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합신문

 

올해 20번째 서울퀴어퍼레이드가 진행되면서 ‘스무 번째 도약, 평등을 향한 도전!’이라는 주제로 서울광장을 무지개 빛깔로 가득히 물들였다. 퀴어퍼레이드를 보면 항상 무지개 깃발들이 흔들리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다. 무지개 깃발은 게이의 상징으로서 샌프란시스코의 화가였던 길버트 베이커가 1978년 ‘게이 프리덤 셀러브레이션’을 위해 디자인 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퀴어퍼레이드는 6월 1일 오전 11시부터 약 80여개의 부스 설치를 진행하였으며 사전행사를 실행했다. 축제 부스에선 배지, 팔찌 텀블러 등 성소수자 인권 존중을 뜻하는 구호가 적힌 굿즈를 판매하기도 했으며 많은 사람들이 즐길 수 있는 무료 이벤트도 진행했다. 오후 2시 본 행사가 시작 되었고 서울광장에는 축제에 참여하는 인파가 몰려 굉장히 북적북적했으며 퀴어 축제 스무살을 맞이하는 기념사도 많이 들려왔다. 강명진 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장은 “이렇게 조금씩 나간 발걸음이 사회를 변화 시키고 있다”며 앞으로도 당당히 살아가고 평등한 사회로 발전하면 좋겠다고 전했다. 사실 퀴어 축제 초기는 이렇게 규모가 크지 않았으며 굉장히 작은 인원으로 시작했다. 정당한 권리를 위해 앞서 싸우는 사람들을 지켜봄으로서 많은 사람들이 같이 이겨내자라는 생각으로 많은 관심과 지원이 생긴 것으로 본다. 또한 종교인들의 참가도 늘어나는 추세였다. 대한불교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도 3년 전부터 참가하기 시작했으며 우리도 차별 없는 세상을 원한다며 응원하는 메시지를 남겼다.

 

▲ 경향신문

 

또한 주류업체인 오비맥주도 서울퀴어퍼레이드를 맞이하여 성소수자를 지지하는 광고를 진행했다. 아직까지 국내 출신 브랜드 중 대놓고 성소수자를 응원한다는 곳은 없었다. 사실상 오비맥주가 성소수자를 응원하는 대표 브랜드가 되어버린 것이다. 카스는 6월 1일 SNS를 통해 무지개빛의 카스 캔을 올리며 20번째 페스티벌을 응원하는 글을 업로드했다. 대중들은 이러한 카스의 행보에 관해 부정적인 의견도 있었지만 대부분 긍정적인 말들과 함께 축제와 오비맥주를 응원했다.

 

성소수자들이 누군가에게 무시당하고 욕 들을 이유가 없다고 생각한다. 그들은 시대가 바뀐 만큼 시민들 앞에 당당히 행진하기 시작했다. 그들은 한 사람으로서 인권을 보장 받아야 하며 일상에서의  차별과 혐오로부터 보호를 받아야 한다. 특히나 성소수자 인권 보장이 없는 나라는 빈 껍데기며 인권보장이 없는 민주주의 실현은 모순이라고 생각한다. 성소수자이기 전에 같은 사람이고 이 나라에 함께 사는 시민이다. 우리 모두 차별하고 배제 시키는 것이 아닌 그들을 이해해주고 성적 취향을 존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의 불편함 호소는 특권이 아니다. 모두가 평등해질 수 있는 세상이 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이도록 노력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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