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가 어떤 사람인지에 대해 먼저 이야기해 보자면 유시민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진보 정당인 정의당에 소속된 평당원이다. 그는 자신을 소자산계급에 자유주의라는 의미로 ‘프리 부르주아 리버럴’이라 부른다. 그는 진보적 성향의 인사지만, 박정희의 독재 정권까지 무시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그는 진보와 보수의 갈등이 여전히 우리 현대사에 아직까지 ‘제한적인 자부심’을 느낀다고도 말한다.

출처-위키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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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의 주장에는 1959년 대한민국은 거대한 난민촌, 구난 공동체라 정의했다. 대한민국은 안보국가에서 시작해서 발전 국가 및 민주국가를 거쳐 복지국가에 도달한 것이다. 대한민국은 국민이 개인적 또는 집단적으로 분출한 욕망으로부터 기적이 일어났다고 생각한다.

출처-예스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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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 쓰여 있듯이 4장의 민주화 운동에서는 광주민중항쟁 이후 학생운동의 이데올로기와 운동 방식은 급진적인 변화를 겪었다면서 단순히 민주화뿐만이 아닌 사회혁명을 목표로 하는 혁신적 대중운동을 시작했다고 설명한다. 이것은 국민이 사회에 불만을 가지고 생겨난 혁명운동으로 독재 정권의 학살과 사회가 만들어낸 하나의 반항이다. 하지만 그것은 그들의 주장이 옳기 때문이 아니라 그들이 독재 정권과 용감하게 싸웠기 때문이라고 덧붙이고 있다.

이 책은 한국 사회의 진보된 모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우리가 있기 때문에 국민이 있기 때문에 대한민국이 있을 수 있고 국가가 우리를 위해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유시민이 살아왔던 과거의 시대에서는 독재 정권을 탄압하기 위한 많은 희생과 노력이 필요했지만 우리는 민주주의를 쟁취하기 위해 혁명을 일으킨 적이 없고, 희생이 따른 적도 없다는 것이 아주 큰 행운이 아닐 수 없기 때문이다.

책의 내용에서 알 수 있듯 우리의 세대는 그들보다는 훨씬 더 강인하게 자기 존중과 자아실현의 욕망, 그리고 타인의 슬픔과 고통에 대한 공감에 매료된다. 대한민국이라는 공동체의 미래에 어떠한 진보적인 변화가 필요하다면, 그 변화의 원천은 현시대의 젊은 세대가 소유한 그들 고유의 공감 능력과 고차원적인 욕망일 것이다. 내가 원하는 국가는 공평하게 풍요로울 수 있는 민주국가이다. 복지국가라고 할 수 있다. 평등하게 가난했던 독재국가도 싫지만 불평등하게 풍요로운 민주국가도 원하지 않는다고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우리가 정치에 관심을 가지고 자신의 주장과 타당한 근거를 내세우며 자신만의 신념을 표출할 수 있는 기성세대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우리나라가 성장하는 한국 현대사와 함께 국민들도 동시에 성장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 것 또한 우리가 해야 할 노력과 우리 각자의 내면에 들어있는 역사에 대한 공명으로 인한 더 좋은 미래가 올 수 있다는 점을 인지하며 주어진 시대를 살아가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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