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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간의 경색된 남북관계를 청산하고 그 어느 때 보다 화해의 분위기 속 남북 관계. 최근 김정은 위원장에 답방 가능성이 시사되면서 화두로 떠올랐던 연내 종전 선언에 관해서 관심이 몰리고 있다. 현재 남과 북은 전쟁을 끝나 종전 상태가 아니라 정전, 전쟁을 잠시 멈춘 상황이다. 남한의 경제에서 가장 큰 위험 요소 중 하나는 언제나 북과 언제든지 전쟁이 일어날 수 있다는 가능성이었다.

ⓒ연합뉴스,사진공동취재단 GP 폭파 모습

4.27 판문점 회담 이후 급속도록 개선 된 남북의 관계,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종전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면 남북 GP 철수, 철도 연결 등 다양한 평화적 행동들이 이루어지면서 종전 선언에 관한 관심은 매우 높아졌다. 하지만 북한의 비핵화가 이루어지지 않았는데 종전 선언을 하는 것은 성급하다는 의견 또한 존재한다. 1972년 7.4 남북 공동성명은 남북관계에서 통일을 위한, 협력을 위한 첫 성명이다. 남북한은 자주적 평화를 위해 서로가 노력하고 또한 서로 무력 행위를 행사하지 않으며 평화적 관계로 가기 위해 노력한다고 합의했다. 하지만 불과 4년 만에 판문점 도끼 살인 사건이 일어나며 남북관계의 신뢰를 잃기 시작했다. 1983년 미얀마 아웅산묘소 폭탄테러 사건, 1987년 대한항공 858편 폭파 사건, 1996년 강릉지역 무장공비 침투사건 등 최근에는 연평해전, 연평도 포격 등 다양한 무력도발을 해왔다. 이런 역사를 비추어 보았을 때 북한의 핵이라는 무기를 쥐고 비핵화 없이 종전 선언을 하는 것에 대해 부정적 시각 또한 만만치 않다. 하지만 북한의 이미 장마당, 주택 거래 등 내부적으로 이미 자본주의 시스템을 받아들이고 있어 북한의 변화는 이미 시작되었다는 것이 많은 전문가의 견해이다.

남북 분단 70년, 10년 만에 다시 뜨거워진 남북관계.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로 남아있는 한반도에서 남북이 이번에는 통일로 가기 위한 역사적 순간이 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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