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한 번쯤 은 이 광고를 ‘쓱’ 접한 적이 있을 것이다. 이 광고는 신세계 쇼핑포털 SSG 닷컴의 이름을 알리기 위해 만들어진 이미지 광고이다.  4종류의 시리즈가 있지만 그중에서도 대표적인 광고를 선정했다. 영화관에서 접하고 다시 찾아볼 만큼 참신하고 혁신적이었던 신세계 SSG 닷컴 광고를 소개하려고 한다.

이 광고의 모델은 공유와 공효진이다. 모두에게 호감형 배우인 공유와 공효진을 광고모델로 선정하여 더욱더 큰 광고 효과를 잡았다. 광고는 공효진이 공유에게 “영어 좀 하죠? 이거 읽어봐요.”라는 대사가 나오고 공유는 ‘SSG’를 한글 그대로 읽은 ‘쓱’으로 발음하며 광고가 시작한다. 그 뒤의 장면은 공효진이 “코트 하나 쓱 해야겠어요.” 하고 공유가 “하는 김에 김치도 쓱 해요.” 하는 대사가 나온다. 무덤덤한 말투와 귀에 쏙쏙 박히는 대사로 신세계 SSG 닷컴의 장점을 표현했다. 타 사이트와 다르게 백화점과 마트의 제품을 한 번에 알아보고 사용할 수 있는 SSG 닷컴의 장점을 아주 잘 나타낸 대사라고 생각한다.

짧은 광고이지만 영상의 색채와 구도 그리고 세련된 사운드는 사람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사실 이 광고는 영화 ‘셜리에 관한 모든 것’을 본 이들이라면 감탄을 자아낼만하다. ‘셜리에 관한 모든 것’은 ‘에드워드 호퍼’에 대한 오마주 영화이다. 이 광고의 또 다른 장점은 에드워드 호퍼를 좋아하는 사람은 더욱더 흥미 있고 짜릿한 광고가 될 것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모르는 사람도 다채로운 색감과 ‘쓱’이라는 문구의 등장으로 참신한 광고를 재미있게 즐길 수 있다.

영상의 모든 부분이 톡톡 튀는 아이디어라고 생각한다. 색감, 음악 등의 부분도 아주 좋지만 무엇보다도 신세계 SSG라는 발음이 조금 불편한 브랜드 네임을 한글 그대로 ‘쓱’이라고 기발하게 바꾼 카피라이터 부분이 가장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한다.

 ‘쓱’ 광고 이후 SSG 닷컴의 신규 고객이 크게 증가했고, 신세계몰의 인지도는 폭발적으로 늘었다고 한다. 수많은 패러디 영상이 등장하고 광고제에서 많은 광고상을 휩쓸었다. 이러한 이유는 광고의 목적이 부합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장황하고 많은 말을 하지 않아도 임팩트 있는 광고를 통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인 SSG 닷컴의 소개를 확실하게 전달했기 때문이다.

다만 이 광고는 처음 봤을 때 무슨 광고인지 잘 유추가 되지 않아서 다시 한 번 찾아보게 되는 효과가 있다. 이것은 장점이자 단점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점은 아쉽게 느껴지지만 ‘쓱’이라는 대표적인 문구가 중독성 있고 감각적인 색감이 인상에 깊게 남아 예전 본 광고이지만 머릿속에 오래 남게 되었다. 지루한 현대 사회에 작은 웃음을 짓게 하는 신세계 SSG 닷컴의 광고. 새로운 발상이 광고가 되는 좋은 예 이지 않을까 생각해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