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좋아하는 책

내가 좋아하는 책 중에 '달러구트 꿈 백화점'이라는 책이 있다.                                                         

 대부분은 책을 살 때 줄거리를 읽어보고 살 텐데 나는 줄거리를 읽지 않고 책을 산다.                 

그래서 처음 이 책의 제목을 보고 '꿈 백화점이 뭐지?'라는 궁금증을 시작으로 책을 읽었다.

[출처]예스24
[출처]예스24

페니가 살고 있는 이곳은 카페에서도 길거리에서도 잠옷과 수면 양말만을 신고 돌아다녀도 아무도 이상하게 보지 않는 꿈의 마을이다. 취준생인 페니는 달러구트 꿈 백화점의 면접을 준비하면서 친구 아쌈에게 추천받은 동화책을 읽는다. 이후 1층 프론트에서 일을 하며 다양한 손님, 꿈 제작자들을 만난다.                                     

[출처]이수은
[출처]이수은

사람들은 달러구트 꿈 백화점에서 꾸고 싶은 꿈을 직접 구매해 꿈을 꾼다. 예를 들면 슈퍼스타가 되는 이야기 등 직접 꿈을 구입할 수 있다. 물론 이에 대한 값을 치러야 하는데 돈이 아닌 꿈을 꾸고 난 후에 느낀 감정에 따라 꿈값을 지불한다.

'좋아하는 사람이 나오는 꿈'의 값으로 '설렘'이 도착했습니다.

나는 어릴 때부터 꿈을 거의 매일 꾼다. 꿈에서 깨 정신을 차리면서 오늘 꿨던 꿈을 기억해 꿈의 내용을 주변 사람들에게 말하며 하루를 시작한다.

"엄마 나 오늘은 이 꿈꿨다? 재미있는 꿈이었어.                                                                             

"야 나 오늘 무서운  꿈 꿨음!!"

사실 꿈을 자주 꾼다는 것은 깊게 자지 못해 피곤하다는 상태인데 그래도 나는 자주 꿈을 꾼다는 것이 좋다. 실제로는 해보지 못할 영웅이 되어 우리 지구를 구한다든지, 좋아하는 연예인과 친해져 내 인스타를 팔로우해 준다든지. 직접 경험하지는 않았지만, 그 감정은 그대로 느낄 수 있으니까 꿈이란 것이 좋다. 거기다 판타지를 좋아하는 나에게 꿈의 마을과 꿈 백화점은 어릴 때 해리 포터의 호그와트에 입학하라는 편지를 기다린 것처럼 환상을 갖게 해주는 책이다. 

가끔 잠에 들기 전에 '오늘은 이런 꿈을 꾸고 싶다.'라고 생각을 하다 잠에 든 적이 있다. 그리고 그날 꾸고 싶었던 꿈을 꾸었는데 신기했고 정말 달러구트 꿈 백화점이 있을 것 같아 재미있었다. 따뜻한 잠옷과 수면 양말을 신고 카페에서 차 한잔하고 꿈 백화점에서 쇼핑하고 있을 나를 상상해 보니 너무 행복할 것 같았다.  이제는 더 이상 동심이란 것이 없는 나이가 되었을 때 이 책을 읽으니까 오랜만에 동심을 느끼게 되었다. 그래서 그런가? 여전히 좋아하는 책이 뭐냐고 질문을 받게 되면 이 책이 가장 먼저 생각이 난다.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책이지만 끝에 가면 감동과 교훈도 얻을 수 있는 책이기에 꼭 한 번쯤은 읽어 봤으면 하는 책이다. 

이 책과 가장 어울리는 글을 소개하며 글을 마치도록 하겠다.                                                             

"금일 준비한 꿈은 모두 매진입니다. 오늘도 잠드는 길에 저희 매장을 들러주신 고객 여러분 금일 준비한 꿈 상품이 전량 소진되었으니 내일 다시 찾아주시기를 바랍니다. 저희 가게는 연중무휴 매일매일 좋은 꿈을 잔뜩 쌓아두고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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