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이버 영화

 

 가정부였던 문광과 현 가정부인 충숙이 만났을 때 두 가족이 서로 협박이 아닌 타협을 했다면? 영화의 결말이 바뀌지 않았을까 싶다. 문광의 남편은 쭉 지하에 살고, 기택의 가족들이 음식을 챙겨주고, 집이 비면 가끔 문광이 찾아오기로 했다면 말이다. 기정과 문광은 죽지 않았을 것이고, 기택이 지하실에서 살게 될 일도 없었을 것이다. 이런 걸 서로 윈윈한다고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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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다는 말이 있다. 욕심이 많은 사람이 성공할 확률도 높지만 이 영화에서는 이런 욕심이 부작용으로 다가온 것 같다. 서로 주인에게 말하지 않고 이 일을 비밀로 묻어둔다면 모두가 행복하게 살 수 있는 것이 아닌가. 

 이 영화를 보면서 왜 서로를 잡아먹지 못해 안달일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만약 이게 현실이었다면 두 가족은 손을 잡지 않았을까? 어떻게든 이 힘든 세상에서 살아남으려면 서로 나눌 줄도 알아야 한다. 당신이 아무것도 가지지 못한 저런 상황이었다면 어떻게 행동했을 것 같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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