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이맘때쯤, 나는 에세이 프로젝트에 도전했다. 좋은 책을 항상 읽으면서 작가들은 어떤 생각으로 글을 쓰는지 문득 궁금해졌기 때문이다. 아무도 읽어 주지 않아도 나 스스로 내 책을 만들었다는 성취감도 느껴 보고 싶었다. 작년 8월 한 달간 "mission camp"에서 제공해 주는 단어 키워드를 가지고 한 장 분량을, 글을 매일 적어 보는 방식이었다. "추모", "10년", "가족" 등 다양한 키워드가 있었고 어떤 날에는 글이 잘 써지기도 어떤 날에는 너무 막막해서 대충 적기도 했다. 마지막 키워드를 받는 날과 나는 한 달 동안
이 책은 단순히 주인공 싱클레어의 성장기를 넘어서 작가 “헤르만 헤세”의 성장통을 그려낸 작품이라고 평가받고 있다. 어릴 적부터 기독교 집안에서 태어나 “빛의 세계‘라고 불리는 선한 영역에 있던 싱클레어, 그는 자신도 모르고 저지른 거짓말을 통해 인생 처음으로 고통과 두려움을 경험하게 된다. 그러한 상황 속에서 그에게 말을 거는 이가 있었으니 바로 소설 전반에 주인공에게 삶의 방식을 만들어 가는 데 영향을 줄 ”데미안“이라는 인물의 등장이다. 책에서는 독특한 대화방식을 몇 가지 살펴볼 수 있는데 바로 주인공 싱클레어에게 다가온 데미
“헌터 애덤스” 그의 이야기는 정신병원에서부터 시작된다. 환자들 속에서 “헌터 애덤스”는 자신만의 재치 있는 표현방식으로 그들과 소통하게 되며, 아픈 사람들은 그를 통해 행복이 주는 아름다움을 알아가게 된다. 불행한 삶 속에서 가만히 자신을 내쳤던 애덤스는 정신 병동에 있을 때 환자들이 자신에게 붙여준 “패치”라는 이름을 통해 새로운 패치라는 자아를 찾게 되며 환자들을 단순히 문제를 가진 불완전한 인격으로 대하는 것이 아닌 그들을 온전한 인격으로 대하면서 육체적인 질병의 치료보다는 더 중요한 것을 얻도록 하는 의사가 된다.1998년
바쁘다는 핑계로 집에만 틀어박혀 있기를 몇 년, 부모님께서는 내가 이번 여행에 꼭 가기를 바라셨다. 여행 전날까지도 이 사실을 잊고 있었던 나는 부랴부랴 할 일을 마무리하고 잠깐이나마 가족 여행을 즐기기로 했다. 생각해 보면 가족이든, 친구든 함께 경주로 향할 때면 꼭 그게 여름쯤이었던 것 같다. 이번 여행은 당일치기였기 때문에 꼭 어딘가를 가야겠다는 마음보다는 맛있는 것도 먹고, 잠시 쉬고 오자는 생각으로 출발했기에 마음이 편했다.경주에 가기 전에 먼저 건천에 있는 '편백나무 숲'이라는 곳에 갔다. 건천은 대구로 치면 하양 정도에
연예인의 학교폭력 사건을 보면서 죄를 저지르면 언젠가는 벌을 받게 되어있다고 생각했었다. 그렇다면 죄를 저지르면 새로운 삶을 꿈꾸면 안 되는 것일까? 당장 드라마만 봐도 범죄를 저지른 사람들은 취직이나 무언가를 새롭게 시작하기 힘든 사회라는 것을 알 수 있다. 한편으로는 이게 옳다고 생각하지만, 한편으로는 그런 사람들은 평생 숨어 살아야 하는 건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 고민은 책 '돌이킬 수 없는 약속'의 주인공 무카이의 상황이다. 무카이는 자신이 일하던 가게 손님의 제안으로 바를 겸 한 레스토랑의 공동경영자가 된다. 과거의 삶
불편한 편의점. 제목부터 의문이 들었던 책이다. 편의점은 말 그대로 편의를 위해 가는 곳, 편안하게 가는 곳이다. 그런 곳이 불편하다면 가야 할 이유는 없을 것이다. 물건 찾기도 불편하고 상품도 별로 없고 아르바이트생도 어딘가 모르게 어색하고 불편한 편의점이라면 더욱더 가고 싶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그곳의 손님들은 어쩐지 계속 편의점을 찾게 되고 그곳에서 위로받는다. 책 '불편한 편의점'은 편의점 매장 안에서 벌어지는 일상 속 이야기를 바탕으로 현대 사회의 문제를 지적하고 사회적 소외 계층의 삶에 대한 이야기이다. 고등학교에서 역
이 책은 미·중의 패권 경쟁을 자원, 그중에서도 희토류와 희소금속을 이용해 이야기한다.희토류를 비롯한 희소금속은 21세기 산업에서 매우 중요한 생산 소재이다. 우리가 흔히 쓰는 디지털 제품들에 없어서는 안 되는 존재가 되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지금 희토류의 생산을 중국이 독점하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희토류는 희소금속이라는 이름과는 다르게 지각에 많은 양이 존재하는 대신 채굴, 정제, 가공 과정이 어렵다. 그러다 보니 인건비가 싸고 기술이 있는 곳에서 더욱 경쟁력 있는 가격을 가져갈 수 있는 것이다. 즉, 중국이 가격 경쟁력이
“강대국 사이에서 한반도는 어떻게 살아남을 수 있었을까?”한반도 생존전략의 핵심은 만주를 누가 차지하느냐에 달려있다. 한나라, 당나라, 명나라처럼 중인 세력이 만주까지 확실히 차지했을 때 한반도는 해당 국가와 사대 관계를 통한 안정을 취할 수 있었다.유목 민족인 거란, 여진, 몰골, 만주족이 만주를 지배한 경우에도 그들과 선린관계나 사대 관계를 통한 안정을 꿰 할 수 있었다.가장 문제가 되는 시기, 위기가 극대화되는 시기는 만주의 패권이 약화되어 만주를 둘러싼 세력 다툼이 계속되는 상황이다. 과거의 수권세력이 무너지고 신흥세력이 약
어쩌면 전 세계 중 베일에 꽁꽁 싸여있는 국가는 '북한'밖에 없을 것이다. 타국은 여행, 유학, 출장 등으로 직접 방문하여 그 나라의 생활방식, 문화, 종교 등을 두 눈으로 확인할 수 있지만, 북한은 그 어떠한 이유로도 일반인 신분으로는 방문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언론을 통해 듣는 정보만으로 해당 국가를 상상만 할 뿐이다. 북한 하면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는가? '경제적으로 여유롭지 못한 국가'가 가장 먼저 떠오른다. 우리나라를 포함한 외국 언론을 통해 북한의 어려운 생활환경을 많이 봐왔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실제
미국과 중국은 전 세계 중 가장 강력한 권력을 가지고 있다고 많은 사람들은 생각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군사와 경제에 많은 영향을 끼치고 있는 나라인데 이들에게도 위기와 경제의 아픔이 찾아왔던 시기가 있었다고 생각하는가? 대부분의 사람들이 바라보는 두 나라에는 큰 갈등 없이 자신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흘러왔을 것이라고 생각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이 책은 미국과 중국의 관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중국과 미국이 어떻게 형성되었고 어떠한 요인들로부터 변화되었는지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으며 이후에 어떻게 변화해나갈지를 보여주는 책이라고
시간을 되돌리고 싶었던 적이 있으신가요?책은 간단한 물음과 함께 시작한다. 주인공인 '나'는 불우한 환경에서 자라왔다. 사건에 휘말려 범인으로 지목된 후, 새어머니인 '배 선생'에게 쫓기다 매번 저녁을 사 먹었던 위저드 베이커리로 도망을 간다. 베이커리의 점장에게 도움을 받은 후 '나'는 위저드 베이커리에서 일을 하게 된다. 이상한 제품들을 파는 홈페이지를 관리하게 되었고, 여러 고객들의 이야기와 '나'의 과거가 나오며 책은 진행된다. 굉장히 흥미로운 책이었다. 그도 그럴 것이 어디서나 접할 수 있는 베이커리라는 소재와 판타지적인
마지막으로 읽어본 책의 제목은 로 딱 보았을 때 자극적으로 다가올 수 있다. 이 책은 과 으로 나누어져 있는데, 필자는 을 읽어보았다. 간단하게 책을 소개하자면, 미·중 전쟁의 앞날을 가장 정확하게 예측한 이야기로 코로나19로 인해 전 세계의 경제가 침체에 빠진 가운데 잠잠했었던 무역이 어떻게 전개되는지 분석했다. 세계의 경제는 불확실해지고 있으며 각국에서는 자국 정부를 지지하는 목소리와 비난하는 목소리가 거세게 충돌하면서 중국의 공산당과 미국의 트
『미국이 세계 최강이 아니라면?』은 저자 김준형이 쓴 책입니다. 이 책은 미국의 패권을 뒤집어봅니다. 이 책은 두 번의 세계대전, 냉전, 한국전쟁, 그리고 9.11 테러 등 중요한 역사적 사건을 위주로 미국을 바라보고 있는데, 바로 이 중요한 사건들 앞에서 '~라면?'이라는 가정의 질문을 던지면서 역사 속 미국의 행위가 어떤 의도였는지를 더욱 분명히 드러내고 있습니다.우리는 패권이 과연 세계 평화나 질서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존재일까?라는 의문이 생길 수 있습니다. 국제 정치에는 정부가 없습니다. 모든 국가가 독립적인 주권을 가지고
이 책은 사회역학자 김승섭 교수가 공중보건 의사일 때부터 해온 연구와 고민이 그대로 담겨있다. 김승섭 교수는 연구를 통해서 사회적인 경험이 우리 몸에 어떤 식으로 스며들게 되고, 이런 경험이 스며든 흔적이 어떻게 질병으로 유발되는지 데이터를 통해 분석했다. 책의 목차는 크게 다섯 가지로 구분되어 있다. 말하지 못한 상처가 남긴 몸의 흔적, 질병을 권하는 직업 환경, 끝내기 위해서 논의를 시작해야 할 지점의 이야기, 사회적 연결망과 공동체에 관한 내용을 키워드로 꼽을 수 있을 것이다. 독서를 끝까지 다 마쳤을 때는 책에서 말하고자 했
“미디어의 시대”는 인터넷이 아직 개발되지 않았던 1960년대에 쓰인 책이다. 저자인 매클루언의 예측력과 현실성이 돋보인다. “미디어의 시대”에서 매클루언은 매체의 형태와 특성이 인간의 인식과 상호작용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제시하고 있다. 그는 미디어의 형태와 기능이 사회적, 문화적 변화를 초래한다는 개념을 제시하며, “미디어는 메시지다”라는 문장을 활용하여 미디어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또한 다양한 매체에 대한 분석을 했는데 인쇄 매체인 신문과 책은 개인적인 경험을 강조하고 라디오와 텔레비전은 동시적인 청취와 대중적인 경험을 강
우리는 아직도 완벽히 종식되지 않은 코로나19의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전보다 확실히 나아지는 추세를 보인 것은 맞지만 여전히 누군가는 코로나와의 싸움을 계속하고 있을 것이다. 코로나가 처음 발생할 때까지만 해도 감기처럼 시간이 경과될수록 회복될 것이라고 생각하는 이들이 많았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코로나의 증세와 피해는 더 심각해져 갔고 점점 감염자 수까지 폭증하며 늘어났다.지금까지도 지속되는 코로나19를 겪으며 이야기할 때 중국을 빼놓을 수 없겠다. 아무래도 가장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다고 보게 되고 여러 언론들이나 주변 사람들
레드 노티스(Red Notice)는 2021년 넷플릭스 오리지널로 제작된 영화로 드웨인 존슨, 라이언 레이놀즈, 갤 가돗이 주연으로 나오는 영화이다. 이 영화의 줄거리를 간단히 요약하자면 FBI 프로파일러와 예술품 도둑인 두 남자가 지명 수배된 미술품 도둑을 잡는 내용의 영화이다. 코로나가 유행하는 시기에 영화관이 아닌 넷플릭스 같은 스트리밍 사이트를 통해 개봉된 영화임에도 여느 영화 못지않게 재밌는 장면과 스토리, 높은 수준의 CG, 그리고 배우들의 눈부신 액션 연기로 높은 퀄리티를 보여주었다. '미션 임파서블'이나 '007'처럼
책 국제법을 알아야 논쟁할 수 있는 것들은 독도와 이어도를 둘러싼 역사의 논쟁과 해양법과 국제법적 원칙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국제법에 대한 기본적 개념을 이해하고 국제법을 적용하여 논쟁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는 것에 도움을 준다. 한일 간 독도 분쟁의 원인을 분석하고 이어도의 문제뿐만이 아닌 북한 인권 문제, 미국 9.11 테러 등 문제들과 국제법적 원칙들을 잘 성명해 주고 있다. 이 중 나에게 인상 깊었던 주제인 주권과 인권 중 북한인권법 논란과 전쟁과 평화에서 미국 9.11 테러, 무력 사용에 관한 국제법, 무력 충돌 법과
이 책을 접하게 된 건 국제관계학에 관련된 수업을 들으면서 이인데 국제관계학의 이론, 현실, 과거 및 현재, 미래, 세계 질서의 변화 및 다양한 이슈들에 대해 공부할 수 있어 매우 유익했다. 총 4부로 나누어져 있는데 국제관계의 이론적 접근, 갈등과 평화의 국제관계, 경제적 상호작용과 국제관계, 마지막으로 현대국제관계의 쟁점이다. 국제관계학을 다양한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기에 이 책을 통해 국제관계학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살펴보는 시간이 되었다. 국제관계학이 무엇일까? 이 질문은 책을 읽으면서 가장 핵심적이라고 할 수 있다. “세계
이 책을 처음 보자마자 제일 먼저 손이 가게 되었다. 국제 관계에 있어 주목해야 하는 나라 중 하나인 중국, 중국과의 관계 및 역사 등을 볼 수 있으면서 우리나라와 북한, 중국의 관계에 대해서도 호기심을 가지게 했기 때문이다. 처음엔 그저 신비롭고 강력한 나라로만 인식되었으나 급부상하여 눈에 띄게 된 나라인 중국. 한국전쟁에 개입하여 통일을 막고 우리에게 큰 피해를 줬음에도 한중 수교 이후 한국 국민은 중국을 친구로 대했다. 이를 보고 어떻게 그럴 수가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들지만, 복잡한 이유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반도를 중심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