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교통비 30% 절감 광역 알뜰교통카드 출시

▲ 출처: 한국경제

 당신이 학생 혹은 직장인이라면 대중교통 교통 요금에 아주 민감하게 반응할 것이다. 한국 교통안전공단 조사 결과 2017년 하루 평균 1,151만 명이 대중교통을 이용하며 하루 평균 2,469원의 요금을 지불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년 365일로 계산했을 때 90만 원가량이 교통 요금으로 사용되는 것이다. 국토교통부는 이러한 국민들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기 위해 새로운 대중교통 할인 제도를 내놓았다.

 국토교통부는 2019년 대중교통 요금을 30% 할인해주는 광역 알뜰카드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문재인 정부의 대선공약 중 하나로 이르면 내년부터 전국적으로 시행될 전망이다. 광역 알뜰카드는 이용횟수와 거리에 따라 추가요금이 발생하지 않는 정액제 형식의 교통카드이다.

 사용자는 월 44회 이용 가능한 정기권을 10% 할인된 금액으로 살 수 있으며, 정기권 구매 시 단거리는 월 5060원, 장거리는 6820원을 할인받을 수 있다. 또한, 광역 알뜰카드는 대중교통을 타기 위해 이동한 km 거리만큼 마일리지를 제공한다. 마일리지는 모바일 앱을 통해 측정되며 최대 20%의 대중교통 할인 혜택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사용자는 이 두 가지의 방법으로 최대 30%의 대중교통 할인을 받을 수 있는 것이다.

▲ 출처: 울산광역시청

 광역 알뜰카드의 사용은 사용자의 교통비 부담을 덜고 대중교통, 보행, 자전거 이용 장려와 자가용 억제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모바일 앱을 통해 할인 혜택이 이루어지다 보니 스마트폰 사용의 어려움을 느끼는 노인이 사용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지적이다.

 또한, 재정 확보에 있어 문제점도 무시할 수 없다. 광역 알뜰카드 도입 시 연간 1조 7993억 원의 비용이 발생된다. 정부가 8996억 원을 부담하며, 나머지 절반은 카드사와 운송 사업자가 부담하게 된다. 하지만, 운송 사업자의 경우 현재 노인, 국가 유공자의 할인 부담을 지고 있기 때문에 추가적인 재정 부담을 질지 불확실하다.

 

 이에 국토교통부는 현재로선 시범사업 단계이기 때문에 이와 같은 사업의 취약점을 보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광역 알뜰카드는 사용자가 누구냐에 따라 양방향성의 문제를 모두 지니고 있다. 때문에 최대한 적합한 선에서 사용자의 편의를 위해 개선되어야 할 것이다. 또한, 재정 확보에 있어 서로 상생하는 방식으로 교통 예산 관리를 해나가야 할 것이다.

 교통비는 가계지출에서 3번째로 큰 부담을 차지한다. 때문에 우리는 새롭게 도입되는 교통 할인 제도가 앞으로 어떤 방식으로 풀려나갈 것인지 관심 있게 지켜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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