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개와 고양이는 친구가 되었다.
영화는 고양이로 가득한 마을의 배경으로 설정한다. 여기서 사무라이는 산적으로부터 마을을 지키는 수호자다. 사냥개인 행크(Hank)는 위대한 사무라이가 되고자 하는 열망을 가지고 고양이의 땅으로 떠난다. 안타깝게도 행크는 원래 고양이가 개를 싫어했기 때문에 체포되었다.
행크의 꿈을 알고 있는 고양이 악당 이카추(Ika Chu)는 카카무쵸(Kakamucho)의 고양이들을 쫓아내는 계획을 세우며 행크를 이곳의 사무라이로 임명한다. 행크는 사무라이 전사 짐보(Jimbo)의 도움으로 무술을 배워 사악한 고양이를 상대하고 악에 맞서게 된다.
이 작품은 고양이와 개 사이의 고전 차이를 바탕으로 우정과 차별에 대한 교훈을 준다. 카카무쵸에서 행크는 처음에 고양이와 친구를 사귀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개라는 이유로 끊임없이 차별당했고 심지어 마을 고양이들에게 접근하지 말라는 경고까지 받았다. 그래도 마을을 지키는 업무를 끝까지 책임을 지는 행크는 짐보가 원래 사무라이임을 알고 즉시 그에게 무술을 가르쳐 달라고 간청한다. 이카 추의 음모를 깨달은 그들은 함께 훈련하여 악당의 계획을 무너뜨리기로 한다.
영화에서 "힘으로 안 되면 머리를 써라"라는 스승 짐보의 가르침으로 행크는 개의 기술을 활용해 자신을 개발하면서 마을 사람들을 돕는 데 효과가 보인다. 그리고 자신을 고양이로 변신시킬 수 없다는 것을 깨달은 행크는 최고의 자신이 되기 위해 노력하며 다재다능함 덕분에 고양이가 아니더라도 사무라이가 될 수 있음을 증명한다. 이런 인물 설정으로 영화는 시청자에게 어떤 환경에 가든 자신에 대해 이해함과 믿음이 있으면 극복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이라고 본다.
마지막에는 위험에 처한 카카무쵸 고양이들의 마음에 결속의 힘이 드러난다. 이카추가 암살자를 모을 때 이들은 함께 적을 물리치고, 행크와 협력하여 악당 고양이의 수도에서 물이 떨어지려는 운하를 만들 계획을 세운다.
각 캐릭터는 고유한 외모, 성격 및 개인의 이야기를 가지고 있다. 사무라이가 되고 싶지만 소녀라는 이유로 무시당하는 하얀 고양이 에미코(Emiko), 과거의 실수로 사무라이를 그만두는 짐보, 콩 알레르기가 있어 친구가 없는 고양이 스모(Sumo) 등 각 인물이 가진 이런 에피소드는 우리가 익숙한 이야기들이다.
영화는 과거와 현대, 동양과 서양의 조화를 이룬다고 할 수 있다. 이카추가 탄 리무진 모양인 가마와 캐릭터 설정에 있어 일본 문화가 반영된 전통 의상, 마을 사람들, 사무라이, 닌자 등이 있다.
블레이드 퍼피 워리어는 인종 차별의 내용을 담은 Blazing saddles(1974) 영화의 영감을 받아 만든 영화이지만 코미디 애니메이션인 만큼 가볍고 재미있게 전달되어 시청자를 편안하게 즐길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