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리뷰
나이가 많아질수록 긴장감 넘치는 플롯에 의존하지 않는 영화를 더 선호하고, 로맨틱한 영화는 예전만큼 나를 매혹하지 않았다. 많은 경험을 겪으면서 나는 일상의 세세한 면을 탐구하는 부드럽고 치유적인 영화를 찾게 된다. 이런 영화들은 나에게 캐릭터들과 공감하기가 더 쉬워지고, 나 자신이 그들의 세계의 일부인 것 같은 느낌을 준다. "퍼펙트 데이즈"는 그런 영화 중 하나이다 - 단순하고 솔직하며 매력적이다.
“퍼펙트 데이즈”는 칸 영화제에서 상을 받은 영화입니다. 이 영화는 도쿄의 공중화장실 청소원인 Hirayama의 평범한 일상을 그린다. 그는 매일 같은 루틴을 반복한다. 쓸어 올리는 소리로 일어나 침대를 정리하고 식물에 물을 주며, 출근하기 전에 집 앞 자동판매기에서 캔 커피를 산다. 운전하면서 옛날 팝송을 듣곤 한다. 점심시간에는 공원에서 간단히 샌드위치와 우유를 먹으며 필름 카메라로 햇빛이 반사되는 나뭇잎을 찍는다. 저녁에 일을 마치고 단골 식당에 한 잔을 마시러 가고 집에 돌아가 책을 읽다가 잠을 잔다. 주말에는 공중목욕탕을 방문하고 서점에 가서 책을 사고 사진관에서 들려가 인화된 사진을 찾고, 새 필름 롤을 사고 술집에서 한 잔을 마신 뒤 집에 돌아가 사진을 정리하고 책을 읽다가 잠을 잔다.
캐릭터의 삶은 매일 소소한 변화가 있지만, 그럼에도 그렇게 지나간다. 영화는 대사가 거의 없으며, 행동에 중점을 두고 캐릭터의 내면에 깊이 파고들었다. 집에 나갈 때마다 하늘을 올려다보고 미소를 짓는 장면이나, 정오에 휴식을 취할 때마다 벽에 반영된 나뭇잎 그림자를 보는 장면, 또는 공원에서 춤추는 노숙자에게 주의를 기울이는 방식은 모두 그의 성격을 반영한다. 그는 삶의 작은 것들을 감사히 여기는 사람이다. 주인공의 출신에 대해 궁금하다. 그러나 주변 캐릭터의 등장은 그의 진짜 출신을 어느 정도 드러낸다. 손녀가 나타나거나, 이어져 여동생이 나타날 때, 그는 과거에 매우 다른 세계 - 부유한 가정과 높은 사회적 지위에 살았음을 시청자에게 암시한 것 같다. 하지만 지금은 그 세계에 소속감을 잃어 자신을 위해 공중화장실 청소원으로서 아주 평범한 삶을 살기로 선택한 것 같다.
이 영화를 보면서 가장 인상 남기는 것은 일본 아날로그 필름 색감과 화면비율 4:3이다. 이 화면비율은 제약감을 일으키지 않고 오히려 오래된 필름이 느껴지는 편안함을 불러일으킨다. 또한, 4:3배율은 인물의 표정과 감정을 표현하기에 부여하여 몰입시킨다. 인물의 행동과 감정에 중점을 두어 핸드헬드 기법을 주로 사용한다. 특정 장소 변화가 나타날 때 인물의 움직임에 따라 좌·우 패닝 쇼트와 더불어 풀 쇼트도 많이 사용해서 일상적인 톤애맨너를 조성하며 다큐멘터리를 찍는 것처럼 자연스럽게 보여준다. 시간 흐름을 보여주기 위해 조감도를 사용하여 하루의 시간대에 따라 하늘에서 내려다보는 도쿄의 풍경 장면을 교차하는 것도 좋은 점이다. 영화감독은 사운드에 중요시하여 일상적인 앰비언스를 잘 넣어서 영화의 톤을 잘 나타내고 편안함을 느끼게 한다.
“퍼펙 데이즈”는 평범한 일상에서 소소한 것들을 존중하며 매일 같은 일상이 반복하는데도 불구하고 나만의 취미를 살려서 즐기라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 같다. 지친 하루 끝에 자신에게 잔잔하고 힐링 되는 영화로 선물하고 싶다면, “퍼펙 데이즈”가 완벽한 선택이다. 빠르고 바쁜 현대사회에서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찾을 수 있기를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