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디저트들의 원조를 찾아서

 

아마 우리가 디저트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음식들의 대부분은 유럽에서 온 것이 많습니다. 그렇지만 그게 어떻게 유래된 음식인지 혹은 어디가 원조인지 잘 알지 못하는데요. 그래서 이번에는 디저트로 떠나는 유럽 여행 – 유명 디저트들의 원조를 찾아서 떠나는 여행을 기획해보았습니다.

 

▲ ⓒ만개의 레시피

먼저 아주 유명한 디저트인 티라미수의 본고장을 알아볼까요. 티라미수는 마스카포네 치즈를 주재료로 하여 커피와 카카오 가루 계란 노른자 설탕등을 이용해 만든 것으로 마스카포네의 부드러운 맛과 커피의 쌉쌀한 맛의 조화와 벨벳 같은 식감이 돋보이는 디저트입니다.

티라미수의 어원은 잡아당기다의 티라레와 나를 뜻하는 미 위를 뜻하는 수가 합쳐져 나를 위로 끌어올리는 이란 의미가 담겨져 있습니다. 아마도 이걸 먹으면 위로 끌어올려지는 것처럼 기분이 좋아진다는 뜻이겠죠? 물론 이 티라미수는 커피 초코가 들어가 맛이 스윗한 만큼 칼로리도 높고 카페인 함량도 높으니 적당히 먹기를 추천합니다.

 

▲ ⓒ ebs

 

▲ ⓒ ebs

 

▲ ⓒ ebs

 

여기서 그냥 가긴 아쉬우니 추가로 한 가지 더 추천해보자면 젤라토 또한 시칠리아에서 처음 만들어진 이탈리아 전통 음식으로 입에서 스르르 녹는 소프트 아이스크림과는 달리 약간 쫀쫀한 식감에 과일이나 다양한 재료들이 들어간 디저트입니다. 젤라토는 공장에서 만드는 아이스크림이 아니기 때문에 맛이 진하고 지방함량은 적고 신선하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그리고 엄밀히 따지자면 젤라토는 크림을 얼린 것이 아니기 때문에 아이스크림은 아닙니다. 이탈리아 사전 정의에 따르면 여러가지 재료를 뒤섞어가며 얼려 차진 상태로 만든 음식이라고 합니다. 이탈리아 길거리를 지나가다보면 형형색색의 다양한 젤라토를 구경 할 수 있고 맛도 특이한 곳이 많기 때문에 이탈리아에 들른다면 티라미수와 커피 한 잔 그리고 젤라토 즐겨보시는 건 어떨까요?

 

▲ ⓒ olive

 

▲ ⓒ olive

 

먹짱으로 핫한 권혁수도 반해버린 그 츄러스의 고장 스페인! 정열과 열정의 나라로 잘 알려져 있는 스페인의 가장 대표적인 디저트가 바로 추로입니다. 우리에게 추로스로 유명한 디저트의 원래 이름은 사실 추로이고 추로스는 추로가 여러 개 있을 때 부르는 복수형태의 단어입니다.

이 추로스는 페이스트리 반죽을 다양한 굵기로 뽑아내어 기름에 튀겨낸 후 설탕을 뿌리거나 초콜릿에 찍어먹는 디저트로 스페인 사람들이 아침을 대신해서 먹기도 할 정도로 사랑하는 음식입니다. 이 디저트는 지역마다 모양이나 굵기등이 다양하고 다양한 크림이나 재료로 속을 채워 튀기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역시 구관이 명관이라고 원래의 별모양으로 갓 뽑아 튀겨낸 추러스가 가장 무난하게 맛있다고 생각합니다. 츄레리아의 추러스가 가장 유명하다고하니 스페인에 간다면 한번 들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 ⓒ 오마이뉴스

 

 

▲ ⓒ 홍콩수요저널

 

세 번째로 대게 에그타르트 하면 생각나는 나라는 어디인가요? 많은 사람들이 홍콩을 이야기 할 텐데요. 의외로 에그타르트의 진짜 고향은 바로 포르투갈입니다. 포르투갈의 리스본에 위치한 수도원에서 남는 게란 노른자를 사용하여 처음으로 만들어진 것이 바로 에그타르트 라고 합니다. 페이스트리 반죽위에 계란으로 만든 커스터드 크림을 듬뿍 얹어서 오븐에 구워낸 것이 바로 포르투갈 전통 방식의 에그타르트 입니다. 반면 우리가 자주 접하는 홍콩식 에그타르트는 약간 도톰한 타르트 반죽을 사용하여 구워냅니다. 그렇기 때문에 포르투갈 식 에그타르트는 씹는 순간 바사삭하고 바스러지는 크리스피한 식감을 즐길 수 있고 홍콩식은 쿠키처럼 부드럽고 녹진한 식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둘 다 다른 매력을 지닌 디저트이죠. 포르투갈에 들른다면 우리가 자주 접했던 홍콩 식 에그타르트가 아닌 정통 방식의 포르투갈 에그타르트를 먹어보고 둘을 비교해보는 것도 즐거운 경험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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