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연합뉴스

 

연말이 다가오면서 원치 않는 술자리들이 하나씩 늘어날 때마다 사람들의 한숨도 늘어간다. 특히나 술을 별로 좋아하지 않거나 알코올 분해 능력이 떨어지는 사람들은 벌써부터 요령껏 어떻게 피할지 골머리 썩고 있다. 점점 더 심해진다는 한국의 ‘폭음 사회’ 이대로 괜찮을까?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의 ‘2017년도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에 따르면 만 19세 이상 성인의 월간음주율이 62.1%로 2005년 조사가 시작된 이후로 가장 높았다고 전해진다. 음주 수준은 남자 2명 중 1명, 여자 4명 중 1명이 월 1회 이상 폭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출처- 이데일리

 

이같이 폭음은 우리 건강을 해치는 지름길인 걸 알고 있으나 고치기 쉽지 않다. 음주 초기에는 혈액 검사상 간 수치가 올라가면서 지방간이 보이는 수준에 머물 수 있다. 하지만 이런 단계에 도달했음에도 불구하고 음주를 지속할 시 간 섬유화를 발달시키면서 간경변증에 도달하여 암을 유발 시킬 수 있다. 또한 대장암이나 폐혈증 그리고 췌장암등의 합병증으로도 번질 수 있다고 전해졌다.

 

일반적으로 간을 손상시키는 수준의 주량은 남자는 2잔, 여자는 1잔이라고 한다. 하지만 술자리를 가지다 보면 이보다 더 많이 마시는 경우를 당연시 한다. 또한 한가지 종류를 계속 마시다가도 섞어 마시는 일명 ‘폭탄주’를 마시는 사람들도 볼 수 있다. 이렇게 불가피하게 많은 술을 마실 경우엔 섞어 마시는 것을 자제하고 충분한 수분섭취와 함께 야채나 과일을 먹는 것이 좋다. 그 중에서도 수분 섭취는 가장 중요한 방법이다. 알코올은 대장에서의 수분 흡수를 억제해 탈수와 갈증을 유발시키며 탈수증상이 나타나면 혈중 농도가 더 높아져 숙취 증상을 더 악화시키게 만든다.

 

술자리는 많은 사람들과 관계 형성 하는데 너무나 좋은 시간일 수도 있지만 우리 몸에겐 독이 되는 시간이 될 수 있다. 돈 주고 건강을 해치는 술자리 대신 주변 사람들과 즐겁게 즐길 수 있는 간단한 식사나 티타임으로 즐겨도 좋은 연말을 보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저작권자 © MC (엠씨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