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올해 1월, 고등학교 친구와 둘이서 일본 오사카로 여행을 다녀왔다. 마지막으로 가족과 일본여행을 다녀온 후 4년만이었다. 일본거리의 분위기를 좋아하고 일본음식을 좋아하는 나는 매우 설레고 기대되었지만 친구와 둘이서 가는 첫 여행이라 친구랑 싸우진 않을까, 길을 잃지는 않을까하며 걱정이 앞섰다는 것이 사실이다. 실제 일본여행에서 길을 헤매어 육체적으로도 지치고 정신적으로도 살짝 힘들었지만 친구와 함께 길을 찾으며 오히려 좀 더 돈독해지는 기회가 되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일본여행을 통해 얻은 게 너무 많다고 생각해서 나의 기억에 길이길이 남을 여행이 되지 않을까 한다. 또한, 오사카라는 도시에 재방문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였다.

 여행에 다녀온 후, 나의 경험을 토대로 '내가 오사카라는 도시에 2번이나 갔음에도 불구하고 재방문 하고 싶은 이유가 무엇일까?'라는 생각을 해보았다. 첫 번째로, 일본을 대표하는 많은 먹거리들이 아닐까 한다. 친구와 오사카 도톤보리에 도착을 해 첫 음식으로 스시를 먹었다. 일본에서는 스시를 처음 먹어보는 거라 먹자마자 한국에서 먹어 본 스시와는 차원이 다른 맛이라고 생각했다. 계속 생각나는 맛이라고 표현할 수 있겠다. 그리고 가장 기억에 남는 음식을 뽑으라면 바로 규카츠이다. 인터넷에 유명한 규카츠 가게를 검색해서 갔는데 역시나 맛집답게 한국 사람들이 엄청 많았고 심지어 줄을 서서 먹을 정도였다. 친구와 규카츠를 먹자마자 다음에 오사카를 또 오게 되면 꼭 여기 다시 오자고 말할 정도로 맛있었다.

 

▲ 민선우

두 번째로, 일본의 오사카성, 우메다 공중정원, 유니버셜 스튜디오 등 많은 유명한 관광지라고 생각한다. 실제로 가본 오사카성은 규모가 엄청 크고 경치가 예뻐, 많은 여행객들이 기모노를 입고 오사카성을 돌아다니며 사진을 찍곤 한다. 기모노를 입고 관광하고 있는 여행객들을 통해서 일본의 문화를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또한 우메다 공중정원에서와 같이 야경을 볼 수 있는 장소들이 굉장히 많아, 야경이 예쁜 곳에 가보는 것도 매력적이라고 생각한다.

▲ 민선우

마지막으로는, 일본에서 살 수 있는 많은 물건들이다. 간단하게 말하자면, 쇼핑하기에 좋다. 여행객들은 대부분 여행을 가면 그 나라의 기념품들을 사기 마련이다. 특히, 일본에는 남녀노소, 나이를 불문하고 인기가 많은 제품들이 많다. 일본의 대표 잡화점인 '돈키호테'에서 유명한 제품들을 그 예로 들 수가 있다. '돈키호테'에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많은 사람들을 보는 것만으로도 '돈키호테'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다. 나와 친구 또한 그 곳에서 유명한 제품들을 거의 대부분 구매하였다. 유명한 제품들로는 우마이봉, 곤약젤리, 화장품 등을 예로 들 수 있다.

 이러한 이유들로 오사카를 재방문 하고 싶을 뿐더러 여행을 통해 얻은 것이 너무 많아 역시 경험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수능을 치고 간 여행이라 스트레스도 풀리고 진짜 이제 내가 성인이 되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였다. 1월에 간 여행을 절대 잊지 못할 기억으로 남을 것 같고 오사카 말고도 일본에 더 많은 지역들을 돌아다녀보고 싶다는 꿈도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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