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월째 복무중인 여군 김지현하사님을 인터뷰하다.
저는 작년 이맘쯤부터 여군이라는 직업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조언을 얻기 위해 찾아보다가 개인 인스타그램 계정으로 해시태그를 작성하여 올린 분들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중 작년 2018년 12월에 임관하셨고 현재까지 복무 중이신 ‘김지현 하사’님에게 인터뷰를 요청하였습니다.
여군 부사관이라는 꿈꾸신 계기가 무엇인가요?
고등학교 때 직업을 뭘로 할까 고민을 많이 했었는데 찾아보다 군인이라는 직업을 알게 되었고, 지원자격조건이라던가 적성 같은 게 저에게 잘 맞는다고 느껴져서 지원하게 된 것 같아요. 원래 군인이 꿈은 아니었거든요.
여군 부사관이 되기 위해 어떻게 준비하셨나요?
고등학교 2학년 때부터 마음을 먹고 3학년 올라오고 나서 부사관 준비를 시작하기로 했는데, 서점에서 문제집을 사서 풀어보기도 했는데 확실히 한계가 있더라고요. 그래서 집 근처인 대전에서 부사관 관련 학원을 알아보게 되었어요. 찾아보다가 괜찮다 생각한 곳에서 그 해 6월부터 바로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필기에서 나오는 과목들은 학원에서 다 잡아주고, 하루에 한 과목당 세 시간씩 하는 체제였어요! 혼자 독학을 할 때는 하루 종일 한 과목만 하기도 해서 힘들기도 했는데 학원을 다니게 되고 여러 과목을 돌려 공부하는 법을 배우게 되니까 훨씬 좋았습니다!
하지만 그만큼 문제를 정말 많이 풀었어요. 그리고 그날 틀린 거 계속 복습하고 지난 것도 계속 봤던 것 같아요. 제가 자료가 약해서 오답노트도 쓰면서 유형을 최대한 익히려고 했어요. 부사관 시험을 많이 봤었는데 확실히 문제가 항상 바뀌는 게 아니라 똑같은 문제가 다시 나오기도 하고 유형은 거기서 거기더라고요!
체력적으로 어떻게 준비하셨나요?
체력은 학원에서 일주일에 한 번씩 하긴 하는데 검사 식으로만 해요 1차 합격하면 주변 운동장 가서 다 같이 뛰기도 하고 그랬는데 무엇보다 체력은 혼자 열심히 해야 되더라고요. 저는 거의 1년을 준비했는데 진짜 제 인생 최고로 공부를 열심히 한 것 같네요. 새벽까지 하고요,,
체력은 사실 오래달리기 말고는 준비를 딱히 하지 않았어요.
달리기는 1급만 나오게만 만들고 팔굽혀펴기랑 윗몸일으키기는 그냥 가서 해서 개수가 잘 나오진 않았었네요,, 혼자 운동장에 가서 연습하고 바닥에서 팔굽혀펴기를 계속 개수를 늘려가면서 연습하는 수밖에 없어요. 윗몸일으키기도 일주일 단위로 개수 늘려주는 식으로 꾸준히 하시면 될 거예요!
여군 지원하실 때 희망 병과, 지망이 어디 셨나요?
전 일반 보병을 지원했어요.
지원할 당시에 소유하고 계셨던 자격증이나 가산점을 받을 수 있던 것들이 있었나요?
저는 고등학교 졸업을 하고 바로 입대를 하게 돼서 그때 당시 준비할 수 있었던 게 한정적이었던 것 같아요. 저는 태권도 단증을 준비했었어요! 1단을 따고 부사교 들어와서도 꾸준히 준비해 2단까지 딴 상태에요.
여군이 되기 전 상상했던 것과 직접 겪어보니 다르다! 하는 것이 있나요?
상상했던 거와는 별다른 건 없었어요. 아직 입대한지 반년 조금 넘어서 그런가 생각보다 다르다 하는 건 분위기가 조금은 부드럽게 느껴진 것 같았고 동기들이랑도 되게 끈끈해지고 좋았어요.
현재 하사 임관을 하신 상태인데, 군 생활에서의 큰 목표가 있다면 여쭈어보아도 될까요?
큰 목표라면 아무래도 장기 진급이 아닐까요? 오래 꿈꿔왔던 꿈을 이룬 거라 더욱 계속하고 싶은 마음이 큰 것 같아요.
여군 부사관을 꿈꾸고 있는 분들에게 조언 부탁드릴게요!
병과를 선택할 때 많이 알아보고 선택하세요!
지금은 몰라도 괜찮고, 지내다 보면 다 알게 되니까 너무 두려워하지 마시고요.
그냥 하려는 거에 대해서 할 수 있다고 자신을 믿고 끝까지 도전하셨으면 좋겠어요.
좌절하지 마시고
그리고 꾸준히가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 공부든 운동이든 말이에요.
공부는 대체로 문제가 반복해서 출제되니까 거의 외우다시피 복습하시는 게 좋을 거예요.
파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