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곤지암>

▲ ⓒ네이버 영화

2018년 3월에 개봉한 ‘곤지암’은 공포 장르로 관객 267만 명이 관람한 영화이다. 이 영화는 많은 사람들이 “재미있다”, “무섭다”, “지루하다” 등 호불호가 나눠진 영화이다. 줄거리를 간략하게 나열하자면,
 

▲ ⓒ네이버 영화

개인 플랫폼 방송을 통해 공포 콘텐츠로 인기를 끌고 있는 ‘호러타임즈’라는 이름의 멤버들이 있다. ‘호러타임즈’는 어김없이 공포 콘텐츠를 촬영하고자 폐가가 된 정신병원에서 생방송을 하게 된다. 촬영을 하는 도중 이상한 현상들과 정체 모를 소리가 들리고, 멤버들은 겁에 질려 탈출하려고 하지만 저주에 걸린 듯 빠져나가지 못한다. 이렇게 전개는 흘러간다.

곤지암 정신병원은 광주 곤지암 읍에 실제 존재하는 건물이다. 그 이름을 본떠 제목을 정한 듯하다. 영화는 다른 공포영화들과 다르게 1인칭으로 제작되었다. 설치되어 있는 카메라들, 몸에 고정한 카메라를 통해 다양한 연출을 했다.

개인마다 공포를 느끼는 기준이 다르지만, 나는 ‘곤지암’을 보고 굉장히 지루하고 따분했다. 지인들의 추천으로 영화관에서 관람했지만, 영화관에서 돈을 주고 본 것을 후회할 정도였다. 공포 영화이기 때문에 놀라는 장면들은 있었지만 그다지 놀라지도 않았다. 너무 흔히 볼 수 있는 폐가라는 주제로 다루어서 인가? 라는 생각도 들었다.

지루했지만, 한 가지 느낀 점이 있다면, 영화에서는 사람의 욕심은 끝이 없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 같았다. 영화 장면 중 시청자 수가 늘어나는 것을 보고 흥분하는데, 멤버가 사라지고 다치는 상황에서도 자극적인 영상을 찍고자 생방송을 계속한다. 인기와 돈을 위해 눈에 보이는 것이 없다는 장면들이 현실에서 개인 방송 문제점을 지적해주는 것 같았다. 현실에서도 뉴스에 나오며 이슈가 많이 되었었는데, 시청하는 연령대를 불문하고 사고에 굉장히 문제가 된다. 다른 사람들도 이 영화를 보고 나처럼 생각했을 것 같다.

나는 이 영화를 재미있었다고 생각하지 않지만, 개인의 취향 차이가 있기 때문에 한 번쯤 시청해도 괜찮은 영화라고 생각한다.
 

 
저작권자 © MC (엠씨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