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웜 바디스>

  ▲ ⓒ네이버 영화

2013년 3월에 개봉한 영화 ‘웜 바디스’는 공포와 로맨스 그리고 코미디 장르로 구성되어 있다. 어떻게 공포영화에 코미디가 들어가는지 의문을 들게 해주지만 영화를 감상하고 나면 그 이유를 알게 된다. 영화의 줄거리를 간략하게 말하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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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은 좀비다. 사람을 뜯어먹는다. 사람의 향기를 맡으면 다른 좀비들과 단체로 달려들어 물어뜯는다. 그러던 어느 날, 한 여성을 발견하고 사랑을 느낀다. 차갑게 식었던 심장이 그녀를 보고 감정을 느끼면서 좀비가 되기 전으로 점점 돌아가는 내용으로 스토리를 이어간다.

나는 이 영화의 포스터를 보고 다른 좀비영화들과 똑같은 공포영화라고 생각했다. 또한 보통 좀비영화는 폭력적이고 잔인한 장면들이 대부분이고 많다. 하지만 이 영화는 보통 좀비영화와 다르게 주인공이 사랑이라는 감정을 느끼고, 좀비가 되어 잃어버렸던 기억들과 감정들이 하나하나씩 돌아와 스토리가 자연스럽게 로맨스 장르로 바뀌는 내용이었다. 그 이유인가, 지금껏 본적 없는 색다른 영화라고 생각이 들어서 더 재미있게 본 것 같다.

좀비가 등장하는 영화들은 주로 생존하는 사람들이 주된 인물로 나오지만 ‘웜 바디스’는 그전에는 없던 새로운 전개로, 좀비가 주인공으로 나온다. 어떻게 생각하고 어떤 마음을 가지고 있는지 주인공 좀비 시점으로 보여준다. 그 1인칭 장면들이 영화를 더 빠져들게 만들었다고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중간중간에 나오는 코미디적 요소들이 좀비의 무서운 이미지를 벗어나게 해주었다고 생각한다.

느낀 점을 하나 더 말하자면, 내가 좀비영화의 편견을 갖고 있는 게 아닌가? 라는 생각을 들게 해주었다. 이 편견이 영상에 관심 있는 나에게는 안 좋은 영향을 준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나는 더 많은 영화들을 감상해보고, 다양한 영화들에 대한 내 생각을 적어보고 싶다. 그리고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인 만큼 많은 감독들의 의도와 영화의 구성들을 적어보고, 그 과정으로 더 단련되어 내가 원하는 영상을 만들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앞으로도 이렇게 편견을 깨는 색다른 영화들을 찾아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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