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상륙작전D-1

▲ 네이버 영화

 영화 '장사리 : 잊혀진 영웅들'은 장사상륙작전을 다룬 작품이다. 인천상륙작전을 교란 시키기 위해 장사상륙작전을 계획한다. 장사상륙작전을 맡은 대위는 772명의 학도병들을 데리고 장사리로 향해 북한군들과 싸운다. 장사상륙작전은 인천상륙작전에 가려져 세상에 널리 알려지지 않았다. 수업 시간에도 잘 다루어지지 않는 사건이다. 하지만 영화로 만들어지게 되면서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다. 우리는 영화를 보고 이제서라도 꼭 기억해야 하는 사건이다. 장사상륙작전이 있었기에 인천상륙작전이 성공할 수 있었다. 그렇다면 영화에서는 장사상륙작전을 어떻게 표현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다.

 

 많은 전쟁영화가 있다. 다른 전쟁영화와 다른 점은 학도병들이 중심적으로 나온다는 것이다. 한참 부모님 곁에서 보호받아야 하는 어린 나이인데도 불구하고 나라를 위해서 연필이 아닌 총을 들고 전쟁터에 뛰어든다. 영화 속에서 학도병들이 강인하게만 나온 것이 아니라 그 나이 때의 순수함도 보여주고 있어 더욱 감동을 주었다. 집에 가고 싶다며 울고, 배고프다며 떼를 쓰는 모습이 일반 병사들보다 안타깝게 느껴졌고 그들의 아픔이 더 실감 나게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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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 다른 점은 억지로 눈물을 조성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과거 회상을 통해 눈물을 자아내는 영화들이 많은 데 '장사리'는  과거 회상 장면을 보여줘도 짧게 내용상에 필요한 부분만 넣었다. 그럼으로써 억지로 감동적인 장면을 넣지 않았다. 그리고 한 학도병이 고향으로 가는 다른 학도병에게 어머니께 편지를 전해달라고 부탁을 했는데 부탁을 받은 친구가 고향에 가서 편지를 주었는지 나오지 않았고, 편지의 내용도 나오지 않았다. 감동 포인트에 초점을 두고 감정에만 호소하는 영화가 아니었기 때문에 장사상륙작전을 기억하자는 메세지가 잘 전달되었다고 본다.

 

 전쟁 영화는 CG가 많이 들어갈 수밖에 없다. 그렇다고 무작위로 CG를 넣는다면 장면이 복잡해 보이고, 영화를 보는 내내 불편할 수 있다. 또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도 잘 전달이 되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장사리' 영화에서는 불필요한 것은 빼고 꼭 들어가야 하는 것만 적절히 CG 처리를 한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왜냐하면 군더더기가 없이 영화가 지저분하다는 생각을 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오히려 전투 상황이 현실감 있게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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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이 '장사리 : 잊혀진 영웅들'이다. 사실은 잊혀진 영웅들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모르고 있던 영웅들'이 맞는 것 같다는 생각을 한다. 나 역시도 영화를 보고 알게 된 사실이었다. 친구들에게 장사리를 보러 간다고 말을 했을 때 모두 '그게 뭔데?'라는 반응이 공통적으로 나왔다. 나는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꼭 봤으면 하는 영화이다. 나라를 지키기 위해서 젊은 나이에 자신을 희생한 분들을 기억하며 살아야 한다. 영화가 끝이 날 때도 실제 인물들이 화면에 등장한다. 이 영화도 결국에는 열심히 싸운 학도병들을 기억해달라는 것이 아닐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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