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rrorless Mirrorless Shoot anonymous anonymous

 근래 들어 1인 미디어 시장이 활발하게 성장하고 있다. 영상 콘텐츠를 소비하는 것뿐만 아니라 제작하고 플랫폼을 통해 제공한다. 소비자들이 생산자로 변하면서 1인 미디어 시장은 계속해서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영상 콘텐츠의 질을 높이기 위해 고화질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면서 카메라 시장에서도 1인 크리에이터를 위한 제품을 위주로 대응하고 있다. 하지만 디지털 카메라의 판매량은 줄어드는 추세다. 스마트 폰에 더 많은 후면 카메라가 장착되고, 4k 화질도 적용되면서 영상의 질이 카메라 못지않아, 굳이 비싸고 휴대하기 어려운 카메라를 찾지 않게 되었기 때문이다. 또한 전문적인 기술이 필요한 카메라를 다루기보다 더 쉽고 간편하게 다양한 기능을 다룰 수 있기 때문에 카메라가 들어설 자리는 점점 줄게 되었다. 하지만 저조한 디지털 카메라 시장에서도 판매량아 높아지고 있는 제품군이 있었다. 바로 ‘미러리스(Mirrorless) 카메라’이다.

 1인 미디어 시대에 따른 최근 카메라의 트렌드는 DSLR에서 미러리스로 넘어가고 있다. 인터넷과 PC의 보급과 함께 자연스럽게 필름카메라는 사라지고 디지털카메라가 본격적으로 생산되기 시작했다. 사진을 잘 찍기 위해서는 촬영자가 카메라 렌즈를 통해 대상을 정확히 봐야 하기 때문에 렌즈 안쪽 바로 맞은편에 뷰파인더를 배치하는 것이 가장 최적이다. 렌즈를 통해 들어오는 빛이 촬영자에게 바로 전달되므로 촬영할 대상을 정확하게 볼 수 있게 된다. 하지만 이렇게 하면 촬영자에게는 빛이 잘 전달되지만, 필름에 빛이 전달되지 않아 사진을 찍지 못한다. 그래서 주로 사용하는 컴팩트 카메라(일명 똑딱이 카메라)는 렌즈 안쪽의 바로 맞은편에 필름을 배치해 촬영이 가능하게 하고, 그보다 위쪽에 뷰파인더를 배치하게 된 것이다.

▲ ⓒShigeru23 at Wikipedia

 그러나 이런 컴팩트 카메라의 방식으로는 촬영자가 원하는 대로 사진을 찍지 못할 수도 있다. 렌즈를 통해 필름에 맺히는 이미지와 촬영자가 뷰파인더를 통해 보는 이미지와 같지 않기 때문이다. 이러한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나온 것이 SLR 카메라다. SLR 카메라는 필름과 렌즈 사이에 거울을 둬 빛을 반사시켜 뷰파인더에 필름과 같은 이미지가 맺히도록 한 카메라다. 렌즈와 필름 사이에 거울이 있는 상태에서 셔터를 누르면 거울이 순간적으로 올라가 빛이 필름에 닿게 함으로써 사진이 찍히게 되는 것이다. 여기서 필름이 디지털로 바뀌면서 생긴 것이 바로 DSLR이다. 미러리스는 DSLR에서 빛을 반사시켜주던 거울이 없는 카메라이다.

▲ ⓒSony Korea 공식 유튜브

 사진을 찍을 때는 정확한 상을 보고 촬영할 수 있는 이런 DSLR이 더 용이할지도 모르지만, 영상을 찍을 때는 말이 달라진다. 동영상 촬영 시에 DSLR 카메라 속 거울은 올라가 있기 때문이다. 즉, 거울을 사용하지 않는다는 말, 미러리스와 구조가 마찬가지라는 말이다. 내부 장치가 많아 무거운 DSLR보다 가벼운 미러리스를 사용하는 것이 더 나은 선택이 아닐까. 실제 영상 촬영에서 무시할 수 없는 작고 가벼운 본체의 장점. 그와 동시에 전문가 수준의 화질을 갖출 수 있는 미러리스. 현재 카메라 시장의 새로운 트렌드로 뜨고 있는 이유다. 미러리스 중에서도 ‘풀프레임(Full-frame)’ 미러리스 가 주목을 받고 있는데, 풀프레임 미러리스는 DSLR 카메라와 동일한 풀프레임 센서로 높은 화질의 사진 또한 찍을 수 있는 고급 카메라로 알려져 있다. 비디오, 블로그 등의 영상 콘텐츠 촬영을 구상하고 있다면, 작고 가벼우면서 미적 요소 또한 부가할 수 있는, 영상 촬영으로 부족함이 없는 미러리스 카메라도 고려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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