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과일 ‘키위’하면 어떤 브랜드가 생각나는가? 이 질문을 들은 사람들은 대부분 당연히 제스프리를 떠올렸을 거라 생각한다. ‘키위는 제스프리’문구로 꾸준히 광고를 내는 키위 브랜드이다. 건강함을 무기로 삼았던 제스프리는 달콤함이라는 키워드를 새롭게 내세운다. 광고를 처음 접한 계기는 TV 광고이다. 우연히 보게 된 광고였는데 재미있고 참신한 15초 광고라서 유튜브로 검색해 몇 번 더 보게 되었다. 확실한 키워드를 전달하는 제스프리의 독특한 광고를 지금부터 소개해보려 한다.

 

▲ 유튜브 'ZespriKorea' 공식 채널

 

광고는 인형으로 제작된 초록 키위와 골드 키위가 주인공이다. 광고는 키위들이 울면서 시작한다. 이유는 다른 과일들의 “키위는 너무 셔!”라는 대사 때문이다. 이후에 둘의 눈물을 먹은 사과의 대사가 아주 인상적이다. “달다!”라는 대사를 하고 초록 키위와 골드 키위는 기쁨의 눈물을 흘린다. 그 뒤에는 실제 키위가 등장하면서 ‘시지 않으니 먹어봐!’라는 카피로 광고가 끝나게 된다.

 

▲ 유튜브 'ZespriKorea' 공식 채널

 

광고의 가장 참신한 부분은 바로 ‘키위가 시다’는 공통의 인식을 ‘제스프리만은 시지 않아!’라고 어필하는 부분이다. ‘키위는 시지 않고 달다’라는 인식을 직설적으로 전달했다고 생각한다. 두 번째로는 이전의 제스프리 주된 광고 키워드는 풍부한 비타민, 그리고 아이들의 건강한 간식이라는 이미지였는데 이번 광고의 키워드인 달콤함과 귀여운 스토리로 인해서 사람들에게 더욱더 효과적으로 각인되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또 한가지 더 이 광고의 새로운 요소는 바로 스토리 구성이다. 마트 안에서 키위는 너무 시다고 놀림을 받고 있는 키위를 둘러싸는 달콤하기로 유명한 과일들이 이 광고의 재미를 극대화해준다.

 

▲ 유튜브 'ZespriKorea' 공식 채널

유튜브의 광고의 댓글을 보아도 ‘광고가 재미있어서 찾아본 적은 처음이다’ 등과 그 외에도 ‘퇴근길에 제스프리 사가야겠네’ 등의 긍정적인 반응이 주를 이룬다. 이를 통해 알 수 있듯이 제스프리 광고의 가장 큰 장점은 누가 보아도, 어느 부분을 보아도 키위 광고임을 알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다. 또한 키위를 제외한 다양한 과일들의 색들로 영상의 색감을 살렸다. 15초의 시간 동안 광고가 낼 수 있는 최대의 효과를 냈다고 생각한다. 키위를 떠올리면 당연히 제스프리를 떠올리는 것, 이미 그 자체가 제스프리는 성공한 기업이라고 말해주는 것 아닐까? 그것에 안주하지 않고 다양한 콘셉트의 광고를 보여준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아쉬운 점을 고르자면 제스프리가 타 브랜드의 키위와 다르게 당도가 높은 이유가 영상 일부분에 나왔으면 더욱더 좋았을 것 같다. 또한 광고의 콘셉트에 맞는 노래를 첨부하였으면 더욱더 큰 효과가 있었을 것 같다는 점이 아쉽다. 하지만 다시 보게끔 만드는 중독성 있는 광고는 기억에 남아 좋은 광고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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