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꿈은 잡지사나 영화 분야에서 일하는 그래픽 디자이너이다. 이 글은 나의 꿈이 있게 해준 나의 롤 모델 그래픽 디자이너가 쓴 책이다. 그래픽 디자이너 '김기열'은 잡지 만드는 일로 회사 생활을 시작하였다. 『보그 걸』을 오랫동안 만들었으며 잡지사 의 아트 디렉터로 일했었다. 작가는 자신이 살아오면서 직접 모은 물건들을 사진 혹은 그래픽으로 기록하는 습관을 가지고 있다. '하찮은 취향'은 그 물건의 사진들을 왼쪽 면에 넣고 그 물건에 담긴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나간 아카이브 북이자 에세이이다. 그래픽 디자이너가 작가인 책은
‘이별’이라는 단어를 들으면 어떤 장면이 생각이 나는가? 나는 연인들이 헤어지는 장면이 생각이 난다. 그것이 영화나 드라마에서 많이 보았기도 하고 현실에서도 흔히 접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이 책 제목인 ‘우리는 이별에 서툴러서’라는 말을 봤을 때 연인들이 헤어지면서 느낀 감정이나 에피소드를 담은 책인 줄만 알았다. 하지만 이 책은 내가 생각하지 못했던 이별의 내용을 많이 담고 있었다.책의 줄거리는 이별 카페라는 어느 카페에 오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책이었다. 이별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이별을 도와주는 그런 카페였다.
줄거리식물생태학자 ‘아영’은 폐허 도시에서 빠르게 증식하여 문제가 되고 있는 덩굴식물 ‘모스바나’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 모스바나에 대해 알아보기 위해 ‘아마라’, ’나오미‘ 자매를 만난 아영은 ‘프림 빌리지’라는 더스트 시대의 공동체에 대해 듣게 된다. 황폐화된 지구에서 유일하게 생기 넘치는 숲을 유지했던 그곳은 ‘더스트 분해제’를 통해 내성이 없는 사람들도 지낼 수 있는 평화롭고 영원할 것 같은 ‘대안’이었다. 그곳의 리더인 ’지수‘와 온실에서 분해제를 개발하는 식물학자 ‘레이첼’에 대해 들으며 감춰진 진실에 닿게 된 아영은 이
내가 좋아하는 책 중에 '달러구트 꿈 백화점'이라는 책이 있다. 대부분은 책을 살 때 줄거리를 읽어보고 살 텐데 나는 줄거리를 읽지 않고 책을 산다. 그래서 처음 이 책의 제목을 보고 '꿈 백화점이 뭐지?'라는 궁금증을 시작으로 책을 읽었다.페니가 살고 있는 이곳은 카페에서도 길거리에서도 잠옷과 수면 양말만을 신고 돌아다녀도 아무도 이상하게 보지 않는 꿈의 마을이다. 취준생인 페니는 달러구트 꿈 백화점의 면접을 준비하면서 친구 아쌈에게 추천받은 동화책을 읽는다. 이후 1층 프론트에서 일을 하며 다양한 손님, 꿈 제작자들을 만난다.
네가 웃으니 세상도 웃고 지구도 웃겠다는 나태주 시인의 신작 시 117편이 실려있는 시집이다. 나태주 시인은 책머리에 50년 동안 자신이 시를 써왔고 앞으로 50년을 출발한다고 말을 하며 이 시집에 있는 시들은 나이 어린 사람들로부터 받은 느낌을 소재로 적었다고 한다. 시집을 읽고 많은 시들이 기억에 남았지만 그중에서 제일 기억에 남는 두 편의 시를 말해보고자 한다. 첫 번째로는 ‘청춘을 위하여’이다. 이 시의 시작은 ‘힘들지? 힘들었지? 힘들었을 거야’로 시작한다. 물어보는 문장으로 시작하고 마지막에는 힘들었다는 것을 알아주는 문
오늘 소개할 재레드 다이아몬드의 책 ‘총, 균, 쇠’는 어째서 인류가 각기 다른 발전 속도로 문명을 발달시켰는지에 대한 내용과, 발달된 문명을 바탕으로 어떻게 대륙을 정복하였는지에 대해 말해주는 책이다.당신은 왜 백인들이 흑인을 지배했다고 생각하는가? 백인이 더 똑똑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하진 않을 것이다. 백인, 흑인, 황인 모두 같은 인간이다. 살아온 환경에 따라 바뀐 외형의 차이는 존재하지만 지능의 차이는 존재하지 않는다. 그렇다면 어떻게 백인들이 흑인들보다 먼저 문명을 발전시켜 그들을 지배했을까. ‘총, 균, 쇠’에 의하면 그
오늘 당신의 하루는 어땠는가? 사소하고 당연한 것들에 안주하여 고마움을 잊지는 않았는가? '그래도 괜찮은 하루'의 작가는 두 살 때 열병을 앓고서 귀가 들리지 않게 되었다. 그렇지만 그녀에게는 자신의 목소리를 표현할 수 있는 그림이 있었기에 절망하지 않았다고 한다. 저자인 '구작가'는 싸이월드 스킨 작가를 하며 작가라는 꿈을 향해 첫 발을 내디뎠. 소리를 못 듣는 자신을 대신해 세상의 소리를 많이 들으라는 의미로 귀가 큰 '베니 '라는 토끼 캐릭터를 만들어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고 소통했다. 책에는 긍정적이지만 가슴이 아린 그녀
시작하기 앞서, 이 책을 선택하게 된 이유를 생각해 본다면 사소한 이유 한 가지와 큰 이유 한 가지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처음엔 이란 책을 읽고 싶어 도서관에 들렀지만 모두 대출 중이라 빌릴 수가 없었다. 아쉬움을 안고 집에 와 아무 책이나 보기 위해 엄마의 책장을 뒤지다 발견한 책이 바로 이 이라는 책이다. 사실 이런 책이 집에 있는지도 몰랐다. 그런대 이 책을 발견하자마자 기분이 조금 이상해졌다. 왜냐면 이 책과 함께 꽂혀있던 다른 책의 이름은 라는 책이었는데 두 책 모두
프레임은 갇혀있는 공간이다. 자신이 사회가 만들어 낸 프레임 속에 갇혀버린다면 그 프레임에서 빠져나오기는 분명 쉽지 않을 것이다. 프레임을 이용할 것인가 프레임에 이용당할 것인가. 이 글을 적고 있는 본인 또한 생각지도 못한 프레임에 갇혀있을 수도 있다. 이를 잊지 않으며 책을 읽어내렸다. 처음 책을 펼친 순간 보이는 문장이다. ‘비관주의자는 어떤 기회 속에서도 어려움을 보고, 낙관주의자는 어떤 어려움 속에서도 기회를 본다.’ 자신의 처한 상황에 본인이 어떤 자세로 임하고 있는가에 대한 문장이라고 생각하였고 책에 대한 흥미는 더욱
근 50년간 우리는 한마음으로 하나의 목적을 이루기 위해 똘똘 뭉치는 일들이 참 많았다. 결정적으로 우리는 박근혜 정부를 탄핵시켜, 옳지 않은 것에 대해 격렬히 저항하고 그 구조를 무너뜨렸다. 이제는 아무리 거대한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려보려고 해도 통하지 않는 시대가 되었다. 마땅히 바뀌어야 하는 일에 대해, 기꺼이 움직일 용기와 확신이 있다고 말할 수 있다.높아진 국민 의식은 더 새롭고 평등한 나라를 상상하게 만들었다. 이런 상상을 한지 아직 5년밖에 흐르지 않았다. 그러나 탄핵이 얼마 지나지도 않았을 무렵, 한국은 다시 다양한
만약 잃어버린 지갑을 노숙인이 주워다 준다면 우린 어떻게 반응할까. 어렸을 적부터 누군가를 차별하고 살면 안 된다고 배웠지만, 우리는 자연스레 나와 맞지 않거나 다르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무의식적으로 거리감을 느끼기 마련이다. 내가 잃어버린 지갑을 길에서 생활하는 노숙인이 주워줬다고 한다면 나도 모르게 지갑 안에 들어있는 게 제대로 있는지 다시 한번 확인하지 않았을까?편의점을 운영하는 한 70대 사장님의 지갑을 주워 준 인연으로 서울역에서 노숙을 하던 ‘독고’라는 남자는 편의점 야간 아르바이트를 하게 된다. 처음엔 말도 어눌하고 느릿
가족, 일, 인간관계 등 어떤 면에서도 항상 최고의 결과를 원하며 그러기 위해 노력한다. 이루는 과정에서 사람들이 그 일에 대한 긍정적인 면과 장점보다 결점에 주의를 기울이는 경향이 강하다고 본다그러면 어떻게 해야 해결할 수 있을까? 저자인 캔 블랜차드는 2002에 출판된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에서 우리가 한 구성원으로서 자기의 조직, 가정, 인간관계에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오는 '칭찬'을 어떻게 적용할 수 있는지 구체적으로 제시했다.책의 내용은 애틀랜타의 산업용 보급품 회사에 근무하는 웨스 킹슬리를 중심으로 전개됩니다. 이
역사는 생략과 압축의 주관적인 기록이지만 역사 책은 사실을 전제로 쓰지만 글쓴이의 주관이 들어가기 마련이다. 그래서 많은 역사 책들이 권력을 위해, 혹은 악용을 위한 가치관이 주입되기도 했으며 비교적 최근에는 역사 교과서 국정화 논란으로 인해 사회가 들썩였다. 우리나라가 언제 수립되고, 전쟁이 일어났는지, 당시 역사의 이해관계에 대한 혼란이 잦아들 때, 그때 유시민 작가는 사람들에게 권할 역사 책을 만들기 위해 한국 현대사 글을 집필하게 되었다는 말을 듣고 흥미가 생겼다. 유시민 작가의 ‘나의 한국 현대사’는 다른 역사 책과는 차별
일학년 첫 학기 때 한 수업에서 ‘우리 현재 살고 있는 세상은 어떤가요?’라는 질문은 한 교수님께서 물어보셨다. 순간에 본능적으로 ‘아름답습니다’라고 답했다.아름답다. 무엇이든 항상 긍정적으로 생각해 보자는 내가 어학당 마친 후 새 출발점인 대학에 들뜨는 마음으로 진학했다. 신입생의 기대함과 설렘. 아마 그래서 그때 주저 없이 아름답다고 답을 했을 것이다. 세상에 나가고 나갈수록 새로운 사람, 새로운 경험, 새로운 지식 등 모든 것을 처음으로 접하게 되면서 시야가 넓어진다. 내가 모르고 전혀 상상하지 못했던 남들의 이야기들을 알게
‘나의 한국 현대사’를 두 번째 읽을 땐 무심히 넘어갔던 가장 앞표지부터 다시 꼼꼼히 읽기 시작했다. 앞표지에 ‘우리의 시대를 함께 달렸던 벗들에게’라는 문장이 보였다. 노란 표지와 어울리는 문장이라 생각했고 난 유시민 님과 함께 시대를 달린 사람은 아니지만, 그들의 시대를 책으로 보고 영상 등으로 배우고 있는 나도 벗이라 느껴져 독후감 제목을 ‘그들의 시대를 보고 있는 나’로 정하게 되었다.지난번 독후감을 쓰기 전에 책을 읽었을 땐 앞부분 역사에 대해서만 중점적으로 읽고 뒷부분은 제대로 집중을 안 하고 읽었었다. 사실 한 번으로는
얼마 전 도서관에 갔다가 ‘어린 왕자’라는 책을 다시 읽어보았다. 처음 ‘어린 왕자’를 읽었을 때가 언제인지는 정확히 기억이 나지 않는다. 다만 확실한 것은 책을 읽기 전 하나의 그림과 질문으로 먼저 접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그 기억에는 ‘코끼리를 삼킨 보아 뱀’그림과 밑에는 ‘이것이 무엇일까요’라는 질문이 적혀있었다. ‘어린 왕자’에서 어른들은 이 질문에 대하여 이것은 ‘모자’라고 대답을 한다. 사실 당연한 답변일 것이다. 코끼리를 삼킨 보아 뱀이라니, 실제로 그렇게 답한다면 터무니없는 말을 하는 실없는 사람으로 비칠 것이다. 하
소설 ‘프린세스 바리’는 박정윤 작가가 2012년에 출간한 장편 소설이다. 서서히 우리 소설사의 중심에서 사라져간 밑바닥 삶을 성공적으로 귀환시켰다는 평을 받으며, 제2회 혼불 문학상 수상작에 꼽히기도 한 작품이다. 여기서 이 혼불 문학상은 대하소설 의 작가 최명희를 기려 전주문화방송이 제정한 문학상이라고 한다. 이 작품은 무속 신화인 ‘바리공주’를 모티프로 하고 있는데, 일곱 번째도 딸이라는 이유로 태어나자마자 버림받은 바리데기가 병든 아버지를 살리기 위해 서천서역국으로 약초를 찾아 떠난 이후 무조신이 된다는 이야기이다.
저마다 기사를 읽고, 뉴스를 통해 분노하고 애통했던 사건들을 떠올린다면 어떤 것이 있을까. 어떤 이는 최근에 있던 이태원 참사를 이야기할 수도 있을 것이며 어떤 이는 세월호를 떠올릴 수도 있다. 그러나 나는 어린 시절 뉴스를 통해 접했던 사건 중에 아직도 그때의 상황이 너무 생생해서 소름이 끼칠 정도로 충격을 받았던 사건이 있다. 그건 바로 나영이 사건 혹은 조두순 사건이다. 정말로 몇 달을 내내 뉴스를 틀면 이 사건을 다뤘고 내 주변에 있는 모든 사람들은 분노하고 지켜주지 못 한 죄책감을 가지고 있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사실
저자가 어떤 사람인지에 대해 먼저 이야기해 보자면 유시민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진보 정당인 정의당에 소속된 평당원이다. 그는 자신을 소자산계급에 자유주의라는 의미로 ‘프리 부르주아 리버럴’이라 부른다. 그는 진보적 성향의 인사지만, 박정희의 독재 정권까지 무시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그는 진보와 보수의 갈등이 여전히 우리 현대사에 아직까지 ‘제한적인 자부심’을 느낀다고도 말한다. 유시민의 주장에는 1959년 대한민국은 거대한 난민촌, 구난 공동체라 정의했다. 대한민국은 안보국가에서 시작해서 발전 국가 및 민주국가를 거쳐 복지국가에 도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 이 제목만 봐도 어느 나라의 작품일지, 어떤 장르일지, 무슨 내용일지 상상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아마 그 상상은 현실이 될 것이다. 표지만 봐도 상상은 확신이 될지도 모른다. 놀랍게도 이 책은 일본에서도, 한국에서도 베스트셀러에 올랐었다. 그래서 나는 “내가 생각지 못한 큰 반전이 숨겨져 있는 걸까?” 하는 생각을 했었다. 그래서 어떤 내용도 미리 알지 못한 채 봐야겠다면서 읽었다. 하지만 내용이 진행되고 진행되어도 반전이 나올 것 같은 느낌이 들지 않았다. 나는 정말 어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