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소개할 재레드 다이아몬드의 책 ‘총, 균, 쇠’는 어째서 인류가 각기 다른 발전 속도로 문명을 발달시켰는지에 대한 내용과, 발달된 문명을 바탕으로 어떻게 대륙을 정복하였는지에 대해 말해주는 책이다.

당신은 왜 백인들이 흑인을 지배했다고 생각하는가? 백인이 더 똑똑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하진 않을 것이다. 백인, 흑인, 황인 모두 같은 인간이다. 살아온 환경에 따라 바뀐 외형의 차이는 존재하지만 지능의 차이는 존재하지 않는다. 그렇다면 어떻게 백인들이 흑인들보다 먼저 문명을 발전시켜 그들을 지배했을까. ‘총, 균, 쇠’에 의하면 그 답은 환경에 있다.

당신은 지금부터 지구 최초의 인류이다. 만약 신이 당신에게 시작할 지역을 선택할 수 있게 해준다면 당신은 어느 곳을 고르고 싶은가? 대부분 춥거나 더운 곳보다는 온화한 곳을 선택할 것이고, 식량이 많이 있는 곳을 선택할 것이다. 그렇다. 바로 그것이 ‘총, 균, 쇠’의 핵심 내용이다.

ⓒ네이버 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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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살아남기 위해서 제일 먼저 필요한 것은 바로 ‘식량’이다. 인간이 한 지역에 정착을 하기 시작하면서, 지리적, 기후적인 차이로 인해 식량의 생산량에 차이가 생겨났고, 식량의 양에 따라 생존과 번식의 차이가 발생하고, 생존과 번식의 차이는 곧 문명 발달의 속도와 비례했다.

다른 나라들에 비해 지리적, 기후적인 이점이 많았던 유럽의 인간들은 식량생산의 문제에서 벗어나, 문명을 빠르게 발전시키기 시작했고, 시간이 흘러 그들은 다른 대륙의 인간들보다 빨리 쇠 무기를 만들어 다른 대륙을 정복하고, 면역력이 없는 아메리카의 원주민들에게 병을 옮기고, 나중에는 총을 만들어 그들을 위협했다는 것이 책 ‘총, 균, 쇠’의 전반적인 내용이다.

당신들은 어떻게 생각하는가? 책과 생각이 같을 수도 있고, 다를 수도 있다. 판단은 개인의 몫이다.

‘총 균 쇠’는 여러 대륙의 문화를 서열화한다는 것은 문화 절대주의적인 태도이며, 이는 유럽 중심사상을 강화시킨다는 것이라는 비판이 있다. 그러나, 이 책의 특성상 넓은 범위로 이해하고 객관적으로 차별을 볼 수 있는 기회의 창이라는 옹호도 잇따른다.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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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책 ‘총, 균, 쇠’를 통해 스타트 포인트(Start Point)의 중요성에 대해 알아보았다. 인류사에서 스타트 포인트는 미래를 결정지을 요소였다. 하지만 현재에 와서 개인의 스타트 포인트는 크게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각자 태어난 환경이 다르지만, 개인은 그것을 바꿀 힘이 존재한다. 주어진 환경에 따라서 결과가 따라오는 것이 아니다. 환경은 달라도 같은 결과를 만들어낼 힘이 있는 생명체가 바로 지금의 인간이다. 그렇게 믿고 행동한다면 언젠가 당신은 역사를 거스르는 훌륭한 인물이 되어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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