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1구름으로 힐링하기

▲ ⓒ전나연

하늘은 많은 의미를 준다. 이상 기후의 징조를 나타내기도 하는 등 과학적인 측면에서도 해석이 가능하다. 새들의 놀이터이기도 하고 누군가에겐 행복을 가져다주며 경이로움을 선사해준다. 누구나 각자 다른 의미를 하나씩 가지고 있다. 새하얀 구름을 볼 때면 폭신폭신해 보여 구름 위에 누워 아무런 생각 없이 있고 싶기도 하고 멀리서 자유롭게 구름 사이를 헤치며 날아다니는 저 새처럼 온몸이 저릿해질 때까지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예쁜 것만 바라보고 싶단 생각을 문득하곤 한다.

▲ ⓒ전나연

하늘은 많은 의미를 준다. 가만히 하늘을 바라보면 하루하루 같은 모습의 구름은 없다. 또 어떤 시각, 마음으로 보느냐에 따라 달리 보인다. 누군가에겐 그저 일상생활에서 지나쳐가는 한 점의 구름이라 여겨질지도 모른다. 그냥 익숙한 존재처럼 지나쳐버릴 때도 있지만 아무런 생각 없이 나도 모르게 무심코 바라본 하늘, 구름이 가져다주는 행복감은 사람으로부터 받을 수 있는 감동과 놀라움과는 다른 차원의 희열을 가져다준다. 그 느낌과 감정이 너무 색달라서 나를 떠나지 않고 괴롭혔던 고민과 생각을 구름이란 존재가 조금은 하얗게 지워주곤 해서 의식적으로 구름을 찾는다.

▲ ⓒ전나연

의도적으로 구름을 찾는다. 또 의미를 준다. 아무 생각 없이 구름이 움직이는 것을 바라보면 머릿속의 복잡한 생각들이 잊히고 집중하게 한다. 자존감이 낮아졌을 땐 하늘을 바라본다. 치유받는다. 아름다움으로 경이로움으로 나의 마음을 보듬어준다.

하늘에서 바라본 우리의 존재는 평등하고 한없이 작다. 우리들이 바삐 움직이며 스트레스를 받고 고민하는 것은 아무런 의미를 갖고 있지 않을 것이다. 저 속에서 바라본 우리, 나의 존재는 어떻게 해석되고 생각될까? 거대한 존재 앞에선 내가 지금 겪고 있는 이 일과 고민이 아무런 것도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을 때 비로소 비우게 된다. 구름과 함께 떠내려 보낸다.

자연이 주는 행복감은 정말 대단하다. 사람마다 다르게 의미가 해석되기도 한다. 자신의 입장이 어떻냐에 따라 다르게 해석될 것이다. 하늘은 많은 의미를 준다. 그리고 오늘도 역시나 치유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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