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 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들에게

 

이 영화는 2018년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로맨스 영화로, 수많은 10대 소녀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작품이다. 제니 한(Jenny Han)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하며, 감독 수잔 존슨이 메가폰을 잡았다. 첫사랑의 설렘, 관계의 성장, 가족과 자아의 이야기를 다루는 이 영화는 단순한 하이틴 로맨스를 넘어 따뜻한 감정을 오래도록 남긴다.

 

출처 - 네이버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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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평범한 고등학생 ‘라라 진’이 몰래 써 두었던 러브레터가 어느 날 갑자기 실제로 상대에게 전달되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라라 진은 그동안 감정만 간직한 채 조용히 지내왔지만, 편지가 배달되며 그녀의 비밀스러운 짝사랑들이 하나씩 드러나게 된다. 그중 한 명은 언니의 전 남자친구였고, 또 한 명은 학교 최고의 인기남 피터 카빈스키였다. 모든 것이 엉망이 된 상황에서 라라 진은 피터와 가짜 연애 계약을 하게 되지만, 서로에 대한 진심은 점점 커지게 된다.

 

출처 - 네이버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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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에서 인상적인 점은 캐릭터들이 지닌 현실성과 그들의 성장이었다. 처음에는 단순히 엉뚱하고 소심한 소녀로 보였던 라라 진은 이야기가 진행되며 자신의 감정을 솔직히 표현할 줄 아는 사람으로 변해간다. 피터 역시 외면만 인기 있는 학생이 아니라, 진심 어린 배려와 따뜻함을 지닌 인물로 그려진다. 두 사람의 관계가 만들어내는 미묘한 감정 선과 설렘은, 보는 이로 하여금 첫사랑의 감정을 떠올리게 만든다.

 

출처 - 네이버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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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영화가 말하고자 하는 진짜 메시지는 ‘사랑 앞에서 도망치지 말 것’이라는 점이다. 라라 진은 자신이 상처받을까 두려워 감정을 숨겼고, 피터 역시 진심을 드러내는 것이 쉽지 않았다. 그러나 결국 두 사람은 솔직해짐으로써 서로를 진심으로 이해하게 되고, 사랑은 용기를 통해 완성된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또한 가족과 자매간의 따뜻한 관계, 특히 언니의 빈자리를 대신 채우려 애쓰는 라라 진의 모습은 영화에 현실적인 공감과 감동을 더해준다.

 

출처 - 네이버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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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를 보며 ‘좋아하는 감정을 말하는 것이 왜 이렇게 어려운 걸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때로는 용기를 내지 못하고 가슴속에만 간직한 감정들이 평생 후회로 남기도 한다. 하지만 이 영화는 말한다. 사랑은 완벽해서 시작되는 것이 아니라, 어설프고 서툴러도 용기를 내는 순간부터 시작된다고. 우리가 진심을 다해 누군가를 좋아했던 그 감정은, 그 자체로 충분히 가치 있다고.

 

출처 - 네이버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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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장면에서 라라 진이 말하듯, “가짜였던 사랑이 진짜가 되는 순간”은 우리 모두의 마음속 어딘가에 있다. 그런 의미에서 이 영화는 단지 설레는 로맨스 그 이상으로, 성장과 진심에 대한 이야기라고 말할 수 있다. 평소 첫사랑이나 연애에 대해 고민하는 친구들, 혹은 감정을 마음속에만 담아둔 채 용기를 내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꼭 한 번 추천하고 싶은 영화이다.

 

 

It's a funny thing, this relationship stuff.

연애라는 게 참 재미있다.

One moment, things are upside down. but then, like magic, there's glitter everywhere.

한순간 모든 게 뒤집혔다가도 마법처럼 온 세상이 반짝거린다.

And once it all settles, you're right back in the fairy tale again.

그리고 차분히 가라앉으면 다시 바로 동화 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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