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을 맞이한 남이섬을 가다

지난 11월 26일 강원도 춘천시 남산면 남이섬에는 첫눈이 내렸다. 그 당시 남이섬을 방문했던 필자는 이 눈이 바로 하늘이 내리는 축복이라 생각했다. 남이섬을 방문하는 날이자 가을에서 겨울로 넘어가는 도중에 그 분기점을 알리는 눈으로 섬 전체를 솜이불을 덮듯이 살포시 덮었다.

▲ ⓒ김건

평소 가을과 같아도 아름다운 장관이 펼쳐져 있었겠지만, 첫눈이라는 그 의미와 눈앞에 펼쳐지는 말로 표현 못할 만큼의 장면들은 눈으로 담기 어려울 만큼 많았다. 

 

①겨울연가의 촬영지로 유명한 남이섬

▲ ⓒ김건

처음으로 말할 부분은 배용준 최지우 주연으로 2002년 한국에서 첫 방영 되며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겨울연가의 명장면인 눈사람 키스 장면이 이 남이섬에서 촬영되었다. 이것으로 인해 한류 열풍을 끈 결과 남이섬에 해외 관광객 수가 늘었다. 2003년 일본에서 방영된 후 엄청난 인기를 얻었다. 그리고 현재인 2016년이 막바지로 다다르고 있는 와중에도 아직 일본인 관광객들이 눈사람을 보며 "욘사마"라는 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②남이섬은 언제나 어디서나 찍어도 포토제닉!

▲ ⓒ김건

겨울이다 보니 길을 걷다 보니 역시 손이 시렵기 마련이다. 남이섬 입구인 항구에서 가장 가까운 '스윙 카페'에 들러 커피 한잔과 눈이 내리는 아름다운 풍경은 이로 말할 수 없을 만큼 아름다웠다. 근처 관광객들의 '와'라는 감탄만 나올 뿐이었다. 그 이후 밖의 풍경을 담아보았다.

▲ ⓒ김건

위 사진의 열차 길은 유니세프 나눔 열차로 선착장에서 섬의 중앙까지 이동하는 열차로 수익금 일부는 직접 기부까지 된다고 한다. 이 길 또한 사진을 조금 찍는다 싶다면, 정말 사진이 잘 나오는 길이다.

▲ ⓒ김건

가을과 겨울이 아직 공존하는 남이섬의 메타세콰이어길은 은행잎과 눈의 조화로 이루어져있었다. 마치 은행잎이 길의 카펫처럼 옐로 카펫이 쭉 직선으로 깔아졌다.

 

③다양한 이벤트 또한 풍성하게~

현재 진행 중인 이벤트로 전시된 있는 것들이 많은데 다 보기에 짧은 시간이었기에 그중 2가지만 뽑아 보았다.

'카를 4세와 천 년의 도시 프라하' 라는 타이틀로 체코의 동화작가 '레나타 푸치코바'가 '카를 4세' 탄생 700주년을 맞아 체코사람들이 가장 존경하는 카를 4세에 관한 이야기와 레나타 푸치코바의 프라하의 일러스트를 전시한 공간이다. 이 프라하에 관한 이야기는 2017년 2월 19일까지 전시된다고 한다.

▲ ⓒ김건

강변가요제의 개최지였던 남이섬에서 한국 대중음악의 역사를 보여주는 전시관도 있었다. '1968~1986 언더그라운드 뮤직의 시작'이라는 타이틀로 전시관 또한 둘러 보았다. 사진은 찍지 못했지만, 최초의 싱어송라이터인 한대수로 시작으로 신중현, 키보이스, 양희은, 산울림, 들국화 등 흔적을 되돌아볼 수 있었다. 또한, 백두산의 기타리스트 김도균의 무대 의상 등 당대 화려했던 종적을 남긴 가수들의 소품, 음반, 잡지, 포스터, 사진 등을 직접 볼 수 있다. 이 전시는 위와 같이 2017년 2월 19일까지 전시 된다.

이렇게 잠시 살펴본 남이섬은 실내, 실외 가릴 것 없이 볼거리 먹을거리로 즐길 거리가 충분하다. 이번 눈 오는 날씨를 잘 살펴본 뒤 직접 눈이 내리는 남이섬을 관광하는 일을 계획한다면, 감탄을 금치 못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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