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퐁> <둠> <스타크래프트>로 알아보는 고전게임

 어릴 적 즐겼던 게임들을 기억해보자. 학교 앞 문방구에서 본 작은 박스 형태의 게임기부터 오락실의 매캐한 담배연기 속에서의 대형 오락기, 시끌벅적한 소리의 PC방까지 심지어 달고나 조각도 게임이라면 고전 게임의 추억이라고 할 수 있겠다. 하지만 그중에도 PC는 기계 한 대만으로도 여러 게임을 즐길 수 있다는 것으로 필자의 만족감을 채워줬다. 이번 포스팅에는 추억을 부르는 고전 게임을 알아보도록 하자.

 

1. 퐁

기계를 사용한 가장 오래된 게임이라고 할 수 있다. 퐁은 테니스처럼 튀는 공을 양쪽의 막대를 사용해 튕겨내는 방식의 단순한 게임이다. 많은 회사에서 퐁 전용 기기를 만들었으며 1972년 아타리사에서는 퐁을 고유 상표로까지 등록했다. 이 단순한 게임은 퐁 전용 기기가 등장하고, 술집 같은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에 설치되었다고 하는데 그 당시 인기 있던 핀볼을 밀어내고 자리 잡을 정도로 인기가 많았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현 2018년에도 킥 스타트를 받고 퐁 전용 기계가 만들어질 정도로 게이머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게임이다.

▲ 허핑턴포스트코리아

2. 둠

1993년에 발매된 둠은 당시 컴퓨터 운영체제인 DOS에서 실행할 수 있는 최고의 게임이었다. 둠 때문에 회사에서도 둠을 설치해 즐기던 회사원들도 있었고 이를 방지하고자 둠 감지 프로그램을 설치한 사 측의 일화도 존재한다고 한다. 둠은 당시 단순한 2D나 원시적인 3D 게임들이 주류이던 게임 시장에 매우 혁신적인 게임이었다. 단순히 기술뿐만이 아니라 크게 힘을 주진 않았지만 어느 정도 정립된 스토리와 1인칭 시점으로 총기를 난사하는 FPS의 토대를 마련했다. 어둡고 무거운 분위기와 악마들을 도륙하는 쾌감까지 챙긴 둠은 당시 게이머들에게 충격을 줬고 지금까지도 리메이크가 될 정도로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 구글

3. 스타크래프트

게임의 전성기라고 할 수 있는 1998년에 제작된 스타크래프트는 게이머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줬다. RTS라는 장르는 웨스트우드사의 <듄>이나 같은 제작사인 블리자드사의 <워크래프트> 등 많은 영감을 주는 작품들은 많았으나 스타크래프트는 당시 존재하던 그런 모든 RTS의 집대성이라고 할 수 있다. 스타크래프트는 실시간 전략 시뮬레이션이라는 장르에 맞춰 자원을 캐고, 유닛을 생산해 전투를 벌이는 복잡한 과정을 깔끔한 그래픽과 당시로써는 매우 간편한 편의성까지 챙기면서 명작의 반열에 오른 작품이다. 한국의 민속놀이라고 불리는 이 게임은 한때 PC방 붐을 일으킬 정도로 센세이션 했고, E스포츠의 기반이 되는 게임 리그의 대들보이기도 하다. 현재 이 시간에도 많은 게이머들이 즐기고 있는 게임이다.

▲ 블리자드 공식홈페이지

현대에 많은 게임들이 존재하고 많은 수작과 명작인 게임들이 존재하지만 그 이전엔 당연히 토대가 되는 게임들이 존재한다. 물론 위에 기술한 게임들만이 최고라는 것은 아니다. 단지 그 시대에 있어서 게이머들이 가장 기억나는 게임이라면 이 게임들이 아닐까 생각한다. 많은 게이머들이 열광하며, 사랑하는 게임들은 세월이 지나고 풍파를 겪어도 빛을 바라지 않는다.

 
저작권자 © MC (엠씨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