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으로 만나는 컴퓨터의 종류

 과거 미국의 컴퓨터 회사였던 IBM 사는 오로지 계산의 목적으로만 사용하는 컴퓨터들을 개발했고 판매하기도 했는데 당시에 컴퓨터는 넓은 공간에 도서관 책장 수준의 덩치를 자랑하는 커다란 컴퓨터 프레임이 놓인 상태로 사용하곤 했다. 군사, 과학, 산업 등 정말 특수하고 제한적으로 사용할 수밖에 없었고 당연히 다룰 수 있는 사람도 극히 드물었고 일반인들은 구경할 수도 없었다. 그러던 1976년 4월 11일, 컴퓨터의 새로운 혁명이 시작되는데 바로 Apple의 창업자인 攷 스브 잡스가 일반인들도 사용할 수 있으며 컴퓨터를 소형화 시켜 가정에서도 사용할 수 있게 만든 최초의 개인용 컴퓨터인 'Apple A-1'을 당시 개발을 주도하던 스티브 워즈니악과 함께 출시하였다. 현대 컴퓨터의 조상격이라 불리우는 A-1 컴퓨터는 당시 컴퓨터의 핵심 부품들이 서로 분리되어 동작하던 것을 모든 부품을 하나의 바디에 집약시킨 덕분에 컴퓨터의 크기와 무게를 획기적으로 간소화 시켰으며 가격은 낮추고 연산 속도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비록 대중으로부터 큰 관심을 끌어내지 못한 탓에 생산한 200여 대를 모두 판매하지 못했지만 말이다. 이후 개인용 컴퓨터 시장성이 있다고 판단한 IBM을 시작으로 개인용 컴퓨터 개발에 착수했고 휴렛팩커드 등 여러 컴퓨터 회사들이 서로 앞다퉈 개인용 컴퓨터를 내놓기 시작하기에 이르렀고 컴퓨터 시장이 너무 과열된 나머지 이 과정에서 수많은 신생 기업들이 생기고 없어지고 합병 과정을 반복해 지금은 Apple, HP(휴렛팩커드), Dell, 레노버와 같은 기업들만 생존하였다. 이후 1990년대 인터넷의 등장과 과학기술의 발전에 따라 다양한 종류의 컴퓨터들이 탄생하게 되었는데 이 글에서는 그 컴퓨터들의 종류들을 소개하고 나에게 필요한 컴퓨터를 고르는 방법에 대하여 가이드 하고자 한다.

출처 : macrumors.com (Apple A-1)
출처 : macrumors.com (Apple A-1)

 

1. 노트북 컴퓨터

 불과 몇 년 전만 하더라도 대학생들의 필수품으로 여겨졌던 노트북은 태블릿 PC로의 전환기를 맞게 되어 지금은 노트북보다 태블릿 PC를 보유하고 있는 비율이 점차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지만 그래도 컴퓨터에서만 할 수 있는 응용프로그램들이 존재하고 있으며 멀티 태스킹(다중 작업)과 고성능 작업이 요구되는 작업을 하는 경우 그래도 노트북이 유리한 측면이 있기 때문에 그 명맥은 이어지고 있다.  노트북 컴퓨터는 기본적으로 모든 입출력 장치(모니터, 키보드, 터치패드 등)가 내장되어 있어 언제 어디서든 휴대하면서  컴퓨터를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다. 기종마다 차이는 있지만 특정 부품을 업그레이드하여 저장 공간을 늘린다던가 RAM 용량을 높여 성능을 끌어올리기도 한다. 또한 2in1 형태로 노트북을 360도로 접어 태블릿 PC처럼 필기 기능을 제공하는 모델도 출시되는 등 그 형태도 진화하는 등 사용자의 편의성을 높인 제품들이 등장하기도 한다. 그러나 노트북도 단점이 존재하는데 먼저 형태 특성상 무게와 크기로 인해 휴대가 쉽지 않으며 배터리 효율이 상당히 떨어진다. 그리고 노트북 경량화됨에 따라 성능 업그레이드가 불가한 경우가 있다는 점들이 단점으로 지적된다. 나는 태블릿으로는 내가 하는 일을 수행하기에 한계가 있다고 생각된다면 노트북 컴퓨터를 권해본다.

출처 : Samsung News Room Korea
출처 : Samsung News Room Korea

 

2. 일체형 컴퓨터

 컴퓨터의 가장 기본적인 형태인 모니터, 키보드, 마우스, 본체 구성이 정석이었는데 전자 기술의 발전에 따라 컴퓨터 부품의 소형화를 시도하는 기업들이 속속 등장하기 시작하였고 그 결과 모니터와 본체를 하나로 합친 일체형 형태의 컴퓨터가 세상에 등장하게 되었다. 이번에도 역시 그 중심에는 Apple이 있는데 과거에도 일체형 형태의 PC는 있었지만 컴퓨터 형태가 너무 조악하고 성능이 떨어지며 공간 효율성이 매우 떨어지며 무엇보다 디자인이 매우 뒤떨어졌다. 이런 문제들로 인해 소비자의 외면을 받고 있던 와중 Apple에서는 집안 어디에 놔두더라도 어울릴법한 디자인 그리고 색상을 조합한 일체형 컴퓨터를 내놓음으로써 일체형 컴퓨터도 덩달아 진화하기에 이른다. 앞서 언급했지만 일체형 컴퓨터는 모니터와 본체를 합친 형태로 처음 보는 사람들은 그냥 일반 모니터로 착각이 들 정도다. 덕분에 공간 효율성이 극대화를 할 수 있었고 심지어 키보드와 마우스 그리고 인터넷까지 무선으로 연결할 경우 오로지 전원 케이블 하나만 꽂아 작동시킬 수 있어서 많은 소비자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과거에는 성능이 다소 떨어지는 경향이 있었지만 요즘에 나오는 일체형 컴퓨터 제품군들은 데스크톱 컴퓨터에 버금갈 정도의 성능을 자랑하는 모델들이 출시하기도 했다. 단점으로는 부품 업그레이드에 한계가 발생하며 디스플레이와 본체가 합쳐진 탓에 수리가 쉽지 않다는 점이 부각된다. 나는 공간 효율성을 극대화하면서 컴퓨터에 대해 잘 모른다면 일체형 컴퓨터를 권해본다.

출처 : Apple  
출처 : Apple  

 

3. 데스크톱 컴퓨터

 매우 전통적인 컴퓨터의 기본 구성을 가진 컴퓨터 중 하나이다. 초창기부터 지금까지 이 형태 그대로 이어지고 있는데 겉으로 보기에는 크게 바뀐 것이 없어 보이지만 내부는 각 반도체 회사들이 생산, 설계하는 칩의 성능 개선 덕분에 무서운 속도로 성능이 높아지고 있다. 데스크톱 컴퓨터의 구성은 전원공급장치(PSU), 메인보드(CPU,RAM), 디스크 드라이브, 그래픽카드(GPU), 냉각장치 등으로 나누어져 있으며 이 모두를 컴퓨터 케이스에 결합한 형태로 이루어져 있다. 노트북이나 일체형 PC와 달리 모든 부품이 따로 구성되어 있어서 부품의 업그레이드가 매우 용이하며 컴퓨터 고장 시 진단과 수리가 편리하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을 수 있겠다. 하지만 단점으로는 데스크톱 컴퓨터의 크기가 크기 때문에 공간 효율성이 다소 떨어지며 동작할 때 소음이 다소 있으며 먼지 유입이 쉬워 먼지가 많아질 경우 오작동을 일으키기 쉽다는 점 정도로 지적할 수 있겠다. 컴퓨터에 지식이 많고 추후 성능 업그레이드를 염두하고 있다면 데스크톱 컴퓨터를 추천한다.

출처 : indiaMART
출처 : indiaMART

 

4. 미니 컴퓨터

 나는 공간의 효율성을 중요시 여기기 때문에 크기가 큰 데스크톱 컴퓨터를 원하지 않을 경우의 대안으로 제시될 수 있는 컴퓨터다.  미니 컴퓨터는 거의 성인 손바닥 크기의 면적에 불과하기 때문에 책상 어디에 놔둬도 공간 낭비가 적어 가정집은 물론이고 기업에서도 많이 찾는다. 또한 사이니지 디스플레이, 키오스크 장비, 공장, 스마트 팜 등 사용되는 등 특정 산업 군의 영역에서도 그 가치가 인정되고 있다. 사실 과거에는 노트북 성능에 불과하다는 인식이 있었지만 기술 발전에 따라 데스크톱 수준의 성능을 자랑하기도 하며 제조사에서 제공하는 키트를 사용할 경우 GPU를 장착하여 고성능 게임을 즐길 수도 있어서 비록 미니라고 불리지만 그 가치와 가능성은 절대 미니 하지 않다. 나는 성능은 중요치 않고 공간을 최대한 확보함과 동시에 그저 평범하게 사용하고 싶다면 미니 컴퓨터를 권한다. 

출처 : Dell Korea
출처 : Dell Korea

 

5. 워크스테이션 컴퓨터 

 워크스테이션 컴퓨터를 생소하게 생각하는 독자들이 많을 것 같은데 그 이유는 일단 매우 고가에 형성되어 있으며 특정 분야로 하여금 제한적으로 사용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주로 대형 연구기관, 대학교, 기업 등 정말 초고성능 컴퓨팅 성능이 요구되는 현장에서  사용되기 때문에 일반인들이 접하기에는 매우 어렵다. 워크스테이션 컴퓨터의 특징으로는  일반 컴퓨터와는 다른 부품이 사용된다는 점에 있다. 예를 들어 일반 컴퓨터에 Intel 사의 Core i 시리즈, AMD 사의 Ryzen 프로세서가 들어가는 반면 워크스테이션 컴퓨터는 Intel의 Xeon, AMD의 Threadripper라는 프로세서를 이용하는데  중장기적으로 컴퓨터를 끄지 않는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설계를 했기 때문에 최상의 시스템 안정성을 보장하며 각종 컴퓨터 오류로부터 대응할 수 있는 솔루션들이 내장되어 있으며 극한의 상황에서도 원활하게 구동될 수 있도록 시스템 내구성이 높다는 특성이 있다. 그리고 Xeon과 Threadripper 계열의 프로세서는 기본 최소 8 core에서 192 core에 이를 정도로 시스템 성능이 매우 높아 덕분에 고성능 작업이 요구되는 그 어떠한 작업에도 워크스테이션 컴퓨터들은 견딜 수 있으며 그것도 부족할 경우 두 개 이상의 CPU를 추가로 장착할 수 있거니와 GPU 역시 여러 대의 GPU를 장착하여 배 이상으로 성능을 확장시키는 경우도 있다. 이렇게 고성능 부품으로만 채우면 필연적으로 전력을 많이 소비할 수밖에 없는데 이를 위해 1000w 급 이상의 고용량 전원공급장치(PSU)가 탑재된다. 이렇게만 보면 워크스테이션 컴퓨터 하나 놔두면 좋겠다란 생각을 가지는 독자가 있을지도 모르겠는데 생각과는 달리 현실은 다르다. 일단 일반인이 도저히 접근하기 어려운 가격대로 형성되어 있다. 기본 수백에서 옵션에 따라 억 단위까지 우습게 올라간다.  그리고 높은 성능을 가진 만큼 전기도 많이 잡아먹기에 일반 가정 환경에서 사용하기에는 결코 적합하진 않다. 

출처 : Dell Korea
출처 : Dell Korea

 

6. UMPC

휴대용 컴퓨터라는 점에서 노트북과 다소 흡사한 형태를 가지고 있는데 노트북과는 차이점이 두드러진다. 일단 바 형태로 이루어져 있어 오로지 UMPC에 내장한 터치 디스플레이와 컨트롤러에 의존하여 조작해야 한다. 이 때문에  일반적인 컴퓨터 작업을 하기 위해서는 키보드와 마우스를 항상 가지고 다녀야 한다는 점이 단점으로 부각되어 2010년대 초반까진 등장하였으나 이후 자취를 감추었다. 일반 컴퓨터 작업 용도로 쓰느니 노트북이 효율적이고 그렇다고 해서 성능도 좋지 않아 대중들의 호응을 이끌어 내지 못했다. 그러던 와중 2020년대에 접어들자 새로운 기류가 포착되었는데 바로 게이밍 사용자를 타깃으로 한 고성능 UMPC가 시장에 나온 것이다. 과거의 UMPC와는 다르게 게임용 조이스틱을 장착하여 밖에서도 간편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인데 고성능 게임의 경우 오로지 데스크톱 컴퓨터에서만 즐길 수 있었지만 고성능 프로세서와 GPU 칩을 탑재하여 밖에서도 얼마든지 고성능 게임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이 부각되어 PC 게이머들 중심으로 입소문을 타 한때 수요가 몰려 수령이 지연되는 사태도 생길 정도였다고 하는데 그 인기는 짐작이 될 것이라 생각된다.  최근에 나오는 UMPC는 모두 게이밍 사용자를 타깃으로 나오고 있으며 일반 컴퓨팅 작업도 병행할 순 있으나 그러지 위해서는 키보드와 마우스가 있어야 하기에 게임 용도가 아니라면 그냥 노트북을 택하는 것이 좋겠다.

출처 : danawa
출처 : danaw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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