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네이버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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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드 노티스(Red Notice)2021년 넷플릭스 오리지널로 제작된 영화로 드웨인 존슨, 라이언 레이놀즈, 갤 가돗이 주연으로 나오는 영화이다.

 

 이 영화의 줄거리를 간단히 요약하자면 FBI 프로파일러와 예술품 도둑인 두 남자가 지명 수배된 미술품 도둑을 잡는 내용의 영화이다. 코로나가 유행하는 시기에 영화관이 아닌 넷플릭스 같은 스트리밍 사이트를 통해 개봉된 영화임에도 여느 영화 못지않게 재밌는 장면과 스토리, 높은 수준의 CG, 그리고 배우들의 눈부신 액션 연기로 높은 퀄리티를 보여주었다.

 

출처: 네이버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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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션 임파서블'이나 '007'처럼 유명 첩보 영화를 방불케 하는 장면들이 특히 마음에 들었다. 신선할 방법을 이용한 도난을 보다 현대적으로 바꾸어냈는데, 과거의 첩보 영화를 보면 시대적으로 불가능하거나 과학적이지 않을 것 같다고 여기던 여러 설정이 많다고 느껴졌으나, 이 영화에서 나오는 기술은 실제로 가능할 것 같다고 여겨질 수준이었다. 목소리 변조와 딥페이크 기술이 나날이 발전해가는 시대에 사는 사람이라면 이 영화는 현실적으로 스토리를 짰다고 평할 수 있을 것이다.

 

출처: 네이버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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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말을 보고 나서는 이 영화가 작정하고 준비했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기존의 클리셰를 비틀어서 코믹한 장면과 기술을 관객의 시점에 맞게 구현해 내고 배우들에게 맞는 캐릭터들과 멋진 연기를 보면 부정할 수 없을 것이다. 첩보 영화같이 액션과 신기한 기술이 들어간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무조건 볼 것이라 장담할 정도이다. 영화를 다시 보면 스토리도 우리가 한 사람 위주로 진행된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인데 감독의 의도대로 뒤통수가 얼얼한 기분이었다. 관객이 캐릭터의 모든 면을 알고 있지 않는다는 것을 이용하여 반전을 준다는 것이 신선하였다.

 

 비록 이 영화가 다루는 주제가 상상도 못하는 귀한 보물을 훔치는 것으로 지금의 우리에게는 비현실적인 것으로 보여도 너무 진지한 영화보단 이렇게 가끔은 가볍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영화가 끌릴 때가 있다. 마치 영화의 종류가 여러 개 나누어져 있는 이유를 알게 해주는 느낌이었는데, 영화가 사람의 심리에 영향을 주기에 다음을 기약하는 주인공들의 열린 결말 또한 그들이 다음에는 어떤 일을 일으킬까 하는 가벼운 궁금증을 이 영화를 보는 사람들에게 심어준다.

 

 넷플릭스 자체 제작 영화에서 우리에게 익숙하고 유명한 배우들이 합을 맞춰 재미있는 모습을 연출하는 영화는 거의 없을 것이다. 배우를 캐스팅하는 비용의 문제가 가장 크기도 하고, 국내에서만 보아도 이름부터 유명한 배우들이 한 작품에 출연하는 일은 몇몇 유명 작품을 제외하면 거의 없을 정도일 것이다.

 

 특히 외국의 배우 중 유명한 사람들이 모여서 액션 장면이 많이 들어간 영화를 찍는 것이 마블처럼 큰 시장을 가지지 않는 이상 흔한 일은 아닐 것이다. 만약 할리우드 영화를 좋아하고 특히 영화에 자주 보이는 유명하고 친근한 배우들에게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그들이 모여 한 영화에 같이 나오는 모습을 보기 위해서 영화를 보고자 한다면 한번 이 영화를 보면 좋을 것 같아 추천해 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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