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연도 봄은 중국에서 불어온 강력한 미세먼지로 인해 연일 뉴스나 방송에서 많은 보도가 있었다. 밖에 외출을 하기 위해선 마스크가 필수적이었고 정부에서는 이를 완화하기 위한 여러 가지 정책을 내놓았다. 이처럼 해마다 미세먼지 농도가 심해짐에 따라 국민들의 걱정이 날이 수록 심해지고 있다. 2018 9월 10일 미세먼지의 심각성을 예견하기라도 한 듯 웹드라마 <고래 먼지>가 탄생했다. 이 영상은 SAMSUNG 전자와 제일기획에서 자체 제작한 최초의 작품이며 유머러스한 광고 제작을 하기로 유명한 ‘돌고래 유괴단’의 신우석 감독이 각본까지 책임을 진 작품이다.

[출처-네이버TV]
[출처-네이버TV]

돌고래 유괴단은 바이럴 광고업체 사이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 광고사로 최현석과 안정환이 광고모델로 발탁된 ‘캐논 카메라’ 광고가 인터넷에서 많은 화제를 받았다. 이 밖에도 배우 ‘김영철’이 광고모델인 배스킨라빈스 추석선물세트(2017), 유니클로 감탄 팬츠(2017), 이병헌이 등장하는 브롤스타즈(2018) 등 입소문 난 굵직한 광고를 많이 제작한 광고 업체 사이에서 신흥 강자로 불리고 있다.

[출처-고래먼지 속 한장면]
[출처-고래먼지 속 한장면]

<고래 먼지>는 1500㎍/㎥에 해당하는 엄청난 미세먼지로 가득한 상태로 변해버린 2053년 대한민국의 암울한 미래를 담은 총 40분으로 구성된 4부작 SF 장르 드라마이다. 드라마 속 상황은 인간형 AI가 개발될 정도로 인간의 과학은 급속도로 발전했지만 바깥세상은 비가 내리지 않아 땅이 모두 메말라버렸고 미세먼지로 인해 방독면을 써야지만 밖으로 나갈 수 있는 상황이 되어버렸다. 주인공인 소녀(김소혜)는 어릴 적 부모님과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갔던 푸른 바다를 그리워하다 그 길 따라 바다를 찾아간다는 스토리이다.

기존의  SF 영화를 보았을 때에는 까마득한 미래의 이야기를 담고 있어서 공감이 잘되지 않았었다. 그런데 이번 작품은 현재 우리가 직접 느끼고 심각성을 인지한 상태이기 때문에 미세먼지로 인한 미래의 암울한 현실이 어느 정도 가능하겠다는 우려를 가지고 바라봤다. 모든 인간이 그러하듯 직접 겪어보지 않으면 상황의 심각성을 잘 인지하지 못한다 작품 속 황폐화된 지경까지 이르러야 우리는 깨달을 수 있을까? 현재 지구의 환경은 인간의 무분별한 훼손으로 죽어가고 있다. 지구온난화, 멸종 위기종, 오존층 파괴 등 인식만 할 뿐 심각성은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

과학문명이 발전함에 따라 우리에게 돌아오는 혜택은 엄청나다. 하지만 한 가지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과 공존하면서 살아야 한다는 것이다. 눈앞에 보이는 이익만 추구하며 살아가기보다는 먼 모래를 바라보며 지구에 대해 최소한의 예의를 가지고 살아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문득이 이런 말이 생각난다. '반드시 일어나는 일을 예측하는 것이 자유다.' 자유롭게 지금 환경 속에서 살아가기 위해서는 현재 지구가 드러내고 있는 불만에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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