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완벽한 타인>

▲ ⓒ네이버 영화

최근에 상영된 영화 ‘완벽한 타인’은 드라마, 코미디 장르로 전에는 볼 수 없었던 신기한 내용이었다. 포스터에는 7명의 사람들이 식탁에 모여 앉아있는데 무슨 내용일까? 라는 의문을 들게 해준다. 영화의 줄거리는 간략하게 말하자면,

어릴 때부터 속초에서 친했던 애들이 커서 아내들을 데리고 집들이 겸 모임을 가진다. 식사를 하며 있었던 일들과 집, 애인 등에 대한 대화를 나눈다. 갑자기 한 여성이 게임을 하나 제안하는데, “휴대폰 안에는 숨겨진 비밀들이 많이 있다.”, “이번에 그 비밀들을 풀어놓는 시간을 가지자.”라며 테이블 위에 각자의 휴대폰을 올리고 전화, 문자가 올 때마다 내용들을 다 밝히는 게임을 하게 된다. 그 게임을 시작으로 이야기를 이어간다.

‘완벽한 타인’은 스마트폰의 발달로 일어지는 현상을 잘 전달하는 듯했다. 항상 가지고 다니는 스마트폰의 안에는 수많은 개인 정보들과 비밀들이 숨겨져 있을 것이다. 하지만 밝히지 않는 이상 우리는 모르고 살아간다. 감독은 그 점을 이용하여 영화의 스토리를 제작한 듯했다.

영화에서 문자, 전화가 오는 장면이 나올 때 조마조마했었다. 불륜이 밝혀지고, 친구가 동성애자라는 사실을 밝히면서 그 식사 자리는 초토화가 된다. 이 게임을 하지 않았다면 기분 좋은 식사 자리가 되었을 텐데.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이 장면들은 답답하게 느껴졌었다. 사람은 누구나 비밀을 가지고 있는데 그 비밀이 나쁜 것만은 아니다. 우리는 사람들의 비밀을 알게 되면 찝찝하지만 모르면 속이 편안하다. 하지만 심한 거짓말은 부도덕성에 문제가 있지만 영화에서는 우리가 비밀의 순기능에 대해 알아야 된다는 것을 느끼게 해준다. 우리가 모르고 넘어가는 것이 아는 것보다 삶을 더 편하게 살수 있다는 것을 알게 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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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 스토리는 한 장소에서 계속되지만 지루하지 않았다. 그 정도로 이 영화는 배울 점이 많았다고 생각한다. 액션, 공포들만 주로 보던 나에게도 이런 영화를 통해 깨닫는 게 있어서 한편으론 신기했다. 모든 영화에는 의미가 들어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장르를 가리지 않고 다양한 영화들을 시청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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