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널리즘 토크쇼 J 와 댓글 읽어주는 기자들가 보여주는 저널리즘

  KBS가 근본적으로 변화하기 시작하는 것 일까? 요즘 KBS에서 내놓은 두개의 저널리즘 프로그램이 아주 주목할 만 하다. 기존 저널리즘에 관련된 프로그램은 기껏해봐야 정치 팟캐스트나 <미디어 오늘> 기사에서밖에 찾아볼 수 없었다. 그 기존의 매체에서 나오는 프로그램은 뭔가 모르게 아쉬웠다. 

  그런 여론을 파악한 것인지 모르겠지만, 최근에 KBS에서 나온 두 프로그램이 그런 조건을 충족하며 사람들의 입소문을 타고 인기를 끌고 있다. '저널리즘 토크쇼 j'와 '댓글 읽어주는 기자들' 이 두 프로그램이다. 두 프로그램 다 저널리즘에 관련된 이야기를 하며 사회문제를 지적하는 시 프로그램이라는 것이다. '댓글 읽어주는 기자들'은 젊은 기자들이 만든 유튜브 채널이었으나, 인기에 힘입어 정식으로 라디오 프로그램에 편성되었다. 기존 KBS 보도국의 색깔과는 다른 화끈한 사회비판과 문제의식이 돋보인다.

  최근에 KBS에서 한 대통령과의 대담에서 불거진 문제들을 '저널리즘 토크쇼 J'에서 다루면서, 자사 비판까지 하는 성역 없는 비판과 반성이 매력적이다. 댓글 읽어주는 기자들 또한 KBS와 자신들에 대한 비판을 읽고 대답하면서 참신하다는 이야기가 많다. 두 프로그램은 작년에 시작된 프로그램임에도 불구하고 유튜브에서도 꾸준히 구독자 수를 모으며 인기를 끌고 있다. 이런 움직임은 어떤 의미를 가지는 것 일까. 좀 더 넓은 시청자 층을 확보 할 수 있다. 그러면 정치에 대한 접근이 쉬워지고 사회의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는 동력이 생길 것이다.

▲ ⓒ KBS, 저널리즘 토크쇼 J 0602 구독자 수

  이 두 프로그램은 KBS라는 대형 매체에서 이제껏 보지 못했던 목소리를 들려준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타 방송사뿐만 아니라 힘 있는 언론사인 조선일보, 중앙일보, 동아일보까지 비판하면서 올바른 보도가 무엇인지, 사실인지 방송한다. 기성 언론이 하지 않았던, 그리고 보여주지 않았던 부분까지 보여주면서 사람들이 이 두 프로그램을 지지하고 있는 이유다.

▲ ⓒkbs 댓글 읽어주는 기자들 (38화 내용 캡쳐)

  댓글 읽어주는 기자들이라는 프로그램 제목과 같이 위 사진 처럼 댓글을 읽고 관련된 이야기를 해준다. 좋은 댓글만 읽어주는 게 아니라 비판적인 댓글까지 유튜브이기 때문에 거의 여과 없이 보여 주고 읽어준다. 저널리즘 토크쇼 J 또한 마찬가지다. TV 방송분 말고 라이브 방송까지 진행하면서 유튜브 댓글을 읽어주면서 우리 언론을 비판하면서 자신들 또한 성찰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댓글 읽어주는 기자들의 프로그램 내용에서 '댓 읽기에 나오는 기자들도 역시 회사원인가요?'라는 댓글이 가끔 나온다. 그들은 언론사에 소속된 기자로서 그 한계가 있음을 애써 부정하지 않는다.
  하지만 현실적인 부분에 부딛히는 그들에게 기레기라고 굳이 손가락질 하지 않는다. 진심과 노력 그리고 언론만은 충분히 시청자들에게 전달되는 것 같다. 이 두 프로그램에 응원의 목소리를 보내고 있는 사람이 많다. 이렇게 언론에도 사람들이 관심을 가져주고 의견을 보낸다면, 언론계 안에서도 자성의 목소리가 커질 것이다. 많은 대중이 지지를 보낸다면 언론이 변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이 글을 읽을 독자 분들도 한번 두 프로그램을 한번 보았으면 좋겠다. 정말 알찬 내용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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