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귀엽고 별다른 노란 친구들

미니언즈는 유니버설 픽처스의 아이콘이자 세계적인 측면에서 볼 때 가장 성공적인 애니메이션 캐릭터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귀여운 외모와 재미있는 말투로 인기를 끄는 미니언들은 인류가 탄생하기 전부터 세계 최고의 슈퍼 배드인 보스만 찾아 섬기다가 그루와 만나서 그를 따라다니는 에피소드를 다루고 있다.

미니언즈 2에서 넓게 알려지는 자자한 ‘6인의 악당’에서 1명 추가 선발하려는 광고를 본 그루는 이에 지원하게 됐다. 11살 어린 그루는 무시당해 조디악 마법 스톤을 훔쳐 이것으로 악당에 들어가려는 계획이었지만 그대로 되지 않았고 죽다 살아난 리더 검은 장갑에게 납치됐다.  케빈, 밥, 스튜어트는 그루를 구하기 위해 검은 장갑을 찾아가는데 차이나타운에서 우연히 쿵후 고수를 만나 수련하고 한편 스톤을 찾는 오토도 검은 장갑에게로 향하고 있었다. 이어서 남은 5명의 악당이 그루와 오토를 만났다. 스톤을 사용해 주변을 초토화하는 도중에 검은 장갑도 만나게 되어 전투를 벌이게 된다.

미니언즈 2 포스터
미니언즈 2 포스터

원래 2020년에 개봉 예정이었던 미니언즈 2는 코로나 사태로 2년이나 미뤄지면서 2022년 7월에 개봉되었다. 오랫동안 미니언즈를 보고 싶어 하는 시청자들에게 드디어 만나게 되었다. 슈퍼 배드 시리즈와 미니언즈를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영화를 볼 때 웃음이 나오긴 하지만 기대했을 만큼 깊게 기억에 남는 이야기가 없었다.

전반적으로 미니언즈 2는 미니언즈의 한없이 귀여움과 멋진 그래픽을 통해 눈 호강하는 장면들을 보여주고 있으며 종종 웃음 요소 덕분에 보기 쉽고 한여름에 시원하게 해 주는 코믹 애니메이션이다. 단순하고 이해가 쉬운 영화의 줄거리. 여전히 시청자에게 코믹 효과와 흥분을 만들어내기에 성공했다. 그러나 극장에 있을 때만 그런지 나가면 빨리 잊히고 흐려질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SBS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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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 라인에 주의를 기울이면 상황이 어떻게 진행되고 어떻게 처리될 것인지 알 수 있다. 마치 영화가 미니언즈의 사랑스러움과 그들로만 재미를 주고 싶은 것처럼 영화의 내용을 연결 그리고 클라이맥스가 상당히 느슨하다는 느낌이 들어 아쉬웠다. 또한 미니언즈 2는 영어로 된 제목을 보면 Minions : The Rise of Gru다. 그렇지만 그루의 역할은 상대적으로 희미한 느낌이 들 수 있으며 시청자 눈에 깊은 인상을 남기지 못한다. 미니언즈 2의 내용은 쉽게 예측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전 편들을 보는 사람들에게 익숙한 모티브라 지루함을 줄 수밖에 없을 거라고 본다.

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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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언즈는 여전히 모든 연령대에 적합하다. 이번 Minions : The Rise of Gru 미니언즈 2는 가벼우면서 유쾌한 이야기를 바탕으로 만들어서 가족이나 친구들과 여유가 있는 시간에 같이 볼만한 코믹 애니메이션이다. 특히 귀여운 캐릭터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이 영화를 추천해 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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