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xabay

‘길’이라는 단어를 보면 가수 god의 ‘길’이라는 노래가 떠오른다. 이 노래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사랑을 받는 이유는 가사에 있다 생각한다. 발길 가는 데로 걷는 종착지 없는 걸음은 개인에게 여유와 상쾌함을 전해주지만 끝없이 종착지 없는 걸음은 불안함과 초초함을 느끼게 한다. 내가 갈 곳이 없다고 느껴지는 것은 꽤 외롭고 아픈 일이다.

 

걸어갈 길을 정해 그 길을 걸어도 가끔 이 길이 맞는지 고민이 들 때가 있다. 지금 내가 걸어가는 이 길이 나에게 옳은 길인지 잘못 가고 있지만 이미 들어서버려 돌아가지 못하고 걸어가고 있는 것은 아닌지 하지만 이 길을 판단할 수 있는 것 또한 나만이 할 수 있는 일이기 때문에 우리는 주저하고 고민한다.

 

사람들이 멋지다 생각하는 공인, 혹은 우리 주변의 사람들의 공통점을 찾으면 묵묵히 자신의 길을 가는 모습이 있다, 자신이 하는 것에 확신이 있는 사람 그 길을 꾸준히 걸어가고 있는 사람 흔들리지 않고 열정으로 한발 한발 걸어가는 사람. 스스로에 대해 고민할 시간을 가져야 한다. 내가 어떤 길을 가고 싶은지, 지금 내가 가고 있는 이 길이 옳은 길인지, 어떤 길에도 서 있지 않고 있진 않은지. 이 길은 단순한 직업의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나의 삶에 있어 내가 어떤 길을 걸어가고 있는지 생각해보아야 한다.

 

묵묵히 자신의 길을 걸어가는 사람을 생각해보면 영화 <터미널>의 주인공 ‘빅터 나보스키’가 떠오른다. 조국이 유령 국가가 되어 공항에서 9개월을 보내게 된 주인공, 자신의 집처럼 느껴지는 그곳을 떠나는 장면은 꽤 인상적이다. 자신에게 소중한 것들을 한편에 두고 삶을 찾아 떠나는 모습 “이제 집에 가요” 모두들 그러하듯 우리도 삶을 찾아 떠나가야 한다. 떠나지 않을 수 없기에 이왕이면 잘 떠나고 싶다.

 

 

 
 
저작권자 © MC (엠씨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