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4일 창원 NC 파크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NC 다이노스의 맞대결에서 NC 다이노스가 승리를 거두며 KT 위즈를 제치고 극적으로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 지었다. 이로써 1위 LG 트윈스, 2위 한화 이글스, 3위 SSG 랜더스, 4위 삼성 라이온즈, 5위 NC 다이노스가 올 시즌 포스트시즌에 나서게 됐다.
기존 일정으로 와일드카드 결정전은 10월 5일에 열릴 예정이었으나, 3일 예정돼 있던 광주 챔피언스 필드와 창원 NC 파크의 경기가 우천으로 취소되면서 일정이 하루씩 순연됐다. 이에 따라 와일드카드 결정전도 6일로 하루 연기되었다. 비록 창원과 광주에서 열리는 두 경기는 취소됐지만, 수원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KT 위즈의 경기는 예정대로 진행됐다.
KT 위즈와 NC 다이노스 제외 모든 순위가 정해진 상황에서 두 팀의 경기 승패에 따라 와일드카드 진출팀이 결정되는 상황이었기에, 이날 KT의 경기는 매우 중요했다. 경기 초반 한화 이글스가 1회 초에만 6점을 뽑아내며 리드를 잡았으나, KT 위즈가 5회 말 2점, 9회 말 4점을 추가하며 극적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연장전에서도 양 팀은 아무런 득점을 내지 못했고 결국 무승부로 경기가 종료됐다. 이로써 KT 위즈는 71승 58패 5무(승률 0.5108)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이제 남은 것은 우천 취소로 연기되었던 SSG 랜더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였다. 이 경기에서 NC가 승리하거나 무승부를 기록하면, KT 위즈는 6위가 확정되면서 포스트시즌 진출이 좌절되는 상황이었다.
결국 4일에 치러진 경기에서 NC 다이노스가 SSG 랜더스를 7-1로 꺾으며 71승 67패 6무(승률 0.514)를 기록해 KT 위즈를 간발의 차로 꺾고 최종 5위로 포스트시즌 막차를 탔다. 특히 NC 다이노스는 시즌 막판 9연승을 기록하며 기적적으로 가을야구에 합류하는 저력을 보였다.
이에 따라 10월 6일 열릴 와일드카드 결정전은 4위 삼성 라이온즈와 5위 NC 다이노스의 맞대결로 치러진다. 와일드카드는 최대 2경기까지 진행되며, 전 경기는 4위 팀의 홈경기장인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다. 또한 4위 팀인 삼성은 정규 시즌 성적에 따른 어드밴티지로 1승을 안고 시작한다. 따라서 삼성은 1차전에서 승리하거나 무승부만 거두어도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다. 반면 NC는 1차전과 2차전 모두 승리해야 준플레이오프에 오를 수 있다.
와일드카드 결정전 1·2차전은 각각 10월 6일과 7일 진행되며, 이 경기에서 승리한 팀은 10월 9일 문학구장에서 3위 SSG 랜더스와 준플레이오프 1차전을 치를 예정이다.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에서 삼성 라이온즈의 후라도 그리고 NC 다이노스의 구창모가 선발 맞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