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차피 우승은 비와이
쇼 미 더 머니4(이하 쇼미)에서 아쉽게 탈락한 비와이(본명 이병윤 1993년생)가 쇼미5에 출연했다. 등장하자마자 우승후보로 주목받고 있는 상황 그러나 아직 비와이가 누군지 모르는 사람도 많을 것이다. 비와이는 Sexy street&Yello music 소속의 랩퍼로 저스티스, 나플라와 함께 2015년 힙합씬에 가장 주목받는 신인이었다.

그러나 쇼미4에선 별다른 활약을 하지 못하고 떨어지게 되는데 이때 우승후보로 거론되던 마이크로닷과의 1:1배틀에서 패하고 패자부활전에선 또 다른 우승후보 릴보이와의 대결에서 패하고 결국 떨어지고 만다. 당시엔 비와이의 인지도가 낮아서 실력은 비와이가 높은데 왜 떨어졌나 인맥힙합 아니냐 라는 비판도 있었지만 결국 비와이는 탈락 이때 주목받지 못했던 비와이는 추후 언프리티 랩스타 시즌2에 등장하면서 자신의 이름을 대중들에게 기억시켰다.

그때 부른 노래 the time goes on은 대중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선사했다. 빠르고 비장한 비트에 많은 사람들이 극찬하는 타이트한 비와이 특유의 플로우 스피커를 찢고 나올 것 같은 독특한 발성이 당시 언프리티 랩스타를 시청하고 있던 대부분의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고 이렇게 이름을 각인시킨 비와이가 쇼미5에 출연한다는 소식이 들리자 사람들은 이번 시즌의 우승후보 중 한명으로 비와이를 거론하기 시작했다.
위의 언급과 같이 비와이가 주목받는 이유는 다른 무엇도 아닌 실력에 있다. 타이트한 플로우를 사용한다고 했는데 이 말은 비트사이의 가사가 꽉 채워져 있다는 말이다. 이 경우 다른 랩퍼들은 많은 가사를 소화해야하고 빠르게 단어를 내뱉기 때문에 호흡을 놓치거나 발음이 흐려져 못 알아 듣는 경우가 많은데 비와이는 길고 빠른 랩을 쉬지 않고 정확하게 구사한다. 듣는 입장에선 엄청 빠르게 랩을 하는데 그 랩을 알아 듣는다는 표현보단 소리가 귀에 들어가서 박힌다. 라는 표현을 쓸 정도로 실력이 뛰어나다.
또 비와이의 음악을 얘기하는데 종교적 색채에 대해 이야기 안 할 수 없다. 비와이는 기독교인이고 부른 노래들 중 대부분은 기독교에 관한 가사가 들어가 있다. 종교적인 가사를 싫어하는 사람도 있지만 실력이 워낙 출중하니 네티즌 사이에선 “ 오늘부터 기독교로 개종한다.”, “없던 신앙심도 생기겠다.”라는 농담이 유행하기도 했다.
나의 모습 야훼의 모습과 닮았네
꽤 Im a son of God
난 조각가의 master piece
이 사실은 나뿐 아닌 너도 마찬가지
-In trinity 가사 중 일부
허나 내 행동이 신이 있단 증거가 되게끔
멈추지 않고 부딪힐거야 골리앗과 홍해 앞에서
-Waltz 가사 중 일부
이렇게 실력과 음악을 인정받고 있는 비와이가 과연 쇼미5에서 우승을 차지할 수 있을 것인지 힙합을 사랑하는 많은 사람들이 주목하고 있다. 오는 금요일 방영되는 쇼 미 더 머니5의 5화탈락을 암시하는 예고가 나와 비와이 팬들의 가슴을 철렁하게 만들었는데 어떤 결과가 나오던 면도와 우태운처럼 구설수를 만들지 않고 방송을 잘 마무리 하여 비와이와 힙합을 좋아하는 사람들 모두 만족할 수 있는 방송을 만들길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