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 국제 크루즈 터미널은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국민의 세금이 눈 깜빡할 사이에 엉뚱한 곳으로, 지금 이 순간까지도 흘러 나가고 있다. 그곳은 바로 속초 국제 크루즈 터미널이다. 속초 국제 크루즈 터미널은 현재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곤경에 처했다. 국비 373억 원을 투입해 신축한 속초 크루즈는 난항을 겪고 있다.

▲ ⓒ연합뉴스

강원도와 속초시가 속초항 활성화를 위해 크루즈 유치하였으나 기대에 한참 미치지 못하는 결과물을 보여주고 있다. 국제 크루즈 터미널이 만들어지는 과정에서도 약 400억 원이라는 비용이 들었고, 현재 이 건물을 운영하는데 사용하는 비용 또한 10억이라는 적지 않은 돈이 사용되고 있다. 이 비용 모두 국민의 땀 한 방울 한 방울이 들어가 있는 혈세로 운영되고 만들어졌다. 국가적 차원에서 비활성화되어 있는 곳을 살려 경제적 차원뿐만 아니라 다양한 방면으로 국가의 이익이 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시작한 사업이겠지만 터무니없는 도전이었다. 투자한 금액의 5% 성과를 거뒀다는 것에서부터 문제점의 바닥이 드러나고 있다. 시기가 적절하지 못했고 그에 맞는 지침 또한 존재하지 않았다는 점이 가장 큰 문제가 될 수 있다.
좋은 환경을 만들어 달라는 국민들의 염원을 위해 도전도 좋지만 침체된 곳을 살리기보다 국민 복지에 관련된 예산을 조금 더 늘렸더라면 적어도 이렇게 거대한 손실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다. (이 또한 다른 문제점을 낳을 수 있다고는 생각하나 이보다 더 크진 않을 것이다.) 민생안정이라는 단어는 어디 가고 없고 가면 갈수록 힘들어지는 국민들의 책임감과 무게감에 힘 빠지는 소리만 가득하다.
지금까지 투자한 금액이 아까워서라도 운영을 해서 작은 금액의 이윤이라도 남겨야 한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그러기엔 현재까지 얻은 손액이 너무나도 큰데 운영을 위한 비용 또한 만만치 않아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애물단지다. 하지만 투자 금액에 대한 미련 때문에 운영을 계속했다가 오히려 적자의 상황이 오는 것이 그리 어려워 보이진 않는다. 현재 상황에서 지혜로운 판단으로 국민들의 혈세가 이로운 곳에 사용될 수 있도록 정부의 화끈한 결단이 필요한 시점이다.

기사참조 :  https://www.ytn.co.kr/_ln/0115_201812030411555702 (YTN)
https://www.yna.co.kr/view/AKR20181206155000062?input=1195m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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