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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지원

누구나 과거를 생각하는 시간을 가진다. 짧게, 길게 사람마다 각자의 기준으로 과거를 돌아보고 회상하는 시간을 가지기에 회상의 크기는 정하는 것은 어려울 것 같다.

회상을 통해 후회를 하기도 하고, 좋았던 그때를 생각하며 행복해 하기도 하고 혼자가 아닌 여럿이서 과거를 회상하기도 한다. 하지만 내가 생각하는 회상에는 기쁨보다는 슬픔과 아련함이 더 많을 것이라 생각한다.

회상이라는 단어를 보고 '먼 훗날 우리'라는 영화가 생각났다. 영화 속에서 남녀주인공은 평생 만나고픈 사람이였지만 함께 하지 못하고 헤어진 후에 우연히 만나게 된 이야기를 전개한다.

30대가 되어, 가난하고 힘들었던 20대의 그때를 추억하고 그리는 모습을 회상 장면을 통해 보여주는데 다 가진 30대의 모습보다 20대의 모습이 더 찬란하고 자신감 가득한 주인공들이 더 밝게 빛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그들이 과거를 회상하는 것에 있어 어리고 빛나던 그들의 아쉬움을 생각한다고 이야기 할 수 있지만, 또 반대로 생각해보면 회상했던 과거의 나의 모습을 바라보고 추억하면서 앞으로의 나, 다가올 내일의 내가 더 좋은 사람이 되겠다는 다짐을 하는 회상을 한다고도 말할 수 있다. 

앞서 말한 것처럼 회상에는 두 가지가 있는 듯하다, 과거의 나를 돌아보는 내가 주인공이 되는 회상과, 너와 나 우리 다수의 단체를 추억하는 상황의 회상. 두 가지의 회상에 공통점은 그 속에 모두 내가 있다는 것이다. ‘그땐 그랬지, 그땐 좋았지, 우린 그때 정말 좋았는데'라는 생각을 하는 것을 보면 회상이라는 것은 아마 오늘보다 어린 나의 모습을 그리고, 멋모르게, 무식하게 당돌하던 나와 그때의 우리를 추억하는 듯하다. 모든 것에 있어 시간이 지나고 익숙해지면 실수와, 익숙함이 감싸기 마련이기에 처음의 초반의 설렘과 활기참을 그리기에 회상하는 것은 아닐까. 우리는 오늘의 나의 하루가, 나의 모습이 먼 훗날 내가 회상했을 때 그땐 좋았지라고 생각할 수 있도록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미래의 내가 그 순간이 더 좋다면 더할나위 없이 좋겠지만, 내가 이루는 모든 하루와 주변이 나의 회상에 잔재가 된다는 것을 잊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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