만들고자 한 의도를 통해 은퇴를 번복하고 7년의 긴 세월 동안 영화 제작에 몰두했다.

 

                                                                                               출처:지브리 공식사이트
                                                                                               출처:지브리 공식사이트

해당 작품의  제목은 동명의 일본 문학 소설을 “그대들, 어떻게 살 것인가”를 읽고 감명받아서 제작을 결정하게 되었다고 전해진다. 이 책은 1937년 “요시노 겐자부로”의 문학 소설로 어린 소년이  가지고 있는 사회에 대한 학교폭력, 전쟁 그 당시 사회의 문제점의 고찰을  아이의 시선에서 질문하며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한 깊은 울림을 주는 책이다. 하지만 하야오 감독은 이러한 책의 제목만 빌릴 뿐 완전히 다른 작품을 제작한다는 입장을 밝혀  같은 소설의 제목을 가지고 어떤 새로운 작품이 만들어질지 기대가 된다.

                                 출처: 교보문고 공식 사이트
                                 출처: 교보문고 공식 사이트

노 마케팅 속에서도 반가운 소식이 들려왔는데 역대 지브리 음악 “인생의 회전목마” “어느 여름날” “바다가 보이는 마을”의 제작하며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던 “히사이시 조”가 이번 영화음악에 활약할 예정이며, 일본 싱어송라이터 “米津玄師(Yonezu Kenshi)”가 영화 주제곡을 맡았다.

출처:네이버 영화
                                                                               출처:네이버 영화

1984년부터 “천공의 성 라퓨타”, “하울의 움직이는 성”,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이웃집 토토로” 등 일본 애니메이션계의 역대 수많은 흥행작은 작품을 제작한 감독 미야자키 하야오와 함께 오랜 시간 여행한 지브리에서의 마지막 작품으로써 사람들의 기대와 아쉬움 속에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오랜 세월 지켜본 하야오 감독의 작품은 어린아이를 위한 영화지만 결국 어른의 시선으로 어린 시절의 반성과 성찰을 하게 해준다. 아이들이 얼마나 큰 존재인지에 대한 어른들의  반성까지도 담겨 있다. 순수한 아이지만 순수했기 때문에 볼 수 있는 그들만의 시선들이 있었고 하야오의 지브리 작품들은 수없는 분쟁 속에서의 반성과 어린아이 같은 동심을 어른들이 찾기를 원하는 염원이 담겨 있다고 생각된다.

이번에 개봉하는 “그대들 어떻게 살 것인가” 해당 영화 또한 줄거리에 대해서 언급된 바가 공식적으로는  없지만 독자의 시선으로 바라본 지브리의 주제 의식은 동심을 가지고 성장하는 어른이 되길 원하면서 영화의 막이 내리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해당 영화는 한국 개봉 날짜는 공개된 바는 없지만 내년 내로 개봉될 예정이다. 노 마케팅의 신기한 영화로 사람들은 과연 어떤 반응을 할지 기대되는 작품이며 지브리의 중심 하야오가 말하고자 했던 지브리는 어떤 이야기를 담을지 하루빨리 영화관으로 가고 싶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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