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매케인 스캔들 사건을 중심으로

명예훼손이란 개인, 회사, 상품, 단체 더 나아가 정부나 국가에까지 부정적인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는 거짓주장을 뜻하는 말이다. 오늘 날 명예훼손은 가장 빈번하게 발생하는 범죄 중 하나로, 인터넷의 확산을 통해 익명성이 보장되면서 그 사례의 종류는 더욱더 다양해지고 많아지고 있다.

명예훼손 간의 그 대상들은 앞서 말했듯 어떠한 개인이나 단체들 모두 가능하며, 이번에 다루는 사례는 언론이 개인의 명예훼손 침해사례이다.

 

▲ 존 매케인 출처:나무위키

 

2008년 2월,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로 사실상 확정된 존 매케인 상원의원이 과거 한 여성 로비스트와 부적절한 관계에 있었다는 뉴욕타임즈의 보도가 큰 파문을 일으키게 되었다.

뉴욕타임즈는 여성 로비스트 비키 아이세만이 존 매케인 대통령 후보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고 로비를 도왔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로비정치와 맞서 ‘클린’의 이미지를 이용해 대선 승리를 노린 매케인은 이 보도가 사실로 판명될 경우 막대한 정치적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여 터무니없는 거짓말이라며 뉴욕타임즈에 대한 전면전을 선언했다. 하지만 뉴욕타임즈는 ‘있는 그대로를 보도했을 뿐’이라며 물러서지 않아 일은 확산 되었다.

존 매케인은 부인과 함께 기자회견을 하는 등 의혹을 부인하고 ‘나는 국민의 믿음을 배반하는 일을 하거나, 국민의 이익에 방해가 되는 어떤 결정을 하거나 특정 조직에 특혜를 주는 일을 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또한 뉴욕타임즈가 서둘러 보도한 것이고, 자신들의 설명도 충분히 싣지 않았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 뉴욕타임즈 출처:위키피디아

 

매케인 측에서 이와 같이 대응하자 뉴욕타임즈는 이번 보도는 정상적인 절차를 거쳐 이뤄진 것으로 문제될 것이 없다고 반박했다.

대선이 끝난 뒤, 존 매케인 측은 2,700만 달러, 우리 돈으로 270억원에 달하는 거액의 배상 청구를 하며 명예훼손 소송을 제기했다. 결국 이 사건은 양측의 합의로 마무리를 짓게 되었지만 언론의 명예훼손 사례로 적절한 사례로 보인다.

이러한 사례는 비단 특정 인물들에게만 적용되는 일이 아니다. SNS등이 확산되면서 개인의 정보는 손쉽게 찾아볼 수 있게 되었고, 우리도 모르게 우리의 정보가 어디서 어떻게 거짓으로 확산되고 있는지도 모른다. 때문에 우리는 명예훼손의 사례를 주의 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고, 그에 대한 지식도 갖춰야 할 필요가 있다.

 

 

본문 출처:보스턴 코리아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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