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리그가 코로나19로 인해 지난 3월 중단된 시즌 재개 일정을 발표했다. 프리미어리그는 지난 3월 10일 화요일(한국시간) 레스터 시티와 아스톤 빌라의 경기를 마지막으로 중단됐고, 3개월여 시간 끝에 재개하기로 결정했다. 한편 며칠 전 프리미어리그 모든 선수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코로나19 6차 전수조사에서는 단 1명의 확진자도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29라운드까지 치러진 현재 리버풀이 27승 1무 1패로 승점 25점 차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총 9라운드가 남은 상황에서 2경기만 승리해도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상황이다. 그 뒤를 맨체스터 시티(승점 57점), 레스터 시티(승점 53점), 첼시(승점 48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승점 45점) 등이 잇고 있다.

현재 리버풀의 우승 확률이 상당히 높아진 상황에서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 경쟁과 강등권 경쟁이 주목되는 바이다. 특히 4위까지 주어지는 챔피언스리그 진출권 경쟁은 4위 첼시, 5위 맨유, 6위 울버햄튼 원더러스(승점 43점), 7위 셰필드 유나이티드(승점 43점), 8위 토트넘 홋스퍼(승점 41점) 등 팀 간의 승점 차가 크지 않아 불꽃튀는 경쟁이 될 것으로 보인다.

프리미어리그는 재개 후 일정을 마무리하고, 빠른 2020-21시즌 준비에 돌입하겠다는 입장이다. 오는 6월 18일 목요일 오전 2시(한국시간) 아스톤 빌라와 셰필드 유나이티드의 경기가 재개 일정 중 첫 번째 경기로 열릴 예정이다. 2시간 15분 후인 오전 4시 15분에는 맨시티와 아스날의 빅 매치가 펼쳐진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을 보좌하던 미켈 아르테타 감독이 맨시티를 잡으러 에티하드 스타디움에 돌아왔다.코로나19로 인해 재정에 어려움을 겪은 하위권 팀들은 프리미어리그 잔류를 통해 막대한 중계권료를 쥐고자 한다. 현재 15위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승점 29점)과 18위 본머스(승점 27점)의 승점 차는 단 2점밖에 나지 않는다. 브라이튼 위에 위치한 팀들도 마냥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그 외에도 다양한 빅 매치가 예정돼 있다. 6월 20일 토요일(한국시간)에는 손흥민의 토트넘과 맨유가 맞붙는다. 부진을 면치 못하던 토트넘과 브루노 페르난데스 합류 이후 물이 오른 맨유의 맞대결은 향후 챔피언스리그 진출권 경쟁에 있어서도 중요한 경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프리미어리그 구단별 재개 후 첫 경기 일정(* 본 일정은 한국시간 기준이다.)

리버풀 : vs 에버튼(A), 6월 22일(월) 오전 3시

맨체스터 시티 : vs 아스날(H), 6월 18일(목) 오전 4시 15분

레스터 시티 : vs 왓포드(A), 6월 20일(토) 오후 8시 30분

첼시 : vs 아스톤 빌라(A), 6월 22일(월) 오전 12시 15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 vs 토트넘 홋스퍼(A), 6월 20일(토) 오전 4시 15분

울버햄튼 원더러스 : vs 웨스트 햄 유나이티드(A), 6월 21일(토) 오전 1시 30분

셰필드 유나이티드 : vs 아스톤 빌라(A), 6월 18일(목) 오전 2시

토트넘 홋스퍼 : vs 맨체스터 유나이티드(H), 6월 20일(토) 오전 4시 15분

아스날 : vs 맨체스터 시티(A), 6월 18일(목) 오전 4시 15분

번리 : vs 맨체스터 시티(A), 6월 23일(화) 오전 4시

크리스탈 팰리스 : vs 본머스(A), 6월 21일(일) 오전 3시 45분

에버튼 : vs 리버풀(H), 6월 22일(월) 오전 3시

뉴캐슬 유나이티드 : vs 셰필드 유나이티드(H), 6월 21일(일) 오후 10시

사우스햄튼 : vs 노리치 시티(A), 6월 20일(토) 오전 2시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 : vs 아스날(H), 6월 20일(토) 오후 11시

웨스트 햄 유나이티드 : vs 울버햄튼 원더러스(H), 6월 21일(토) 오전 1시 30분

왓포드 : vs 레스터 시티(H), 6월 20일(토) 오후 8시 30분

본머스 : vs 크리스탈 팰리스(H), 6월 21일(일) 오전 3시 45분

아스톤 빌라 : vs 셰필드 유나이티드(H), 6월 18일(목) 오전 2시

노리치 시티 : vs 사우스햄튼(H), 6월 20일(토) 오전 2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