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과 4차 산업 혁명

2021년에는 큰 축제가 있었다. 그것은 바로 도쿄 올림픽이다. 도쿄 올림픽 중계에서 몰입도가 상당히 좋았다는 평이 있다. 단순히 경기력의 재미뿐만이 아니라 경기를 볼 때의 선수들의 심장 박동 수나 선수들이 달리는 속도, 선수들이 정확히 어떤 위치에 있는지 등 경기에서의 시청자가 알고 싶은 정보들을 알아보기 쉽게 나타내어 경기에 더 집중할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이러한 느낌은 괜히 느껴진 것이 아니었던 것이 이번 도쿄 올림픽에서는 반도체 회사인 인텔과 정보기술회사인 알리바바의 4차 산업의 기술력으로 올림픽 중계의 퀄리티를 높였다고 한다. 그래서 지금부터 도쿄 올림픽에 사용된 4차 산업 기술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 ⓒ출처: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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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올림픽 수영 종목에서는 ‘이미지 추적 카메라’를 도입했다. 경기장에 설치된 카메라를 통해 선수들의 실시간 속도 또는 선수 사이 거리와 스트로크 수가 TV 모니터에 기록됐다. 이는 여러 대의 카메라로 움직이는 선수의 몸에서 22개 주요 포인트를 포착한 '3D 선수 트래킹' 기술로 이미지 추적 카메라를 통해 얻은 영상을 수집해 선수의 움직임을 3D로 실시간 추출하는 방식이다. '3D 선수 트래킹' 기술은 AI와 컴퓨터 비전 모션 추정 기술이 현장에 적용된 최초의 플랫폼으로, 몸의 움직임을 하나의 뼈대로 만들고, 만들어진 뼈대를 추적해 속도와 신체 각도, 보폭. 가속 포인트까지 눈으로는 관찰하기 어려웠던 지점도 분석할 수가 있다. 이미지 추적 카메라가 스트로크 수를 파악했기 때문에 어느 선수가 언제 가장 속도를 높였는지도 정확히 알아낼 수 있다. 이처럼 3D 선수 트래킹 기술은 실시간으로 상위 1~3위 선수의 속도가 동시에 화면에 표시되기에 시청자의 시청에 박진감을 더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 ⓒ출처: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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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인텔 데이터 센터 그룹 총괄 부사장은 “해당 기술은 선수의 트레이닝 툴로써 굉장한 잠재력을 지니고 있으며, 방송 진행자들이 비디오 즉시 재생 중 분석, 구별 및 하이라이트 부분 재확인 시 완전히 새로운 방식을 구현해 팬들이 올림픽을 경험하는 방식에 있어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이렇듯 앞으로도 3D 선수 트래킹은 스포츠미디어에 큰 바람을 불어 넣을 것이다.

지금까지 4차 산업혁명이 스포츠미디어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중계의 몰입도를 향상시켜 주는 ‘3D 선수 트래킹’을 보고 있으면 이러한 기술 발전을 기반으로 스포츠 미디어와 방송 산업은 변혁하고 있으며, 전 세계 사람들이 스포츠를 제대로 즐길 수 있는 새로운 경험을 창조하기 위해 사람들은 꾸준히 혁신된 기술을 개발하여 스포츠 미디어에 적용하고 투자할 것이다. 빠르게 발전해가는 4차 산업 기술들을 보며, 앞으로 우리의 스포츠 미디어에 또 어떠한 방향을 불러일으킬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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