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숙하지만 항상 설레는 부산.

나는 주위 사람들에게 자주 이야기하곤 한다. 부산은 나의 제2의 고향이라고. 내가 태어난 곳이기도 하며, 정말로 부산을 좋아하고, 사랑하기 때문이다. 부산의 매력이 무엇이냐고 물어본다면, 거짓말 조금 보태서 하루 종일 이야기도 할 수 있을 정도니까 말이다. 부산은 가는 기차 및 버스도 정말 많기 때문에, 시간과 갈 마음만 있다면 얼마 든지 갈 수 있는 도시다. 기차를 타고 가면서 항상 가는 부산이지만 항상 설렘과 기대감을 가지고 간다. 기차를 타고 부전역에 도착한다면 바로 앞에 있는 부전시장을 볼 수 있다. 시끌벅적한 시장 특유의 분위기를 느낄 수도 있으며, 여기저기서 들려오는 부산 사투리의 구수함은 잊을 수가 없다.

지하철을 타고 범일동으로 갔다. 범일동이라고 한다면 잘 모를 수 있지만, 내가 부산에 간다면 꼭 들리는 곳이다. 외할머니와 친척들, 그리고 우리 동생이 있기 때문이다. 자주 가지만 항상 밝게 인사해주고, 부산 구경할 때 항상 같이 가주는 분이기에 항상 고마움을 가지고 있다. 범일동은 골목이 매력 있는 동네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갈 때마다 골목에서 사진을 찍기도 한다. 흔히 말하는 인생 샷이 자주 나오는 곳이기에 여러 장의 사진을 찍는 편이다. 그리고 가구 거리도 있는데, 아주 많은 가구점들이 있는 곳이다. 남포동과 서면이 굉장히 가깝기 때문에 부담 없이 자주 들릴 수 있다.

▲ ⓒ김도형

남포동은 부산에서도 굉장히 유명하다. 부산에 올 때면 남포동에 들려 옷도 사고, 거리에 있는 분식도 자주 먹는다. 특히 옷 가게가 굉장히 많기 때문에, 옷을 사야 한다면 남포동에서 설레는 마음을 가득 안고 쇼핑을 한다. 남포동에서 기분 좋게 쇼핑을 하고, 근처에 있는 용두산 공원도 구경한다면 정말 좋다. 야경이 굉장히 아름다운 곳이다. 그리고 남포동은 곳곳에 사진을 찍기에도 굉장히 이쁜 공간이 있기 때문에 사진도 남긴다면 더욱 좋을 것이다.

▲ ⓒ김도형

남포동에서의 기분 좋은 일정을 마무리하고, 서면으로 갔다. 서면은 부산의 시내라고 할 수 있는 곳이다. 갈 때마다 사람이 북적북적하며, 평소에 사람이 많은 곳이라면 별로 선호하지 않는 나지만 서면만큼은 다르다. 번쩍번쩍한 건물들과 사람들이 잘 어울리기 때문이다. 서면에 가면 내 속에 있던 스트레스들이 없어지는 느낌이 든다. 친구들과 어울려 지나가는 학생들, 가족과 구경 온 사람들은 볼 때 굉장히 자유로워진 나를 발견할 때마다 입가에는 웃음이 끊이질 않는다. 서면에서 저녁 일정을 마무리하고 범일동까지 걸어오는 길에 나의 영원한 친구들 동갑내기 사촌 그리고 동생과 함께 못했던 이야기를 하며 서로의 일상을 공유하곤 한다. 다음날 나도 부산에서 계속 있을 순 없기에, 부전역으로 동생과 사촌의 다음에도 또 와라는는 짧은 인사를 마무리하고 아쉽지만 재미있었던 여행을 생각하며 부산을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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