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EPA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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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부문에서 김현겸 선수가 2026년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출전을 위한 추가 출전권을 획득하면서, 우리나라는 남자 싱글 종목에서 총 두 명의 선수가 올림픽 무대에 설 수 있게 되었다. 그렇게 추가 출전 티켓을 얻어내면서 국내 피겨스케이팅 팬들에게 큰 기대감을 안겨주고 있다.

앞서 지난 3월, 2025 국제빙상경기 연맹(ISU)이 주관한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싱글 부문에서 차준환 선수가 7위라는 뛰어난 성적을 거두면서, 대한민국은 올림픽 출전권을 1+1 방식으로 확보하게 되었다. 이 규정에 따라 차준환 선수가 1장의 출전권을 확보했으며, 나머지 1장은 추가 예선전, 즉 퀄리파잉 대회를 통해 다른 선수가 확보해야 했다. 대한 빙상경기 연맹은 이에 따라 7월에 국내 선발전을 개최하였고, 추가 예선전에 출전할 대표 선수를 선발했고, 이 선발전에서 김현겸 선수가 우승을 하게 되며 출전 자격을 얻었다.

[출처]- EPA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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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출전 기회를 얻은 김현겸 선수는 이후 9월 21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추가 출전권 퀄리파잉 대회에 출전했다. 김현겸 선수는 먼저 이루어진 쇼트 프로그램에서 차분하게 안정적인 연기를 펼쳐 74.69점을 받으며 4위에 올랐다. 그리고 이어진 프리 스케이팅에서도 그는 뛰어난 기량을 선보이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4회전 토루프를 시작으로 총 7번의 점프를 실수 없이 완벽하게 수행했고, 세 차례의 스핀 요소도 높은 완성도로 마무리했다. 이 연기로 그는 프리 스케이팅 부문에서 기술점수(TES) 82.78점, 예술점수(PCS) 71.13점을 기록하며 총점 153.91점을 획득했다. 이 점수는 앞서 받은 쇼트 프로그램 점수와 합산되어 최종 228.60점을 기록, 전체 2위에 오르며 추가 출전권 확보에 성공했다.

이로써 대한민국은 2026년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부문에 두 명의 선수를 파견할 수 있는 자격을 확보하게 되었다. 그러나 차준환 선수와 김현겸 선수가 출전 자격을 따냈다고 해서 이 두 명이 곧바로 올림픽 출전이 확정되는 것은 아니다. 실제 올림픽에 출전할 최종 두 명의 선수는 향후 열릴 국내 선발전을 통해 엄정하게 선발될 예정이다. 차준환 선수와 김현겸 선수 모두 이번 선발전에 다시 참가하여, 치열한 경쟁 속에서 올림픽 출전권을 두고 다시 한번 경쟁을 하게 된다.

한편, 여자 싱글 부문과 아이스 댄스 부문에서도 각각 2장과 1장의 올림픽 출전권이 세계선수권대회를 통해 확보된 상태다. 이 종목들 또한 추후 선발전을 통해 출전 선수를 결정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대한민국은 2026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전 종목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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