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리와 노아의 나이 17살. 노아의 적극적인 어필에 노아에게 관심 없던 앨리도 노아에게 관심을 가진다. 그들은 점점 사랑에 빠져 간다. 그러나 그들에게는 산이 있다. 앨리는 부잣집 딸이고 노아는 목재소에서 일하는 가난한 청년이었기 때문이다. 뉴욕대학에 진학을 하길 원하는 앨리의 부모님에 의해 그들은 헤어져야만 했다. 앨리의 부모님은 강제로 앨리를 데리고 집을 떠난다. 노아는 떠난 앨리를 그리워하며 편지를 365일 보내지만 앨리의 엄마에 의해 편지는 전해지지 않는다. 7년이 지나, 앨리는 론과의 결혼을 약속한다. 그러다, 신문에 노아가 앨리의 꿈에 집을 지었다는 소식을 접하게 된다. 몇 년 만에 둘은 드디어 만나게 된다. 노아에 대한 사랑을 잊을 수 없는 앨리는 결국 노아와의 사랑을 택하게 된다. 

출처 : 네이버 영화
출처 : 네이버 영화

 

이 영화는 많은 사람들이 인생 영화라고 뽑는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우선, 진정한 사랑과 헌신이라는 주제를 영화에 잘 녹여냈기 때문이 아닐까. 사랑에 대한 정의를 알려주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자신이 가장 나다울 때, 상대방 앞에서 가장 나다울 때가 진정한 사랑임에 대한 교훈을 얻을 수 있었다. 

이 영화만의 독특성이 있다.
이는 한 할아버지가 할머니에게 이야기를 해주는 장면으로 액자식 구성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여기서 할아버지는 노아이며 치매가 걸린 아내 앨리에게 자신들의 연애 이야기를 해주는 식으로 흘러간다. 잘 보지 못한 구성이다. 슬프면서도 로맨틱한 전개 방식이다. 영화를 보는 중간에는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누군지 잘 모르게 흘러간다. 하지만 마지막에는 그들이 부부 사이이며 노아와 앨리임을 확신할 수 있다. 

 

출처 : 네이버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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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 제목이 '노트북'이다. 영화의 시대와는 맞지 않은 제목이라 왜 제목이 '노트북'일까에 대해 고민해 보았다. 여기서 노트북은 우리가 사용하는 컴퓨터 노트북이 아닌 기록을 할 수 있는 노트의 'notebook'을 의미하는 것 같다. 노아가 앨리에게 자신들의 기록을 읽어주기 때문이 아닐까. 

이 영화가 사실을 기반으로 만들어졌다는 사실을 접하고 영화를 다시 보니, 느낌이 새로웠다. 더 집중하게 되고, 내가 만약 앨리의 입장이었더라면 어떠한 결론을 내렸을까. 나의 마음에 정직하게 따랐을까? 하는 궁금증이 생겼다. 

'난 비록 죽으면 쉽게 잊을 평범한 사람일지라도 영혼을 바쳐 평생 한 여자를 사랑했으니 내 인생은 성공한 인생입니다.','내가 모든 기억을 다 잃으면 어쩔 거야? 영원히 당신 곁을 지킬 거야'라는 주옥같은 명대사들로 영화에 더 몰입할 수 있었다. 

과연, 우리는 사랑 앞에서 정말로 정직할 수 있을까? 앨리처럼 오로지 자신의 마음에 따라 행동할 수 있을까? 
진정한 사랑이 무엇인지 알고 싶은 분들에게 꼭 추천하고 싶은 영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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