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메이저리그가 개막한 지 딱 한 달이 지났다.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는 메이저리그는 올해도 쉬지 않았다. 많은 대형 계약들과 트레이드, 그리고 이적들은 수많은 야구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다. 과연 코리안리거의 올해는 어떨까? 추신수, 류현진, 강정호, 오승환, 최지만. 이렇게 5명의 코리안리거가 이번 시즌 활약하고 있다. 한 달이 지난 지금 코리안리거의 행보들을 작년과 비교하며 살펴보자.

 

1. 추신수

▲ <출처:엠스플뉴스>

2018년 시즌 기록 : 홈런 21개 .264/.377/.434 (타율/출루율/장타율)

2019년 현재 기록 : 홈런 1개 .328/.435/.569 (동일, 4월 20일까지 기준)

 

추신수의 2018년 전반기는 엄청났다. 한국인 야수 최초이자 개인 통산 첫 메이저리그 올스타에 선정되며 추신수는 최고의 전반기를 보냈다. 특히 52경기 연속 출루라는 대기록까지 세우면서 대한민국 역대급 타자라는 입지를 다시 한 번 내세웠다. 하지만 후반기는 아쉬웠다. 3할에 가까운 타율을 유지하던 추신수는 올스타 전 이후 부진에 빠지며 아쉬움을 집어삼켜야 했다. 텍사스에서 총 7년 총액 1억 3천만 달러라는 역대급 대형 계약이 성사되고 올해 6년차이다. 아직까지는 그에 맞는 활약까지는 아니지만 30대 후반의 나이로 접어들면서까지 유지하고 있는 기량은 아직 대단하다고 볼 수 있다.

 

2019년 한 달이 지난 현재 추신수의 방망이는 뜨겁다. 아직 홈런은 1개뿐이지만 3할 2푼 8리의 높은 타율에 4할 3푼 5리라는 엄청난 출루율을 만들어내고 있다. 출루율 부문은 현재 동부 5위 안의 기록이다. 코리안리거 중 베테랑답게 추신수는 시즌 초반 매우 뜨겁다. 개막전 명단 제외라는 충격을 딛고 추신수는 감독과도 점차 마음을 맞추고 있는 듯하다. 이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추신수는 올해도 올스타를 노릴 수 있을 것이다. 최신 타자의 트렌드는 타율보다도 출루율을 중시한다. 추신수의 역대급 계약도 높은 출루율로 이루어낸 것이다. 2019년 ‘추추트레인’ 본능을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

 

2. 류현진

▲ <출처:노컷뉴스>

2018년 시즌 기록 : 15경기 82 3/1이닝 7승 3패 1.97

2019년 시즌 기록 : 3경기 2승 3.07

 

류현진의 2018년은 부상에 울었다. 시즌 초반부터 경기에 나서지 못하면서 한국 팬들의 아쉬움을 삼키게 했다. 하지만 후반기 때 화려한 복귀로 최종 성적 7승 3패 1.97이라는 준수한 성적을 내었다. 포스트시즌에서도 준수한 모습을 보이면서 2019년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그렇게 올해 2019년 류현진은 박찬호 이후 한국인 메이저리거 역사상 2번째 개막전 선발 등판을 하게 되었다. 이번 시즌 종료 후 FA인 류현진은 첫 번째 경기부터 큰 임무를 맡게 되었다. 개막전 6이닝 1실점 8K로 눈부신 피칭을 하며 승리를 이끌어냈다. 두 번째 샌프란시스코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2실점 5K를 하며 2연승을 했다. 쾌조의 스타트이다. 하지만 4월 8일 1.2이닝만에 몸에 이상이 생겨 강판하였다. 과연 이 위기를 류현진은 어떻게 극복할지는 지켜봐야 한다. 부상 없는 시즌을 이어간다면 FA에서 좋은 결과를 얻어낼 것으로 보인다.

 

3. 오승환

▲ <출처:YONHAPNEWS>

2018년 시즌 기록 : 73경기 68 3/1이닝 6승 3패 3세이브 21홀드 2.63

2019년 시즌 기록 : 8경기 5.14 4자책

 

2018년 오승환은 콜로라도에서 핵심적인 불펜 선수였다. 세인트루이스에서 좋은 활약으로 메이저리그를 놀라게 했다. 작년 오승환은 20홀드 이상을 하면서 팀의 방패가 되었다. 와일드카드 게임에서는 1 3/2이닝 1K 2볼넷 무실점으로 활약하면서 건재함을 알렸다. 디비전시리즈에서는 그다지 좋지 않은 모습을 보이며 메이저리그 진출 이후 첫 포스트시즌을 안 좋게 마감했다. 올해 오승환은 새로운 반등을 노린다. 프로 통산 299세이브인 오승환은 세이브를 1개만 더 추가하면 300세이브가 된다. 올해 300세이브를 노릴 것이다. 시즌 초반 오승환은 압도적인 투구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경기가 거듭될수록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에 큰 걱정은 없다. 올해 오승환의 활약을 지켜보자.

 

4. 강정호

▲ <출처:노컷뉴스>

2016년 음주운전 파문 이후 강정호는 올해 메이저리그 복귀를 한다. 음주운전 파문 전 강정호가 피츠버그에서 보여준 활약상은 한국 팬뿐만이 아니라 메이저리그 팬들의 마음까지 훔쳤다. 특히 2016년에는 20홈런 이상을 때려내면서 추신수에 이은 최고의 타자로 성장할 수 있다는 평가까지 나왔다. 올해 강정호는 그때의 모습 이상을 보여줘야 한다. 아직까지도 당연히 평가가 안 좋으므로 성적으로라도 증명해야 한다. 시범경기에서 홈런 공동 1위를 기록하며 ‘악마의 재능’이란 별명에 걸맞은 활약을 했다. 하지만 아직 정규리그에서의 활약은 미미하다. 홈런을 2개를 기록하고 있지만 타율, 즉 안타가 많이 터지지 않으면서 고전하고 있다. 과연 남은 시즌 강정호는 어떤 평가로 시즌을 마무리할지. 기대와 우려가 섞여있다.

 

5. 최지만

▲ <출처:뉴시스>

2018년 시즌 기록 : 홈런 2개 .233/.281/.500 (밀워키 시절)

홈런 8개 .263/.357/.505 (템파베이 시절)

 

최지만은 작년 템파베이에서 임팩트 있는 모습을 간간이 보여주며 적응을 해나갔다. 약물 복용 논란이 커지면서 한국에서는 안 좋은 이미지가 강하다. 하지만 생각과는 달리 미국 현지에서의 평가는 다르다. 더그아웃에서는 특유의 밝은 성격으로 분위기 메이커로 활약 중이다. 아무래도 한국에서보다는 약물복용에 대한 생각이 관대한 이유 때문이다. 올해 최지만은 홈런 1개를 포함 2할 7푼 9리라는 준수한 성적으로 시즌을 시작하고 있다. 안타나 홈런을 칠 때마다 특유의 세리머니가 돋보인다. 최지만을 지켜보는 것도 또 하나의 재미가 있을 듯하다.

 

이렇게 총 5명 코리안리거들에 대해 살펴보았다. 올해 메이저리그는 ‘이변’이라는 단어가 잘 어울린다. 과연 코리안리거들도 어떤 모습으로 ‘이변’의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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