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잘 골라 줄 거다!
써브웨이는 그동안 ‘나만의 샌드위치’를 만들 수 있는 자유로운 주문 방식으로 유명했지만, 그만큼 처음 방문한 소비자들에게는 복잡하고 어려운 경험으로 다가갔다. 여러 가지 재료를 고르고, 빵의 종류와 소스를 선택하는 과정은 소비자들에게 진입 장벽을 느끼게 했다.
이에 써브웨이는 지난해 2월, 주문의 복잡성을 해소하기 위해 새로운 주문 방식인 '썹픽'을 도입했다. 초기에는 일부 인기 메뉴에만 적용해 소비자의 반응을 살폈고, 이후 소비자들에게 쉽고 간편하다는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진 뒤, 올해 2월부터 전 메뉴로 '썹픽' 시스템을 확대 적용했다. 이 전략을 통해 써브웨이는 선택의 자유라는 브랜드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주문에 익숙하지 않은 소비자들까지 사로잡을 수 있게 되었다.
광고에서는 배우 엄태구 씨가 ‘썹픽’ 시스템을 통해 간단히 주문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엄태구 씨는 “풀드 포크 바비큐 썹픽 주세요.”라고 주문하고, 써브웨이 직원이 신속하게 적합한 재료들을 적절히 골라 주며 샌드위치를 완성한다. 이 장면을 통해 써브웨이는 소비자에게 직관적이고 빠른 주문 방식을 제공한다고 강조한다.
광고에서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잘 골라줄 거다, 잘 넣어줄 거다, 잘 뿌려줄 거다.”라는 문구는 광고에 리듬감을 더하며, 소비자가 직접 선택하지 않고도 믿고 맡길 수 있다는 신뢰 있는 메시지를 강하게 전달한다.
또한, 주문을 한 뒤 잠시 대본 리딩을 하거나 팬 서비스를 하는 동안 써브웨이의 샌드위치는 완성된다. 아무런 얘기를 안 해도 주문이 완료되며, 이 과정에서 소비자는 시간을 절약하면서도 자신이 원하는 최적의 맛을 경험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준다.
광고 내에서 어떤 빵을 고르는지, 어떤 재료를 넣는지, 소스를 넣는지를 보여주는 과정은 단순히 '썹픽' 시스템을 홍보하는 것뿐만 아니라 커스터마이징을 선호하는 기존 소비자들에게 맛있는 조합을 제시한 것이라고도 볼 수 있다.
광고의 마지막 장면에서 엄태구 씨는 맛있게 샌드위치를 먹으며, 써브웨이의 간편하고 즐거운 주문 방식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 장면은 소비자들에게 써브웨이가 제공하는 새로운 경험이 쉽고 만족스럽다는 것을 전달하며, 소비자들이 번거로운 선택 없이도 써브웨이를 즐길 수 있음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
이번 광고는 써브웨이의 기존 고객층을 더욱 강화하고, 새로운 고객층을 유입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썹픽’을 통해 새로운 소비자들에게 주문의 편리함을 강조하면서도, 기존의 써브웨이가 제공하는 맞춤형 샌드위치 경험을 여전히 유지할 수 있다는 점은 큰 장점이다. 앞으로 이 광고가 써브웨이 브랜드 이미지 개선과 더 많은 고객층의 유입을 끌어내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